Share

제3474화

Penulis: 유애
이장군은 그 말을 듣자마자 곧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황제는 말장난을 하지 않는 분이시니, 다시 볼 수 있다 하셨으면 반드시 그러하실 것이었기 때문이다.

서일 또한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했고, 모두가 아쉬워하며 그를 떠나보냈다.

말투는 그리 고운 편은 아니었지만,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성격으로 많은 웃음을 안겨주었던 이였다. 모두의 정든 이별이었고, 모두가 그의 앞날에 꽃길만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랬다.

황제께서 떠나실 때, 이장군은 몰래 눈물을 훔쳤다. 황제께서 다시 보자 하셨으니 그 말씀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이토록 편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날들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물론 더 바라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황제께서는 국정을 돌보시느라 바쁘시니, 마음이야 간절해도 시간을 내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날 밤, 퇴근하여 저택으로 돌아온 이장군은 깊은 이별의 시름 속에 잠겨 있었다.

그러자 이부인이 마치 실연당한 사람처럼 풀이 죽은 그를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이장군은 꾹꾹 참아왔던 슬픔이 그제야 터져 버렸고, 눈물을 떨구며 이부인에게 말했다.

“나의 지극한 정을 품은 이와 헤어졌소.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소. 부인, 이런 마음... 이해하시오?”

“내가 이해할 건 네 팔자다, 이 인간아.”

이부인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매화비처럼 손톱을 세워 얼굴과 목을 마구 할퀴었다.

이장군은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맞았다. 마음 한구석은 슬펐고, 또 한구석은 차분했다.

네가 실컷 때려도 좋다, 어차피 나에겐 약이 있으니.

이튿날, 어떤 이가 저택을 찾아와 이장군 부부에게 초왕부로 와 달라고 전했다.

이장군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초왕부라니! 거긴 황제께서 대관식 전까지 거하셨던 저택이 아닌가.

“실례지만, 누구신지……”

하지만 그가 태감 같지도 않고, 황제의 사람도 아닌 듯 보여 조심스레 물었다. 서대인과도 달라 보였다.

“제왕부의 가신입니다. 오늘 왕야께서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명의 왕비   제3629화

    경성 쪽에서는 몇몇 친왕비와 진 부인이 주도하여 관가의 부인들을 모아 함께 여학당 설립 청원을 올렸다.첫 번째 여학당은 조정의 돈을 쓰지 않고, 왕비 미색이 앞장서 모금에 나섰다. 여러 부인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첫 번째 여학당이 재빨리 건설되기 시작했다.북당에서는 부유한 집안이나 관리 집안에서 개인적으로 여인이 글을 배우는 학당을 열곤 했으므로, 글을 아는 여자나 재주가 뛰어난 여자가 있곤 했다. 원경릉은 내외의 명부들과 담소를 나누는 중, 만약 이런 학식 깊은 여인들이 첫 번째 여학당의 선생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 무심히 얘기를 꺼냈다.그녀는 잠시 멈칫하더니 또 말을 이었다. 물론, 집안의 아버지나 부군이 반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인들과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사내도 있을 것이고, 경성에서 그런 훌륭한 사내를 보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그녀는 무심히 말을 흘린 듯 보였지만, 소문을 내야 하는 법. 황후가 보고 싶어 하는 훌륭한 사내도 꼭 나타날 것이다. 남자는 욕을 하면 오히려 고집을 부리지만, 칭찬을 해 주면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게다가 황후의 칭찬이지 않은가?제일 먼저 나선 이는 택란이었다. 그녀는 여학당 선생을 하겠다고 자청했다.딸이 성가신 일을 꺼리는 성격인 걸 알기에, 그녀의 결정은 원경릉도 뜻밖이었다. 특히 요즘은 밤마다 바쁘게 움직이고 낮에는 잠을 자거나 조사를 하느라 여유가 거의 없었다.원경릉이 택란을 찾아가 묻자, 택란은 엄마 어깨에 기대 하품하며 답했다.“어머니, 시간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낮의 조사를 줄여도 되니까요. 조사는 그저 신중히 처리하려는 것뿐, 저의 능력과 지옥의 판별은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낮엔 선생을 하면 되지요.”“밤에 나가고 낮에 선생까지 하면, 너무 힘들지 않겠느냐? 학당 초기는 가장 고된 시기다.”“각오했습니다. 충동이 아니라 심사숙고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전 북당의 공주니, 책임과 의무가 있지요. 그릐고 딸로서도 어머니의 짐을 조금은 덜어야지 않겠습니까?”“좋다!”

