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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ผู้เขียน: 초향
민성휘는 하이현에게 유난히 충성스러운 사람이었다. 하이현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됐는데도, 민성휘는 하이현이 생전에 남긴 당부를 지금까지도 엄격하게 지키며 움직였다.

민성휘가 먼저 말을 꺼냈다.

“지율아, 지금 바쁘니?”

민성휘는 하이현과 나이가 비슷했고 인상은 온화하고 단정했다. 말투도 신사적이라 첫인상부터 원로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율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민성휘를 맞이했다.

“성휘 삼촌, 어서 와서 앉으세요.”

하지율이 연경 그룹에 들어온 뒤 큰 방해를 덜 받은 건, 하이현 쪽 주주들의 지지 덕이 컸다. 그중에서도 민성휘는 하지율이 연경 그룹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가장 강하게 밀어주는 사람이었다.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민성휘였다.

하지율은 물을 따라 민성휘 앞에 놓아드리고 물었다.

“성휘 삼촌, 갑자기 찾아오신 이유가 있으세요?”

민성휘가 웃으며 말했다.

“지율아, 네가 최근에 낸 성과를 주주들도 꽤 높게 평가하고 있어. 중립 쪽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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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지후가 물었다.“윤택이가 노엘 가문 손에 있는 거야?”진태환이 답했다.“아직은 확인이 안 됩니다. 놀이공원에서 빠져나간 동선의 CCTV가 전부 훼손돼 있어서 행적을 추적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처음부터 계획하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걸로 보입니다.”고지후는 목소리를 낮게 눌렀다.“계속 조사해. 소식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전화를 끊은 뒤에도 고지후는 곧바로 추가로 손을 썼다. 사람을 더 붙이고, 동선을 다시 쪼개고, 가능한 경우의 수를 하나씩 정리해 지시를 내렸다.어느새 밖은 완전히 어두워졌고, 벽시계 바늘은 자정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방 안 공기는 더 무겁게 가라앉았을 뿐, 누구 하나 잠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연씨 저택의 방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오늘 밤은 누가 보아도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고윤택을 누가 데려갔는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에, 다들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시간이 한 초, 한 초 흘러갔고, 방 안 사람들은 그저 소식만 기다렸다.얼마나 지났을까.고요를 깨뜨린 건 하지율의 휴대폰이었다.하지율은 화면에 뜬 번호를 확인하자 표정이 미세하게 굳었다. 발신자는 모르는 번호였다.하지율은 전화를 받자마자 스피커를 켰다.“여보세요. 누구세요?”수화기 너머로 늙고, 어딘가 미쳐 있는 듯한 노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하지율, 오랜만이군. 요즘은 잘 나가나 보지? 나는 쫓겨난 개 신세가 돼서, 그렇게 운이 좋지 못했는데 말이야.”노엘은 회사가 무너져 내리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킬러들의 추격을 받는 처지였다. 노엘은 그 모든 게 하지율의 짓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율이 아예 뿌리째 뽑아 버리려고 작정했다고 생각했다.지금의 노엘은 하지율을 뼛속까지 증오하고 있었다.아들은 하지율 때문에 죽었고 회사와 가문도 산산조각 났다. 벼랑 끝까지 몰린 노엘은 결국 위험한 수를 택했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함께 끝장내 버리겠다는 심산이었다.하지율이 차분하게 물었다.“윤택이를 납치한 게 노엘 씨예요?”그러자 노엘이 단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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