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단보현의 사촌누나 중 한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둘째 언니 말이 맞아. 주씨 가문은 원래 이 바닥에서 큰 소란을 안 만드는 편이잖아. 다른 가문의 싸움에 끼어든 적도 없고. 우리랑도 별다른 접점이 없는데, 이유 없이 단아 그룹을 건드린다는 건 말도 안 되지.”사람들은 한참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일단 일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주씨 가문과 정면으로 싸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주씨 가문이랑 정면으로 붙는다고? 그건 그냥 자살행위지.’차라리 손실을 감수할지언정, 감정싸움 때문에 자금을 날릴 생각은 없었다.그때, 단보현의 조카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차라리 대표를 한 명 보내서 주씨 가문과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원하는 게 있는지, 그쪽에서 제안하는 조건을 들어보자고요. 이대로 가면 서로 손해만 커질 텐데요.”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협상을 제안하는 게 체면 깎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 자리에 있는 이들은 모두 감정적으로 움직일 나이는 지나 있었다.‘돈을 걸고 감정싸움을 하겠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그때였다. 누군가 말없이 앉아 있는 단보현을 저격했다.“보현아, 너는 왜 아무 말도 안 해? 설마... 주씨 가문한테 밉보인 사람이 너야?”단보현은 피곤한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눈가에는 확연히 지친 기색이 묻어 있었다.그는 숨기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맞아. 내가 주씨 가문 가주를 건드렸어.”순간, 방 안이 조용해졌다.단보현의 둘째 형이 책상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그는 단보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거칠게 쏘아붙였다.“단보현, 하필 건드려도 주씨 가문이냐? 주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몰라? 전부 집착 심한 미친놈들이야. 너 원래 이렇게 경솔한 애 아니잖아. 어쩌다 이런 무모한 짓을 했어!”옆에 있던 단씨 가문 셋째가 뭔가를 떠올린 듯 얼굴이 굳었다.“보현아... 설마 또 연정미 때문이야? 지난번 손형원 일도 이상했
하지만 하지율은 그 말을 듣고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하지율은 담담하게 말했다.“할 말 다 했어요?”함우민은 멍하니 하지율을 바라봤다.“지율 씨, 지금 제가 한 말은... 하나도 안 믿는 거예요?”하지율의 눈에는 아주 작은 파문조차 일지 않았다.“우민 씨, 이제 그만 가세요. 오늘 있었던 일은 화야 씨한테 말하지 않을게요.”하지율은 천천히 함우민의 손을 뿌리쳤다.“그리고 민설아 씨랑 정기석 씨 일도 사실이 아니라면 더는 민설아 씨가 정기석 씨를 붙잡고 늘어지지 않게 해 주세요. 사랑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그 말을 듣는 순간, 함우민의 얼굴은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하얗게 질렸다.아주 분명한 건, 하지율은 끝내 함우민의 말을 믿지 않았다.함우민은 이미 하지율의 신뢰를 저버렸다.그러니 이제 하지율이 다시 함우민 말을 믿어 줄 리 없었다.하지율은 더는 함우민의 반응을 확인하지도 않고 그대로 돌아섰다.화장실 밖으로 나오자, 마침 주용화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하지율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용화의 얼굴도 조금 누그러졌다.주용화가 물었다.“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그러자 하지율이 대답했다.“민설아 씨를 만나서 몇 마디 이야기 좀 했어요.”주용화는 눈썹을 살짝 올렸다.“지율 씨가 설아 씨랑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게 있어요?”그러자 하지율이 말했다.