  • 명의 왕비   제3628화

    식사를 마친 후에도 논쟁은 계속되었다.여러 차례 주제가 엇나가기도 했지만, 수보는 매번 힘겹게 논의를 다시 여학당 설립 문제로 돌려놓았다.수보는 너무 지쳐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만족스러웠다. 황후는 논쟁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 했었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아예 논쟁조차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논쟁이 없다는 건 그 누구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이번 상황은 예상보다 괜찮았다. 원경릉은 찬성자가 몇 명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경우 결국 큰 차이로 부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는 틈을 내어 황후께 보고드렸고, 황후는 태연하게 말했다.“계속 논쟁하게 두시오. 진리는 토론을 거듭할수록 더욱 분명해지는 법이니.”심지어 황후는 인삼 편까지 준비해 내시에게 나누어주라 명했다. 논쟁이 길어져 숨이 차오를 수도 있으니, 인삼 편을 입에 물고 계속 싸우라는 뜻이었다.다섯째가 이끄는 반열은 직언을 잘하는 이들이었고, 언관들 또한 황제를 직접 도발할 정도로 과감했다. 그래서 일부 주제가 엇나간 부분을 제외하면, 그래도 하루 종일 질 높은 발언들로 가득했다.보고를 들은 황후는 반대파를 두 부류로 나누었다. 하나는 돈 쓰는 걸 두려워하는 자들이다. 우문 가문은 헌제 때부터 검소함을 장려했고, 이 훌륭한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조정에서 돈을 쓰는 일이 있으면, 그들은 늘 반대에 나섰다.또 다른 하나는 여인이 글을 익히는 것이 무용하다고 여기는 자들이었다. 사실 여인이 글을 알면 생각이 많아져, 통제가 어려워질까 두려워하는 것이었다.관리들은 여학당당 설립 문제로 무려 다섯 날 동안 논쟁을 이어갔다. 모두가 기력이 다해, 이제는 그 주제를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일 정도였다.바로 그때, 황제가 제안했다.“이렇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우선 각 주부에 부녀 연합 조직을 설치하는 일부터 시행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법 개정과 함께 진행하여 억울한 여인들이 하소연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이 어떻소?”부녀 연합 조

  • 명의 왕비   제3627화

    주무가 몇 명의 의원을 데리고 들어가 보니, 평소 거드름 피우며 오만방자하던 그 패거리들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도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고, 물어뜯은 자리마다 급소를 피했다. 하지만 고통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하나같이 거의 혼절해 있었다.그중에서도 가장 비참한 이는 진 공자였다. 두 다리뼈가 모두 으스러져 있었다. 만두의 설랑이 그의 아랫배 아래 몇 치 되는 곳을 킁킁대며 몇 번 입을 벌렸지만, 차마 그곳을 물어뜯을 수 없었다. 내키지 않는 짓이니, 설랑도 참 난감했다.결국, 설랑은 허공에 뛰어오르더니 엉덩방아를 세게 찧었고, 기절해 있던 진 공자는 다시 고통 때문에 정신을 차렸다 이내 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제야 설랑은 흡족해하며 다른 호랑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의원들은 모두 겁에 질려 얼어붙었지만, 주무가 침착하게 지휘했다.“지혈, 지혈부터 하시오!”마차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지혈을 마친 뒤 하인들이 들어와 그들을 마차에 태우고 각자의 집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진찰비를 받은 뒤 떠나버렸다.진가는 난리가 났다. 집안의 가장이 얼마 전 화를 입은 것도 모자라, 외아들이 이렇게 크게 다쳤다니? 게다가 다친 곳이 하필 그곳이라니? 진가에서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했지만, 대체 무슨 사람을 건드린 것인지 알아낼 수 없었다.다만, 호랑이와 늑대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나마 견식이 있는 자가 태자와 황자들이 호랑이와 늑대를 키운다는 말을 전했다. 설마 황실 사람들을 건드린 게 아닐까?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확인할 길이 없으니 일단 관아에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발은 옳았다. 경조부는 사건을 접수한 뒤, 그들이 저질러온 짓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침 상처가 조금 나은 두세날 뒤라, 경조부는 바로 사람을 보내 그들을 체포했다.그중에서도 녹가 막내아들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는 앞서서 진 공자를 끌어내며, 어머니와 적동을 위해 몰래 주먹질 두어 번 더 하며 분풀이했다.원경릉은 조정에

