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복양 군주는 담담한 표정이었다.“아니에요.”유소영은 순간 멍해졌다.“어찌…….”복양 군주는 그녀의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고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왜 그런 표정이에요?”“제가 군주인 건 둘째 치고, 평범한 집안 딸이라 해도 혼사를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법이잖아요.”“비슷한 나이의 품행 단정한 사람에게 시집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다행인걸요.”“그럼 군주께서 마음에 두셨던 그분은요?”유소영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정말 기꺼이 포기하실 겁니까?”복양 군주는 아주 초연한 태도였다.“그 사람 집안은 저랑 어울리지 않아요. 좋아하는 건 한순간의 감정으로 족해요. 정말 혼인까지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모비 말씀이 옳아요. 저는 호의호식하며 살아왔고 부왕께서 막대한 금은보화로 귀하게 키워 주셨는데, 가난한 집에 시집가서 고생하라고 그러신 건 아닐 테니까요.”유소영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하려던 말을 삼켰다.높은 벼슬의 귀족이 그런 생각을 가지는 건 비난할 일이 아니었다.다만 군주가 이제 겨우 열 대여섯 살밖에 안 되었는데, 이렇게까지 생각이 트여 있을 줄은 몰랐다.복양 군주가 그녀를 바라보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상인 출신인 세자 부인도 높은 곳으로 시집와 잘살고 싶어 하는데, 본 군주가 낮은 곳으로 시집갈 이유는 없지요.”“하지만 제 오라버니는 달라요. 오라버니는 사내대장부니까, 집안이 기울거나 출신이 낮은 여인을 맞아들여도 상관없거든요.”유소영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군주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오라버니가 여인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처음 봤어요. 세자 부인이 첫 번째예요. 오라버니의 정실은 못 되더라도, 오라버니는 분명 평생 잘해 주실 거예요. 아세요? 측비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 부왕의 측비도 총애를 듬뿍 받아서 한때는 모비보다 더 위세가 대단했는걸요.”유소영은 즉시 손을 빼냈다.“군주, 제게 하실 말씀이 아닙니다.”그녀가 거부 반응을 보이자 복양 군주는 적당히 말을 멈췄다.“알겠어요. 그
“세자 부인, 고모님께서 제가 팔음아사에 들어가는 걸 윤허하셨어요!”복양 군주는 홍조 띤 얼굴로 유소영의 손을 잡으며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하지만 유소영의 마음은 지극히 평온했다.솔직히 말해, 지금 군주를 보면 왕세자가 떠올라 다소 껄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복양 군주가 다급히 물었다.“기쁘지 않나요? 이제 우리 자주 만날 수 있다고요!”유소영이 미소를 지었다.“축하드립니다, 군주.”“이게 무슨 경사라고요. 부인께서 계신 게 아니었다면, 저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거예요!”유소영은 더욱 영문을 알 수 없었다.자기 때문에?군주와 저가 절친한 사이라 할 수도 없을 텐데.유소영이 감격하기는커녕 덤덤한 반응을 보이자, 복양 군주는 몹시 불만스러워했다.“정말! 표정이 왜 그러세요? 저와 함께하는 게 싫으신가요? 아니면 구공주의 환심을 샀다고 나는 눈에 안 차시는 거예요?”유소영이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군주, 오해십니다. 그저 제게 무슨 덕이 있다고 군주께서 이리 대해 주시는지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게다가 저와 구공주 전하는 군주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복양 군주는 의아한 듯 턱을 괸 채 유소영을 찬찬히 뜯어보았다.“예전에도 말투가 그랬나요? 어쩐지 고 세자와 꼭 닮은 것 같아서요!”말투나 쓰는 어휘가 정말이지 너무 비슷했다.유소영은 전혀 자각하지 못했다.다만, 세자라는 말이 나오자 어젯밤 일이 떠올라…….“얼굴은 왜 붉히세요?” 복양 군주가 불쑥 물었다.유소영이 미간을 찌푸렸다.“군주, 그런 거 아닙니다.”복양 군주가 그녀의 손을 이끌었다.“종일 저택에만 있으면 얼마나 답답해요! 우리 나가서 좀 걸어요!”그렇게 유소영은 복양 군주에게 이끌려 마차에 올랐다.형부.관서 안.석심이 재빨리 수건을 건넸다.고준형은 수건을 받아 손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냈다. 온화하고 침착해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조금 전까지 죄인들을 엄히 심문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세자, 저택에서 전갈이 왔는데 부인께서 복양