“설아 씨랑 기석 씨의 일이 사실이 아니라면 굳이 설아 씨가 기석 씨를 계속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끝까지 가 봐야 서로 좋게 끝날 일도 아니고 설아 씨한테도 성휘 삼촌한테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니죠.”그 말을 듣고도 주용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사실 이 일은 L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미 정기석에게 다 들어 둔 상태였다.주용화가 물었다.“지율 씨, 이제 어디로 더 가고 싶어요?”하지율은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우리는 거의 한 달이나 쉬었잖아요. 이제는 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나중에 기회 생기면 그때 다시 놀러 와요.”정기석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라
“게다가 저는 한 번도 지율 씨를 직접 해친 적이 없어요. 우리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잖아요. 지율 씨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 않아요?”하지율은 함우민을 똑바로 바라봤다.“바로 그래서 더 문제인 거예요. 저는 계속 우민 씨를 믿었고 우민 씨가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함우민 씨가 틈을 타서 화야 씨를 불에 태워 죽일 뻔한 거잖아요.”그 말에 함우민은 더는 참지 못하고 감정이 무너진 채 소리쳤다.“화야 씨, 화야 씨, 또 화야 씨! 지율 씨의 눈에는 정말 주용화밖에 안 보여요?”함우민의 눈빛이 흔들렸다.“그럼 저는요? 지율 씨한테 저는 대체 뭐였는데요?”하지율은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함우민 씨의 눈에는 사람 목숨이 그렇게 하찮아 보여요? 그래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할 수 있었던 거예요?”함우민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간신히 감정을 눌렀다.“지율 씨는 제가 생명을 가볍게 여긴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럼 주용화는요? 지율 씨는 정말 주용화가 무슨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요?”함우민의 목소리에는 점점 격한 감정이 실렸다.“주용화는 사람 목숨을 벌레처럼 여겨요. 그 손에 묻은 피가 얼마나 많은지 지율 씨는 알아요?”함우민은 이를 악물었다.“저는 주용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하지율은 함우민이 노엘슨의 일을 말하는 줄 알았다.하지율은 담담하게 답했다.“노엘슨은 원래 죽어 마땅할 사람이었어요. 화야 씨가 노엘슨을 죽인 건, 결국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해서였어요. 잘한 일이죠.”그 말에 함우민의 눈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스쳤다.이내 함우민은 씁쓸하게 웃었다.“지율 씨의 눈에는 주용화가 무슨 짓을 해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인 거네요.”하지율은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대신 짧게 물었다.“더 할 말이 있어요? 없으면 저는 먼저 갈게요.”하지율은 차갑게 덧붙였다.“제가 너무 오래 안 돌아가면 화야 씨가 직접 찾으러 올 거예요. 그때 화야 씨가 우민 씨를 보면 어떻게 할지는 저도
민설아는 정기석의 임시 여자 친구라는 신분이었기에 정기석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 오지 않을 수는 없었다.아마 민성휘 때문이었을까.민설아는 하지율에게 딱히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오히려 하지율을 보자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까지 했다.하지율 역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다.30분쯤 뒤, 추도식이 시작됐다.모든 사람이 조용해졌다.추도식이 끝난 뒤, 조문객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하지율은 주용화에게 말했다.“화야 씨,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주용화가 고개를 끄덕였다.