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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화

Auteur: 진해랑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7-14 08:15:03
회장이 움직였다.

그 한마디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차승구가 움직인다는 건, 이미 결론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뜻이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한정숙이었다.

그래서일까.

문득 오래전 일이 떠올랐다.

차도영이 SLP 본사의 TF 총괄 본부장이 되던 날.

그날이 시작이었을까. 아니면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한 날이었을까.

그날만큼은 정말 기뻤다.

‘드디어!’

드디어 회장이 도영을 인정했다는 뜻이었음으로.

TF 총괄 본부장.

매번 밖으로 나돌던 그가 처음으로 얻어낸 자리였다.

그런데 사실은 그 배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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