  • 명의 왕비   제3626화

    이튿날, 태자는 홍복주루의 사랑방에서 그의 설랑, 그리고 경단과 찰떡의 설랑까지 데리고 갔다. 그는 궁에서 기르던 환타와 칠성의 호랑이도 함께 데려갔다.그는 심복이 아닌, 주무에게 진 공자와 사이가 좋은 무리를 불러오게 했다. 그들이 바로 며칠 전 공방에서 진 공자를 도와 난동을 부렸던 자들이었다.주무는 이제 벼슬이 되었으니, 신분도 달라졌다. 진가는 관리가 찾아와 홍복주루에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니, 곧바로 따라나섰다. 진 공자는 최근 도성에서 떠들썩한 소문이 황제에게도 알려졌다고 생각했고, 황제가 이부의 불공을 생각해 직접 사람을 보낸 것이라 짐작했다.더 큰 관리를 곧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진 공자는 흥분이 밀려왔다. 누가 그에게 출세 못 한다고 했던가? 큰 관리와 인연을 맺게 되면 장차 벼슬 하나쯤 얻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닐 것이고, 도성의 여인들도 그가 원하면 누구든 가질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진 공자가 아무리 많은 여인을 만나고, 품어보았어도, 공방에서 만난 어린 여인만큼 아름다운 사람은 없었다. 그는 적동의 순수하고 고운 얼굴, 가녀린 몸매가 밤낮으로 떠올라, 집으로 데려가 며칠이라도 오붓이 지내고 싶었고, 그래야만 그의 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았다.진 공자가 이런 생각을 하며 홍복주루에 이르렀을 때, 그의 패거리도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은 의아했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에 온통 색욕이 가득하여,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이, 그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안으로 들어갔다.그들이 방에 들어서자, 주무는 바로 문을 잠그고 밖을 지키고 있었다.진 공자가 안으로 들어서니, 옷차림이 단정한 공자가 태연히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그는 하얀 비단 옷을 걸치고 있었고, 품위와 기세가 고귀했다. 진 공자도 귀인을 본 적이 있었지만, 눈앞의 인물이 결코 평범한 이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느끼고는 태도가 공손해졌다.“공자께서는…?”태자는 그들을 바라보며 눈을 가볍게 치켜떴고, 어둡고 날카로운 빛이 스쳤다.“며칠 전 진 공자가 목각 공방에서 한 여