“네.”...화장실 안.하지율은 손을 씻다가 문득 정면 거울 속으로 누군가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걸 봤다.하지율은 잠시 멈칫했다.“민설아 씨.”그러자 민설아가 입을 열었다.“지율 씨, 단둘이 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하지율은 자신과 민설아 사이에 따로 할 이야기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하지만 민설아가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궁금했다.하지율은 손을 닦으며 말했다.“하실 말 있으면 여기서 하세요.”민설아가 웃었다.“지율 씨는 저를 되게 경계하시네요. 제가 해라도 끼칠까 봐 그러세요.”민설아는 여유롭게 말을 이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지율 씨한테 아무 짓도 안 해요. 제가 진짜 뭘 하려 들면 하지율 씨 옆에 붙어 있는 보디가드가 저부터 찢어 버리겠죠.”그 말을 듣자 하지율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하지만 민설아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하죠.”그러고는 남자 화장실 쪽을 향해 한마디했다.“우민 씨, 이제 나오셔도 돼요.”‘우민 씨?’하지율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그러자 정말 길고 늘씬한 체격의 남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이었다.다름 아닌 함우민이었다.하지율은 민설아를 한 번 보고 다시 함우민을 바라봤다.“역시 정기석 씨의 일은 우민 씨가 꾸민 거였군요.”하지율은 연씨 가문을 의심한 적도 있었고 자기 경쟁자를
단보현은 차갑게 말했다.“함우민은 음흉한 수는 많은데 배짱이 부족해. 큰일을 벌일 사람은 아니지만 방심하면 오히려 크게 한 방 먹기 쉬운 부류지. 나도 예전에 그 소인배한테 크게 당할 뻔했으니까.”단성훈이 단보현을 바라봤다.“삼촌은 지금 함우민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 계세요?”단보현이 답했다.“함우민 같은 음험한 인간은 늘 사람을 붙여 지켜보고 있었어. 괜히 뒤에서 또 수작을 벌일까봐...”단보현은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지난번 일이 들통난 뒤로 함우민은 Z국으로 돌아갔고 S시에도 못 붙어 있어. 지금은 줄곧 J시에 틀어박혀 있지. 그렇다고 아주 가만히 있는 건 아니야. 뒤에서 여전히 뭔가 꾸미고 있어.”단보현은 짧게 웃었다.“그렇게 오래 잠적했으니 준비도 이제 얼추 끝났겠지. 다만 전부 함우민이 혼자 꾸며 낸 판이라 하지율을 속이긴 쉽지 않을 거야.”단성훈이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삼촌, 함우민은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겁니까?”단보현이 말했다.“함우민은 큰 인물이 될 그릇은 아니야. 그래도 뒤에서 사람 엿 먹이는 수는 제법 있어.”단보현은 눈빛을 가라앉혔다.“나도 예전에 함우민의 수단에 한 번 걸렸고 주용화도 하마터면 당할 뻔했어. 그 말은 즉, 그 인간도 나름대로 능력이 있다는 뜻이지. 평소에는 워낙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꼬리를 잘 안 남겨. 지난번에는 너무 조급하게 굴다가 덜미를 잡힌 거야.”단보현은 냉정하게 덧붙였다.“만약 그게 나였다면 그때 바로 한 발 쏴서 주용화를 끝냈을 거야. 절대 살아 돌아갈 기회를 안 줬겠지.”연정미가 물었다.“함우민을 써서 주용화를 흔든다... 그게 정말 통할까요? 참, 그보다 함우민이 꾸미는 계획이 정확히 뭔데요?”그러자 단보현이 대답했다.“어디서 그런 정보를 주워들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맞아떨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함우민은 주용화가 임채아의 공범이었다는 증거를 모으고 있어.”연정미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함우민은 하지율이랑 알고 지낸 시간이 길잖아요. 함우민이