유소영이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어머님께 감히 여쭙건대, 어제 그 모함하고 누명을 씌우려던 수작이 정말 아버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고 부인의 얼굴빛이 살짝 어두워졌다.“준형이가 너에게 다 말했더냐?”준형이가 이 유씨를 참으로 믿는구나!유소영이 솔직하게 말했다.“세자께서 말씀하지 않으셨더라도, 진작 진상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고 부인을 올려다보았다.“처음에는 민씨 부인이 영향원에서 변을 당했으니, 어머님께 화가 미치지 않게 하려면 민씨 부인 모자를 최선을 다해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다 나중에 민씨 부인 배에 든 멍을 보고 물에 빠진 것이 사고가 아님을 알게 되었지요.““물 밑에 누군가 매복해 민씨 부인을 노렸으니, 이 모든 일이 그녀를 겨냥한 것임을…….”고 부인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됐다! 그딴 말을 하는 건 내게 똑똑하다고 칭찬이라도 듣고 싶어서냐?!”유소영은 고개를 숙이며 공손한 태도를 취했다.“며느리는 감히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힘을 다해 구한 것은 어머님을 위해서, 세자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대방의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였음을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고 부인이 눈을 가늘게 떴다.“그러냐!”말은 번지르르하군! 그러나 믿을 수 없다!유소영이 정색하며 말했다.“그럼...... 아까 여쭙던 것으로 돌아가서, 어머님께서는 어젯밤의 계책이 아버님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고 부인은 할 말을 잃었다.유소영은 기세를 몰아 계속 말했다.“분명 불가능합니다.”“이 일에 허점이 수두룩한 건 차치하고라도, 설령 어머님과 무관하다 해도 아버님께서는 의심하실 겁니다.”“분명 외숙 댁의 생각일 테고, 사전에 어머님과 상의하지도 않았겠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머님처럼 신중하신 분이라면 이렇게 허점투성이로 일을 벌이지는 않으셨을 테니까요.”고 부인은 이를 악물었다.원래대로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어야 했다.유일한 변수는 유소영에게 있었다.그러나 곧이어 유소영
국씨 어멈은 황급히 문 옆으로 달려가 밖을 살피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문과 창문을 닫아걸었다.“마님,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했습니다. 하물며 어찌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세자 자리가 어디 그리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겠는가.하물며 세자가 고장훈보다 능력이 출중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하나 고 부인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그 큰아들이 지나치게 똑똑하다는 점이었다.고준형은 제 배 아파 낳은 자식이건만, 어쩐지 남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어릴 적부터 밖에서 자란 탓인지 고준형은 어미인 자신에게 먼저 살갑게 다가오는 법이 없었고, 평범한 아이들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잦은 아이일수록 으레 어미에게 의지하기 마련이거늘.고준형은 전혀 달랐다…….게다가 지난번 그가 불쑥 던졌던 반문이 여전히 가슴 한구석을 불안하게 했다.국씨 어멈은 고 부인이 그릇된 길로 빠질까 염려되어 거듭 만류했다.“마님, 둘째 도련님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충용 후작부를 이끌어가기엔 역부족입니다!”고 부인이 손을 내저었다.“됐어, 알았네.”같은 시각.난향원.