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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차우미는 갑자기 긴장되었다.

그의 이런 눈빛은 사람을 두렵게 만들었다.

그와 눈을 마주친 차우미는 매우 무서웠다.

그녀는 입을 벌린 채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왜냐하면 그의 검은 눈빛을 보고 있으면 그녀는 소용돌이에 빠진 것처럼 그의 눈빛에 빠져들어 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차우미는 무서웠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돌아서서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이때, 그의 묵직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마치 날카로운 비수 같았다. 차우미는 그의 말을 들으며 누군가 칼을 들고 자신의 마음을 난도질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더는 움직이지 못했다.

나상준은 자리에 서서 자신을 등지고 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묶여 있는 검은 머리카락이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단단해 보였다. 그는 그녀에게로 걸어갔다.

차우미는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아주 빨리 거세게 뛰었다. 전례 없는 위험에 빠진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뒤에서 그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이 걸음은 평상시와는 달랐다. 발자국 소리가 아주 무거웠고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터벅, 터벅...

그 소리를 들은 그녀는 마음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심지어 얼굴도 하얗게 질린 채 당황했다.

그녀는 나상준이 취했다고 느껴졌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녀는 여기에 있으면 안 되었다. 빨리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도망가려 했지만 갑자기 그의 팔이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녀는 순식간에 차갑고 딱딱하며 축축한 한기가 가득한 그의 가슴에 안기게 됐다.

차우미는 몸이 빳빳이 굳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 그녀가 그의 품에 안기는 순간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가슴에 올렸다. 그녀는 자신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남자를 보며 입을 달싹였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머리가 하얘졌고 몸도 완전히 굳어버렸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여태껏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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