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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Author: 유애
궁문이 열리자, 오 대반은 급히 들어가라고 소리쳤다. 란주 상궁은 급히 들어가 황후를 부축해 일으켰다.

“마마 손에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란주 상궁은 급히 손수건으로 피를 닦으며 궁녀들을 불러 상처를 씻기게 했다.

제 황후는 온몸에 힘이 없이 의자에 앉아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태비를 버리겠다고 하셨어, 폐하께서 태비를 버리겠다고.”

“폐하께서 잠시 노하셔서 그런 겁니다. 어떻게 태후를 버리시겠습니까? 염려 마십시오.” 란주 상궁은 시중을 들던 궁녀들을 나가게 하고, 창백한 얼굴을 한 마마를 보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마마께서 태후께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늙은 영태비의 일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마마께서 듣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이게 뭐가 잘못된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제 황후의 눈에 분노가 서렸다. “두 일은 잘못하긴 했지만 아주 작은 잘못이고,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란 말이다.”

란주 상궁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에게 태후와 황제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송석석을 어떻게 공격해야 대황자를 위한 것일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길이다.

“마마, 반드시 송석석을 적대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녀를 끌어들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녀는 후궁이 아니잖습니까.” 란주 상궁은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북명왕은 그녀의 말을 잘 따르니, 만약 그녀를 끌어들인다면 북명왕도 자연스레 대황자의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폐하께서 항상 북명왕을 경계하시는데, 내가 그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건 황자께 더욱 해가 되지 않겠는가?”

“마마님, 계속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마시고, 흘러가는 것에 맞추시어야 합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북명왕을 중용하시고, 비록 형제간에 갈등이 있지만 국사 방면에서는 그를 의지하고 계십니다. 북명왕과 왕비의 능력이 뛰어나니, 그들 부부가 폐하께 가장 좋은 도움이 될 것이옵니다.”

황후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게 내가 가장 원치 않는 상황이야. 난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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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7화

    이방은 신신의 말에 분해서 이를 앙하고 다물었지만, 무공이 딸리는 건 사실이었기에,괜히 맞서봤자 창피만 당할 뿐이었다. 어차피 밤을 새는 보초를 안 서게 됐으니, 이 정도 모욕쯤은 참을 수 있었다.그날 밤, 본래는 몽동이와 만두 두 사람이 번갈아 밤을 샐 예정이었지만, 송석석은 다들 너무 지쳐 보인다고 판단해 다섯 명이 나눠 돌아가며 보초를 서자고 했다.첫 순서는 송석석이었다. 그녀는 채찍을 곁에 두고 문가에 등을 기대어 앉았다. 문은 부서져 있어 잠글 수도 없고, 그저 대충 닫아두는 게 전부였다. 바깥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오래도록 사람이 살지 않은 폐가에는 먼지가 가득했다. 그러나 이런 것쯤은 각오한 일이었기에 심지어 시만자조차 아무 말 없이 바닥에 드러누워 잠들었다.송석석은 분명 지쳐 있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머릿속은 또렷했으며 온몸에 경계심이 가득했다.그녀는 알고 있었다. 서경 태자가 지금 이 녹분성 안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단지 성 안의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뿐이었다.그녀는 그와의 모든 접촉을 피하려 했다. 그의 생사는 상국 사람들과 털끝만큼도 엮여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송석석은 잘 알고 있었다. 서경 태자가 녹분성에 나타난 것은 서경 조정 내 당쟁이 얽힌 결과였고, 이는 음모와 계산이 뒤섞인 일이었다. 그녀는 개입할 수 없으며 휘말려서도 안 되었다. 일단 휘말리기만 하면 어느 한 세력을 반드시 적으로 돌리게 되고, 그것은 결국 상국에 불필요한 화를 불러오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녀는 반 시진 정도를 그렇게 깨어 있었다. 졸리지도 않았기에 만두를 깨우지 않고 그대로 계속 자리를 지켰다.대략 시각이 된 듯하여 그녀는 다른 이들을 깨웠다.“왜 우릴 안 깨웠어?” 몽동이가 눈을 비비며 물었다. 그제서야 두 시진이 다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숨도 안 자고 있었던 거야? 그럼 안 되지.”“난 하나도 안 졸려. 방금 잠시 앉아서 기를 돌렸더니 오히려 정신이 아주 맑아.” 송석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6화

