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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ผู้เขียน: 은광수
나는 남주 누나가 부러웠다.

보통 사람은 한 곳에서 퇴직하면 그곳 사람과 다시 협력하기 꺼리는데, 남주 누나는 그런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게, 남주 누나는 그저 돈 벌 생각만 하니까.

한참 동안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방문이 열리더니 인영 하나가 안으로 들어왔다. 다만 우리는 상대 얼굴을 본 순간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특히 남주 누나는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왜냐하면 상대는 다름 아닌 남주 누나의 전남편 고정훈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머쓱해서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남주 누나, 두 분 먼저 얘기해요. 전 먼저 나갈게요.”

내가 나가려고 할 때 남주 누나가 내 팔을 잡아끌며 강제로 자리에 앉혔다.

“가지 마. 앉아. 고정훈, 왜 당신이야? 일부러 그랬어?”

고정훈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남주야, 그만 놀면 됐잖아. 이제 집에 돌아와.”

“안 돌아가!”

남주 누나는 고민도 없이 거절했다.

고정훈은 순간 인상을 팍 구겼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아이 생각은 해야지... 예전에 있었던 일 다 잊어준다잖아. 심지어 앞으로 놀고 싶은 대로 놀아. 터치 안 할게. 하지만 집에는 돌아와.”

“고정훈, 나 오늘 협력 건 때문에 온 거라 기분 엄청 좋거든, 그런데 쓸데없는 얘기 할 거면 이만 갈게.”

남주 누나는 고정훈의 체면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가운데 끼어 있는 나는 너무 난감했다.

나는 남주 누나가 왜 그 좋은 생활을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찾아 하는지 계속 의문이었다.

그 의문은 지금껏 해소되지 않았다.

솔직히 내가 봐도 고정훈은 좋은 남자이고, 좋은 남편이고 남주 누나한테는 너무나도 완벽한 상대다.

보통 여자가 이런 남자를 만나면 아껴주지 못해 안달일 텐데, 나무 누나는 왜 자꾸만 싫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내가 남주 누나 대신 결정하지도, 간섭하지도 못한다.

다만 난처해하고 고민하는 고정훈의 표정을 보니 내 마음이 불편했다.

고정훈은 남주 누나의 화를 돋우지 않으려고 할 수 없이 더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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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수, 지금 농담하는 거죠?”나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그때 형수가 말했다.“내가 왜 장난하겠어요? 진심이에요.”형수는 확실히 진심이었다. 하지만 나는 감히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었다.“형수!”나는 진지하게 말했다.“저 같은 사람이 지은 씨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요?”“수호 씨 같은 사람이 어때서요? 자신감 좀 가져요. 난 수호 씨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자라고 생각해요.”형수는 색안경을 끼고 나를 보고 있다.형수가 나를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사람도 나를 괜찮다고 생각할까?‘장난하나?’“됐어요. 이 얘기는 그만해요. 형수는 회복 단계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요. 내가 볼 때 전문 간병인 부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나는 형수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하지만 형수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단번에 거절했다.“싫어요. 난 지난번 같은 일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이번에는 제가 더 조심해서...”“그래도 싫어요.”형수는 아주 강경하게 거절했다.“난 그런 도우미들 못 믿겠어요. 아무리 좋은 사람 찾아줘도 필요 없어요.”“그럼 형수 혼자...”“혼자서도 괜찮아요. 가장 힘든 시기도 혼자 버텨 왔는데, 이제 천천히 걸을 수 있는데 무서울 거 뭐 있어요?”형수는 가사 도우미에게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같았다.지난번에 형수가 중요한 타이밍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형수의 단호한 태도에 나는 더 이상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앞으로 자주 보러 와야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한의관 일이 너무 바빠 내가 매일 제때 와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형수와 한참 동안 얘기 나누다가 나는 형수를 안아 침대에 눕혔다.얼마 지나지 않아 형수는 꿈나라에 빠졌다.이에 나도 곧바로 자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더니 남주 누나한테서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건너와.]‘이 여자가 진짜 초능력이라도 있는 거 아닌가? 어떻게 형수가 방금 잠든 걸 알지?’나는 내가 지내던 방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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