  • 명의 왕비   제3625화

    태자는 경성으로 돌아온 뒤 곧장 궁으로 들어가 부모님을 뵙고 사행 보고를 하며 선물까지 올렸다.그는 어디를 가든, 부모에게 그 고장의 특산물을 챙겨오는 습관이 있었는데, 몸은 밖에 있어도 늘 집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뜻이었다.아이들이 다 효심과 사려가 깊으니, 다섯째와 원경릉의 가정교육은 참으로 성공적이라 할 수 있었다.태자는 부모님을 통해, 적동이 봉변당할 뻔한 일과 서 선생이 북관아에 갇혀 형벌을 받았던 일을 알게 되었다.그는 당장 적동을 찾아가고 싶었다. 원경릉은 적동이 스승의 상처를 돌보고 있으니, 그리로 가 보라고 알려주었다.해가 조금씩 질 무렵, 태자는 먼저 공방으로 향했다. 이미 닫힌 공방문을 보고, 태자는 그제야 서 선생이 집에서 요양 중일 것이라 짐작하고, 바로 서 선생의 집으로 향했다.그는 적동의 스승으로 서 선생을 찾기 전부터, 이미 서 선생의 모든 신상을 조사해 두었고, 덕분에 집 주소도 잘 알고 있었다.녹가에 이르니, 지붕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음식 냄새가 흘러나왔다. 태자가 살짝 닫힌 문을 밀고 들어가자, 녹가 막내아들이 마당에서 물을 긷고 있었다. 그는 발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더니, 저도 몰래 물통을 들고 털썩 무릎을 꿇고 말았다.“태, 태…”집 안의 형제들도 소리를 듣고 우르르 달려 나왔고, 그 모습에 다들 무릎을 꿇고, 흥분과 두려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부엌에서 요리하던 적동과 녹가 노부인도 소란을 듣고 나왔다. 적동은 만두 오라버니를 보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가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녀의 얼굴엔 기쁨과 놀라움이 가득 찼다.“돌아오셨습니까? 언제 오셨습니까? 어찌 제가 여기 있는 줄 아셨습니까? 설랑은요? 설랑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오늘 왔다. 어머니께서 네가 여기 있다 알려주셨다.”태자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고, 준수한 얼굴에 다정한 미소가 떠올랐다.“설랑은 데리고 오지 않아, 아직 궁에 있다. 설랑도 널 보고 싶어 하니, 오늘 밤 궁으로 돌아가면 함께 놀거라.”“예!”적동은 더

  • 명의 왕비   제3624화

    원경릉은 애써 화제를 본론으로 되돌리며 말했다.“이 일은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네.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려면 먼저 여인이 다닐 수 있는 학당을 세워서 여자들도 글을 배우게 해야 하네. 그리고 부녀 연합 조직을 각 주부에 신속히 설립해 일을 추진해야 하네. 다들 우리는 남자들과 맞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네. 남녀가 동등한 지위를 누려야 마땅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절대로 너무 강하게 나가선 안 되네. 최대한 남자들이 이 일에 대해 반감이나 거부감을 덜 가지도록 해야 하네. 감정적으로, 또 무턱대고 밀어붙여서는 안 되네. 차근차근 순조롭게 진행해야, 마찰을 줄일 수 있네.”미색이 말했다.“그들이 반감을 가지든 말든, 저희가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까? 사내들이 싫어할까 봐 걱정하면, 이 일을 하는 의미가 뭡니까? 이 일을 제창하면서도 사내 편을 드는 것입니까?”원경릉이 그녀를 보며 물었다.“이 세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남자냐, 여자냐?”“남자지요. 그래서 저희가 반항해야 하지 않습니까?”“남자가 주도하는 상황이니, 그들이 반감을 가지면 저항은 더 커지는 법이다. 붓대를 쥐고 있는 것도 그들이고, 조례를 제정할 권한도 그들 손에 있다. 첫걸음도 떼기 전에 그들의 반감을 사면, 일이 성사될 수 있겠느냐?”미색은 잠시 생각하다 답했다.“맞는 말씀이지만, 조금 억울합니다. 우리 집안은 제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 어찌 부인들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지 가르칠 수 있습니다.”“다들 우리의 목적은 남녀 대립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네. 비록 앞으로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시작할 때는 반드시 그 점을 피해야 하네.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수정하거나, 다시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네.”“솔직히 여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남자가 꼭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여인이 그렇게까지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립한다고 해도, 저희야 무서울 필요가 없지요.”“미색아, 너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