    그는 이방과 함께 뒤쪽에서 걷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소. 소 대장군이 그녀를 밀어주려는 게 분명하오.”이방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정말요? 누가 몰래 따라온 거라도 봤어요?”전북망은 조용히 답했다.“양식창고가 있는 곳이 녹분성이니 우리가 오는 길에 초병 순찰쯤은 반드시 마주쳤어야 하는데, 한 번도 마주치질 않았소. 게다가 우린 산을 돌아서 외진 길만 골라 다녔고, 지나친 마을도 꽤 되지.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길을 알았겠소? 내가 살펴보니, 누군가가 길목마다 표식을 남겼더군. 즉, 우리보다 먼저 누가 길을 미리 답사했다는 뜻이지. 어쩌면 지금쯤 이미 양식창고 근처에 숨어 있을 수도 있소.”이방은 애초부터 소 대장군이 외손녀를 위험하게 내버려둘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북망의 말을 듣고 나니, 속으로는 경멸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어쨌든 자기 예상이 맞았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따라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니었으면 이번 공을 놓칠 뻔했으니 말이다.“역시 장군께선 선견지명이 있네요.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하신 건 잘한 것입니다.”전북망은 무심결에 고개를 저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게 아니라 이제야 눈치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방의 눈에 담긴 그 칭찬을 보고는 입을 다물고 미소로 대신했다.두 사람은 자신들이 조용히 얘기했으니 앞쪽 다섯 명은 못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고스란히 송석석 일행 귀에 다 들어갔다.시만자는 낮게 중얼거렸다.“속물 같긴.”그들은 송석석이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혹은 누군가의 지원을 받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석석이 부르면 함께할 뿐이었다. 어떻게든 맡은 일을 잘 해내는 것만이 그들의 마음이었다.해가 저물 무렵, 일행은 양식창고가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객잔에는 들르지 않고 허름한 빈집을 찾아 들어가 쉬었다. 전북망은 집 바깥에 버려진 진달래꽃 하나를 보고는 바로 확신을 굳혔다. 누군가가 정말 이 작전을 뒤에서 돕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아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5화

    결국 만두와 몽동이가 전북망을, 신신과 시만자가 이방을 데리고 가며, 일행 일곱 명은 밤을 틈타 빠르게 길을 나섰다.가시덤불이 숲처럼 뒤엉켜 지나갈 수 없었고, 내공을 낭비하기도 싫어 낫으로 길을 냈다. 길은 밤인지 낮인지도 모른 채 이어졌다. 이방과 전북망은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놨고, 차라리 날개라도 돋아서 스스로 날아갔으면 싶을 만큼 질질 끌려가며 걷고 있었다.체면이고 위신이고, 다 내팽개쳐진 지 오래였다.그들 스스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일이었건만, 날이 밝고 보니 어느덧 그들은 이미 녹분성 밖 산 아래에 도착해 있었다.그것도 그저 횡산을 내려온 것이 아니라 녹분성에서 송진을 채취하던 산을 넘어 내려온 터라, 결국 산 하나를 더 넘은 셈이었다.송석석은 그래도 매정하진 않았다. 산을 내려오자마자 길가에 멀쩡히 앉아 말없이 사람들에게 건조식량을 꺼내 나눠줬다. 이미 모두 녹분성 산민 복장으로 갈아입은 터였지만, 이방은 여전히 이렇게 대놓고 행동하는 게 너무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녀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허기는 극심했으며 입 안은 바짝 말라붙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길바닥에 쓰러져 한 시진쯤 자고 싶었다. 어젯밤 전투 이후, 겨우 한 시진 눈을 붙였을 뿐인데 그것마저 제대로 잠들지도 못했다. 계속 이번 작전의 승산을 머릿속에 되새기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녀는 원래 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젯밤 진영으로 돌아가던 길에 문득 생각이 미쳤다. 지금 송씨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전장에서 전사했고, 송씨 부인에게 외동딸인 송석석 하나만이 남았다는 사실이었다. 소 대장군은 그녀의 외조부이니, 결코 이 손녀가 위험에 빠지는 걸 두고 보진 않을 터였다. 오히려 그녀가 공을 세울 수 있도록 힘껏 밀어줄 것이다.그래서 생각했다. 분명 다섯 명만 보낸 게 아니라, 분산되어 따로 작전을 맡은 병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껏 누구 하나 보이지 않았기에, 이방은 냉혹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임무는 정말로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4화

    대장군부를 나서자, 송석석은 앞쪽에서 들려오는 말다툼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이방은 분노에 차 거칠게 말했다.“도대체 뭘 그렇게 잘났다고 나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작전에 정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까?송석석이라는 저 여자 말을 그대로 믿는다고요? 그쪽 말은 곧이곧대로 믿으시면서 제 말은 통 안 들으시네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나서시는 겁니까? 잊지 마세요. 장군 조상도 대장군을 배출한 가문 출신이에요. 하늘에서 그분들이 장군이 여자 하나한테 아부 떠는 꼴을 보면 눈을 감지 못하실 겁니다.”전북망도 이 말에 불쾌해졌는지 목소리에 짜증이 섞였다.“왜 꼭 말을 그렇게 밖에 못 하시오? 그녀 말을 믿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병력이 서경군에 비해 한참 밀리잖소. 이틀을 싸웠지만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고, 죽거나 다친 형제들도 많소. 내일 전투에서 정예 병력을 일부라도 빼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거요.송석석이 말한 기습 작전이 지금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그 방법이 최선이라고요?”이방은 그의 말을 끊으며 더 격해졌다.“혹시라도 실패하면 장군 목숨이 녹분성에서 끝날 수도 있다는 건 생각 안 해보셨어요?”전북망은 목소리를 낮췄지만 단호하게 말했다.“안 가더라도 내일이면 어차피 전장에 나가야 하오. 계속 이렇게 싸우면 우리가 정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오늘 내 반응이 조금만 늦었어도 적의 칼은 내 목에 꽂혔을 거요. 그리고 오늘, 당신 오라버니가 대신 칼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당신도 지금쯤 죽었거나 크게 다쳤을 거요. 지금도 오라버니가 부상병 막사에 누워있다는 걸 잊지마시오.”그의 말은 점점 작아졌지만, 의지는 단단했다.이방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했다.송석석은 이방과 전북망을 뒤로 하고, 일행을 이끌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 시진쯤 휴식을 취하고 바로 출발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저 둘이 따라오든 말든 이번 작전에 큰 지장은 없었다.다만 그녀는 전북망은 결국 따라올 거라 생각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3화

