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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Autor: 일설연우
“누구냐니?”

영성이 의아하다는 듯 반문했다.

“유씨가 네게 말하지 않았느냐? 나는 아운을 구하러 온 것이다.”

고준형이 장포 자락을 걷어 올리며 자리에 앉았다. 희미하고 누르스름한 촛불이 그의 차갑고 매서운 눈매를 비추었다.

그의 앞에 선 영성은 파도가 덮쳐오는 듯한 거대한 압박감을 까닭 없이 느꼈다.

“준형아, 네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고준형이 눈을 들어 영성을 찬찬히 살폈다.

“외숙께서 노리시는 대상이 육황자입니까.”

영성은 순간 넋을 잃고 말았다.

“너…….”

“제가 어떻게 짐작했는지 궁금하십니까.”

고준형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영성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고준형을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묘한 경계심이 서렸다.

이 큰조카는 어릴 때부터 영특했다.

그러나 이 영특함은 실로 평범한 사람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웃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조카가 기쁘거나 자랑스럽기는커녕, 오히려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고준형의 그윽한 눈동자는 표면만 잔잔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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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ntário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미
엄청나게 질질끄네 지겨워 질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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