임유정은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아까 영향원에서 시어머니가 민씨를 처벌하려던 찰나, 세자가 나서서 민씨를 구하고 남원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자신과 고장훈은 난향원으로 돌아가게 했다.그 탓에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머님께서 어찌하여 민씨 추궁을 그만두셨는지 도통 알 길이 없었다.그녀는 궁금증에 몸을 뒤척였다.임유정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장훈을 쿡쿡 찔렀다.“부군, 오늘 일을 어찌 보십니까? 이상하지 않아요? 영선화가 아이를 잃었는데, 외숙 댁에서 소란도 피우지 않고 민씨 부인을 그냥 두기로 했다니요.”고장훈의 눈빛이 어두워졌다.“나도 그 점이 참으로 기이하오.”혼수 문제 때만 해도 외숙 댁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는데......그러나 그는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진영의 일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임유정은
유소영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뒤로 뺐지만,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뒤통수를 감싸 쥐더니 그대로 입술을 눌러왔다.좁은 틈에 갇힌 그녀에게는 물러설 곳이 거의 없었다.입술과 치열이 열리고, 가뜩이나 희박하던 공기마저 모조리 빼앗겼다.그녀는 상대의 침의를 꽉 움켜쥐었으나, 거친 입맞춤에 금세 정신이 아득해지고 호흡이 흐트러졌다.몸이 제멋대로 눅진해지더니, 잠시 후 양손의 힘이 풀려 툭 떨어졌다.머릿속에서는 마치 불꽃놀이라도 벌어지는 듯, 찬란하고 눈부신 불꽃이 펑펑 터져 올랐다......마침내, 부드럽고 몽환적인 입맞춤이 입가에 내려앉았다.그제야 유소영은 멍하니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고개를 돌린 채 입을 꾹 다물었다.심장이 유난히 거세게 뛰었다.쿵! 쿵! 쿵!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가을밤의 서늘함이 배어 있는 고준형의 긴 손가락이 허리춤에 가볍게 얹히더니, 옷고름을 건드릴 듯 말 듯 매만졌다.조금만 힘을 주면 당장이라도 옷고름이 풀릴 것 같았다......그의 눈빛은 짙어졌고, 숨소리 또한 한층 무거워져 있었다.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가까이 붙여왔다.그와 동시에 손가락이 옷고름을 비비꼬았다.어두컴컴한 휘장 안은 마치 솥단지처럼 끓어오르는 듯했고, 유소영은 그 열기에 취해 얼굴이 붉어지고 온몸이 달아올랐다.그녀는 황급히 사내의 손을 밀어내고는 벽 쪽으로 몸을 웅크렸다.“밤이 깊었습니다! 그만…… 그만 쉬시지요!”그녀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치 벼랑 끝에 몰린 사냥감이 두려움에 떨면서도, 용맹한 척 이빨을 드러내며 경고하는 꼴이었다.문득 사내가 몸을 일으켜 앉는 것이 보였다.유소영은 더욱 긴장하여 양손으로 앞섶을 단단히 여몄다.다행히 상대는 더 이상의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내 오늘 밤은 서재에서 묵을 테니 부인은 마음 편히 주무시오. 민씨 부인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부인이 덮어주고자 하니 나도 모르는 척하겠소.”고준형은 그 말을 남기고 휘장을 걷고 나갔다.유소영은 그를 붙잡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닫
유소영은 솔직하게 인정했다.“맞아요. 민씨 부인의 부친이 바로 강주 지부였던 민 대인이세요. 그 옛날 오라버니의 일도, 그리고 나중에 신분과 관적을 위조해 저와 아버지가 강주를 떠날 수 있게 도와주신 것도 전부 민 대인의 덕분이었어요.”“오라버니의 대리 시험 부정 사건도 민 대인께서 남몰래 조사해주셨고요. 하지만 좋은 분들은 명이 짧다더니, 모함을 받아 온 가족이 억울하게 죽고 말았죠. 간신히 민 부인께서 딸인 민심자를 데리고 도망치셨지만, 결국 민 부인마저 돌아가시고 말았어요.”고준형이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그렇다면 부인이 숨기고자 했던 건, 민 부인 모녀가 도망쳐 온 과정이겠군.”유소영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녀가 입을 열었다.“세자, 어찌 그리 잘 아십니까? 가끔은 사람이 아닌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예요.”고준형은 꽤나 평온하게 대답했다.“비슷한 일을 보고 들은 게 많다 보니, 부인이 서두만 꺼내도 결말이 그려지는 게지.