    이방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렇게나 중대한 임무에 고작 일곱 명만 보낸다니?그녀가 아까 밖에서 송석석 일행을 데려가겠다고 말한 것은 송석석의 신분을 이용해 소 대장군에게 병력을 더 배정받아 자신을 보호하고 공을 세우기 위함이었다.하지만 지금 들으니 동행하는 게 고작 일곱 명이니, 공을 세우는 건 고사하고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도 다행일 판이었다.이방은 어리석지 않았다. 위험이 이득을 뛰어넘는다면 그녀는 당연히 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그녀는 곧장 거절하지는 않고 몸을 일으켜 송석석을 바라보며 물었다.“애초에 다섯 명이 가려고 했던 거요? 그렇게 적은 인원으로 정말 임무를 확실히 완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오?”송석석도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답했다.“세상일에 절대란 없죠. 다만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이방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그럼 너희는 확신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거지?”“육칠 할 정도요. 설령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무사히 돌아올 수는 있습니다.”사실 이 질문에는 답할 생각이 없었지만, 외조부와 장군들이 보는 앞이라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방에게 답한 것은 곧 모두에게 보고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이방은 반박했다.“양식 창고라면 분명 주력 병력이 지키고 있을 텐데, 고작 다섯 명이 가서 어떻게 감히 육칠 할의 확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게다가 무사히 돌아온다는 말도 가당찮소. 만일 이번 작전이 실패하면 두 번 다시 이런 방식으로는 접근도 못 할거요.”그녀는 소 대장군을 향해 공손히 절하며 단호하게 말했다.“대장군, 소장이 생각하기로는 이는 중대한 작전이오니 반드시 정예 병력을 파견해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전 장군과 제가 정예 부대를 이끌고 녹분성으로......”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 장군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방금 소 대장군께서 이미 기습 작전으로 결정하셨소.”그러자 이방은 다시 한번 간청했다. “대장군, 일곱 명은 너무 적습니다. 불을 붙일 기름만 운반해도 버거울 텐데, 만일 기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제1652화

    잠시 서 있던 이방은 무언가를 먼저 떠올리고는, 방금 전의 빈정거리는 태도를 거두고 몽동이에게 다가가 물었다.“너희도 양식 창고를 불태우러 가겠다고 청하러 온 거요?”“그럼, 그쪽도요?” 몽동이가 되물었다.“보니 무공도 제법이던데, 함께 가도 괜찮소. 단, 미리 말해두지만 모든 지휘는 나와 전 장군의 명령에만 따라야 하오.”이방은 전장에서 그들을 주의 깊게 보았는데, 몸놀림이 날렵하고 손이 빨랐으며, 두 차례 큰 전투에서도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항상 선두에 있었다. 무공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벌써 죽었을 터였다.게다가 이방은 송석석이 소 대장군의 외손녀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함께 간다면 소 대장군이 병력을 더 지원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위험은 절반으로 줄고 승산은 더 높아진다. 어떻게 봐도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였다.사실 주 장군이 처음 그들에게 이 임무를 이야기했을 때, 이방은 선뜻 나서지 않았다. 녹분성으로 잠입하는 일은 너무나도 위험했기에, 자칫하면 시신조차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는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였다.그녀가 누구인가?태후조차 입에 올려 칭찬했던 여장군이다!만약 성릉관에서 그녀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만 있다면, 그녀가 일등 공신이 되어 삼품 장군에 봉해지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었다.인생에서 진정 자기 것이 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녀는 그 모든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이 생각을 전북망에게 말하자, 그도 즉시 동의했다. 그래서 오늘 밤, 둘이 함께 소 대장군에게 청하러 온 것이었다.몽동이는 이방을 두어 번 힐끔 보더니 말했다.“우린 장군 말 안 듣습니다. 석석이 말만 들어요.”“이 사람?” 이방은 송석석을 가리키며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 사람이 진급이라도 했소?”그녀는 몽동이가 백부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일 작전이 있다면 송석석이 오히려 몽동이의 명령을 따라야 정상이었다.그녀가 조사해본 바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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