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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Author: 초향
손형원은 하지율의 손만 망가뜨렸을 뿐, 발까지는 건드리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이 몸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힘을 몽땅 끌어올렸다.

운전기사는 잠깐 멍해졌다가, 곧바로 뒤를 쫓아가려 했다.

그러나 피가 쏟아져 나오는 손형원의 다리를 보는 순간, 발걸음이 뚝 멈췄다.

다친 손형원을 이런 인적 드문 곳에 혼자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었다.

그가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 하지율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뒤쫓고 싶어도, 어디로 갔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운전기사는 시선을 거두고, 서둘러 손형원의 상처 부위를 눌러 지혈부터 했다.

하지율의 칼끝이 정확히 다리의 어느 혈 자리를 건드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손형원의 허벅지는 완전히 감각을 잃었고, 스스로 움직이는 건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손형원은 멀어져 가는 하지율의 뒷모습이 사라진 방향을 노려보며, 눈빛 속에 싸늘한 어둠을 띄웠다.

...

하지율은 아무 방향도 정하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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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39화

    하지율이 담담하게 말했다.“우민 씨가... 저 속인 거, 한두 번 아니었잖아요.”그 한마디에 함우민의 표정이 굳었다.그는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반박하려던 기색도 사라진 채 얼굴이 창백해졌다.그가 임채아를 고지후에게 넘긴 건 이런 반응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지만 하지율이 더 이상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셈이었다.이번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고지후가 잠시 함우민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거두며 말했다.“지율아, 채아는 안에 있어. 들어가 보자.”하지율은 더 이상 함우민을 보지 않았다. 대신 고지후를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창밖에서는 햇살이 환하게 쏟아지고 있었다.깨끗한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이 방 안을 부드럽게 물들여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임채아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앉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녀의 얼굴은 예전의 단아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지네처럼 뒤틀리고 이어진 흉터들이 얼굴 전체를 덮고 있었다.사전에 알고 오지 않았다면 하지율조차 눈앞의 여자가 임채아라는 걸 알아보지 못했을 정도였다.문이 열리는 소리에 임채아가 고개를 돌렸다.그리고 고지후를 본 순간, 눈빛이 확연히 달라졌다.“지후야...”그녀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안도와 반가움이 번졌다.“이제야 보러 왔네...”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 가지 못했다.곧이어 하지율과 주용화가 시야에 들어온 순간, 임채아는 그대로 굳어버렸다.다음 순간 극도의 공포가 온몸에 번졌다.“오지 마세요!”임채아의 몸이 반사적으로 움츠러들었다.“때리지 마세요... 제발요...”“다시는 안 그럴게요... 정말이에요...”숨이 끊어질 듯 떨리는 목소리였다.“다시는... 주용화 씨 첫사랑이라고 거짓말하지 않을게요...”임채아는 손형서에게 심하게 당한 이후로 거의 트라우마에 가까운 수준의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주용화를 직접 보는 건 물론이고 이름만 나와도 몸을 떨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38화