연정미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보현 오빠, 설마 임채아를 데려와서 주용화의 정체를 폭로하게 하려는 건가요? 하지만 임채아가 모든 걸 다 털어놓는다 해도 하지율이 주용화를 믿는 정도를 보면... 아마 쉽게 임채아를 믿지 않을 것 같은데요?”그러자 단보현이 말했다.“주용화의 정체 자체는 하지율에게 그렇게 치명적인 문제가 되지 않아. 하지만 주용화가 임채아를 도와준 적이 있다는 사실은 이야기가 전혀 다르지.”단보현의 입가에 뜻을 모를 웃음이 번졌다.“하지율이 주용화를 믿으면 믿을수록 그런 진실을 알았을 때 더 견디기 힘들 거야.”단보현은 두 사람을 천천히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잘 생각해 봐. 하지율이 결혼에 실패하고 아이까지 잃게 된 계기가 누구 때문이었는지. 주용화의 도움이 없었다면 임채아가 그렇게 쉽게 빠져나갈 수 있었겠어? 그때 하지율은 임채아한테 아주 처참하게 당했잖아.”단보현은 담담하게 가차 없이 말을 이어 갔다.“당시 하지율이 정기석을 우연히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사업을 일으키는 건커녕 이혼조차 못 했을 거야. 계속 그렇게 살았겠지. 아들은 하지율을 싫어하고, 남편은 다른 여자 편만 들고, 시어머니는 끝까지 하지율을 못마땅해하는 그 비참한 생활 속에서 말이야. 그때 하지율은 그런 생활에서 스스로 빠져나올 힘 자체가 없었어. 자기 억울함을 증명할 영상 하나 제대로 세상에 못 내보낼 정도였으니까. 손형원이 하지율의 손을 망가뜨린 건 분명 큰 타격이었지. 하지만 손형원이 없었다 해도 하지율은 언젠가 결국 연씨 가문으로 돌아왔을 거야.”단보현은 한 박자 쉬더니 말을 이었다.“오히려 하지율을 더 깊이 무너뜨린 건, 그 이전에 겪은 시간이야. 사람들이 얼마나 차갑게 하지율을 돌아섰고, 권력도 돈도 없으면 얼마나 쉽게 짓밟히는지, 그 시기에 뼈저리게 배웠을 거라고.”단보현은 연정미를 바라보며 물었다.“정미야, 만약 너였다면 그렇게 큰 고통을 준 사람을 쉽게 용서할 수 있겠어? 그런데 자신을 그렇게 만든 공범이 그냥 아무 관계 없는 낯선 사람
하지만 악의적으로 하지율을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끝까지 미련을 못 버렸다.누군가가 의문을 제기했다.“하지율이 정말 그렇게 대단하다면 왜 현성 대가가 하지율을 제자로 받지 않고, 오히려 임채아를 마지막 제자로 삼았을까?”유소린은 단호하게 받아쳤다.“지율이 실력으로는 더 이상 누구의 제자일 필요가 없으니까!”유소린은 온라인에 떠도는 하지율 관련 유언비어를 모조리 수집해 하나하나 고소장을 날렸다.고소장을 받은 이들은 서둘러 공개 사과를 하며 돈을 받고 올린 글이었다고 털어놓았다.어떤 사람들은 본인이 다 지어낸 얘기라고 인정하
마침 그때, 회전목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지후는 직원에게 막혀 더 들어오지 못했다.정기석은 그런 고지후를 보더니 손을 가볍게 흔들어 보이며 약 올리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화제를 돌려 하지율과 대화를 이어 갔다. 하지율은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회전목마에서 내린 뒤, 고윤택과 정시온은 들뜬 얼굴로 다음 놀이기구를 찾기 시작했다.정기석은 고지후 곁에 들러붙어 있는 임채아를 힐끗 보고는 무언가 생각하더니 갑자기 얘기했다.“시온아, 너 예전부터 바이킹 타 보고 싶다고 그랬지? 우리 바이킹 타 볼까?”정시온은 먼저
“맞아, 애는 아직 어리니까 안 간다고 해도, 어른이 왜 아내를 혼자 두려고 하는 거예요?”“겉모습은 번듯한데 마음은 차갑기 그지없네.”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꾸짖음에 고지후의 표정이 급격히 굳어졌다.고지후는 저도 모르게 변명했다.“이 사람은 내 아내가 아닙니다.”그 말에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아내가 아니라면서 왜 끌어안고 있어요?”“그러게요. 아내도 아니면서 왜 덜컥 안는 거예요?”“아까 그 아이, 당신 아들이죠? 애가 저만큼 큰 걸 보니 결혼한 지도 꽤 됐을 텐데, 이 아가씨가 아내가 아니라면 그럼 바람피우는 거예요
정기석이 멀찍이 서 있는 두 사람을 흘끗 보곤 가볍게 웃었다.“저 둘 사이에서 끼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회전목마는 아직 안 타 봐서, 어떤 느낌인지 한 번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요.”정기석의 시선을 눈치챈 하지율이 담담히 말했다.“임채아 씨는 몸이 안 좋아서, 회전목마 같은 건 아마 못 탈 거예요. 어지럼증이 심하거든요. 예전에 윤택이를 공원에 데려갔을 때, 윤택이가 꼭 타고 싶다고 해서 임채아 씨가 같이 탔다가 그대로 실신해서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어요. 그 일로 윤택이는 지후 씨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