“부인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면 결말을 짐작할 수 있을 거요.”“가령 내가 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쳐보지. 옛날에 한 여인이 빨래 품을 팔아 남편의 과거 뒷바라지를 했는데, 훗날 남편이 출세하여…….”유소영이 냉큼 말을 받았다.“부잣집 규수의 눈에 들어 조강지처와 자식을 버린다는 이야기죠?”말을 뱉고 나서야 그녀는 그 비유의 뜻을 알아차렸다.이어 고준형이 다시 입을 열었다.“의지할 곳 없는 두 여인이 두려움에 떨며, 신분을 증명할 통행증 하나 없이 강주에서 황성까지 도망쳐 오려면 정상적인 경로로는 불가능했을 테니.”“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되어 황성으로 팔려 왔거나, 아니면 스스로 살길을 찾아 구걸을 하거나 제 발로 암창에 들어갔겠지. 그중 화선을 탔다면 강주의 수로를 따라 황성까지 바로…… 읍!”유소영은 거의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고준형의 입을 틀어막았다.“그만하면 됐습니다!”아주 진상을 낱낱이 읊어대고 있으니 말이다!고준형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손을 떼어냈다
유소영의 눈빛 속에는 영민함이 감돌았다. “가는 내내 내게 설명을 늘어놓더구나. 오히려 그 모습이 켕기는 구석이 있다고 내보이는 꼴이었지만.”아민도 돌이켜 생각해 보니 과연 그랬다. 국씨 어멈은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설령 고 부인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 해도 굳이 그렇게까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그 순간, 아민이 말했다. “아씨, 사람이 옵니다.”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영선화가 한쪽에서 뛰어왔다. 그녀의 눈에는 기쁨이 서려 있었고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쉬러 온 거냐?”유소영은 부정하지 않았다.
임유정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고장훈이 첩을 들이지 않는 이유가 자신을 너무도 사랑해서,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동침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믿어왔다. 단지 유소영이 먼저 장손을 낳기를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형님은 합방하실 수 없는 몸이 아니신가요?” 고장훈은 진지하게 답했다. “형수에게 진 빚이 너무 많소. 형님을 고칠 수 있는 약을 찾고 있소. 적어도 두 분이 합방은 해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나를 더 독촉하지 말고, 시간을 좀 주시오.”임유정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애써 온화한
유소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췄다. “세자.” 고준형은 그녀의 안색을 살피더니 물었다. “민씨 부인이 무슨 일로 찾아왔소?” 유소영은 억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에 새로 드신 지 얼마 안 되어, 자잘한 일들을 여쭈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세자께서는 어찌 오셨습니까?” 고준형이 답했다. “오늘 서교 별원에 가야 하오.” 서교 별원이라면 바로 강지영을 안치해 둔 곳이었다. 유소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아민은 유소영 대신 분통을 터뜨렸다. ‘할 일도 많은 분께서, 민심자에게 협박당해 안살림 권한까지 뺏어다 줘야 하는
“세자 부인을 뵙습니다.” 민씨 부인은 오늘 연녹색 옷을 입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같은 분위기를 풍겼는데, 어제보다 두세 살은 더 어려 보였다. 이미 배가 살짝 솟아 있었다. 그녀는 거리낌없이 방 안을 노골적으로 훑어보더니 물었다. “세자와 한방을 쓰지 않나 보군요?” 유소영은 부인하지 않았다. 혼자 수발을 들기 위해 남아있던 아민이 민씨 부인께 차를 한 잔 따랐다. 민심자가 갑자기 미소 지었다. “세자 부인, 내 최근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알게 되었답니다. 이대도강(李代桃僵:오두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말라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