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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3화

Author: 은광수
나는 현성과 민우를 한 대씩 쥐어박고 싶은 걸 참고 팔짱을 낀 채 차가운 눈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두 사람이 언제 웃음을 멈추나 기다렸더니 족히 십여 분이나 지나서야 웃음을 멈췄다.

“아, 너무 웃었더니 눈물이 다 나오네.”

민우는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현성도 꼴이 말이 아니었다. 심지어 어찌나 웃었는지 콧물까지 나왔다.

나는 그런 둘을 보며 어이없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제야 너희 진짜 모습을 알겠네. 양심 없는 것들.”

“아니야. 이건 양심과 상관없지. 그냥 너랑 너무 친하고 평소 모습에 익숙해서 그런 거야. 그런데 지금 코에 그걸 거즈를 붙이고 우리랑 대화하니 참지 못했던 것뿐이야.”

“내가 왜 이런 상처가 생겼는지 제대로 듣기는 한 거야? 제대로 들었다면 이럴 순 없지.”

“아. 그래. 우리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영웅님, 차 드시고 화 푸세요.”

“하, 수호야. 그러고 보니 너 그 상태로 차는 마실 수 있겠어? 빨대라도 가져다줄까?”

현성은 이 틈에 또다시 나를 놀려댔다.

나는 현성을 홱 째려봤다.

“빨대는 됐고, 네가 먹여줘.”

“어? 그건...”

왜? 친구끼리 이런 것도 못 해줘?”

“해준다, 해 줘. 자, 마셔.”

현성은 찻잔을 들고 아이 달래듯 나를 달랬다.

“착하지. 수호야, 자. 입 벌려.”

“이런 젠장. 너 지금 애 달래냐?”

“네 모습이 어린애가 아니고 뭔데? 착하지? 자, 입 벌려. 아빠가 돌봐줄게.”

“젠장...”

나는 곧바로 현성을 잡으려 했지만, 진작 대비하고 있던 현성은 신속하게 뒤돌아 도망쳤다.

민우는 서로 술래잡기하며 떠드는 우리를 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나는 마침내 현성을 제압해 다시는 비웃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우리 셋은 지금껏 한 번도 한 적 없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소파에 널브러졌다.

그때 민우가 말했다.

“우리 지금 이대로가 정말 좋다는 생각 안 들어?”

“왜 그런데?”

현성이 되물었다.

“천수당이 안정됐으니 이제 이렇게 장난 치기도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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