    하지율이 입을 열려던 순간,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들어오세요.”문이 열린 뒤, 남자의 다부진 실루엣이 두 사람의 눈에 들어왔다.주용화의 시선이 사무실 안을 훑다가 고지후에게 멈췄다.그는 먼저 인사했다.“고지후 씨, 오랜만입니다.”하지만 고지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주용화를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그 눈빛에는 상대를 꿰뚫어 보려는 듯한 기색이 담겨 있었다.그러자 주용화가 가볍게 눈썹을 치켜올렸다.“그렇게 보시는 건... 저한테 볼일이라도 있으신가요?”고지후는 쉽게 속내를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었다.아직 모든 게 분명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굳이 먼저 입을 열 생각은 없었다.그는 담담하게 말했다.“지율이랑 같이 갈 데가 있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같이 가시죠.”하지율이 무심코 고지후를 바라봤다.‘내 옆에서 주용화 씨를 떼어놓을 생각은 없어 보이네...’그 시선을 느낀 고지후가 고개를 돌렸다.“지율아, 네 생각은 어때?”하지율은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화야 씨. 같이 가요.”‘화야 씨만 빼고 따로 얘기할 바엔... 진실이 뭐가 됐든 직접 마주하는 게 낫겠지.’하지율은 주용화를 믿고 있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근거 없는 말들을 계속 들어줄 생각도 없었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가요.”세 사람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주용화는 아무 말 없이 하지율의 뒤를 따라가며 어디로 가는지 묻지도 않았다.세 사람 사이에는 끝내 말이 오가지 않았다.고지후의 차에 올라탄 뒤로 차 안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은 채, 차는 약 40분 정도를 조용히 달렸다.차 안은 숨이 막힐 듯 고요했다. 그 침묵은 끝내 깨지지 않았다.이윽고 차가 서서히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그리고 한적한 요양원 앞에 멈춰 섰다.이곳은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라 주변은 공기마저 가라앉은 듯 조용했다.사람을 숨기거나 무언가를 감추기에 너무도 적합한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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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을 찾았다는 건, 분명 주용화에게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에게 있어 그 존재는 결국 버티기 위한 이유 중 하나에 불과했으니까.‘목숨을 살려준 은인’이라는 말조차, 진심이라기보다는 가볍게 던진 표현에 불과했다.주용화를 알아갈수록 하지율은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그는 단 한 번 스친 인연에 마음을 내줄 만큼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걸.‘첫눈에 반할 일은... 없었겠지.’그 사람이 ‘중요한 존재’가 된 이유도 어쩌면 지금까지 그런 존재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화야 씨는 스스로 버틸 이유 하나를 만들어낸 걸지도 몰라.’그 생각이 스치는 순간 하지율의 마음이 아주 조금 저릿해졌다.하지율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는 끝까지 버티지 못할 뻔했다.‘그런데 화야 씨는... 곁에 있는 사람 하나 없이 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버텨온 걸까.’그때, 고지후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그 이후 일들은 전부 주용화가 정리했대.”하지율의 시선이 다시 그에게 향했다.“채아가 사고를 꾸몄을 때도, 목격자를 붙여 놓고 뒤처리까지 다 맡았고.”잠깐 멈췄다가 말을 이었다.“그리고...”고지후의 눈빛이 한층 가라앉았다.“채아랑 윤택이가 납치됐던 일 기억하지?”하지율의 눈매가 가늘어졌다.“그거 채아가 꾸민 거야. 처음부터 전부. 그때 채아는 사고로 위장해서... 널 없애려고 했어. 근데 납치범이 겁을 먹은 거지. 괜히 일 커지면 자기만 위험해지니까.”그는 낮게 덧붙였다.“그래서 실패로 끝났던 거야. 솔직히 그 플랜은 허점투성이였어. 주용화가 뒤에서 정리해 주지 않았다면... 채아는 진작 들통났을 거야.”잠깐 숨을 고른 뒤 말을 이었다.“지율아. 나 그때 내가 잘못한 거 알아. 내가 상처 준 것도 인정해. 다만... 주용화가 계속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내가 그렇게까지 오래 채아의 실체를 몰랐겠어?”잠시 침묵이 흐른 뒤 고지후가 다시 입을 열었다.“채아 말로는... 처음엔 주용화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36화

    고지후는 하지율을 보며 말을 이었다.“채아 상태가 심각했어. 온몸이 상처투성이였고 얼굴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어. 정신 상태도 많이 불안정했고.”잠시 말을 고른 뒤 덧붙였다.“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서야 겨우 회복됐어. 그동안 손형서한테 감금돼서 계속 고문당했다고 하더라.”하지율이 눈을 가늘게 떴다.“설마... 내가 임채아를 손형서한테 넘겼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고지후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저었다.“지율아, 그런 뜻 아니야. 왜 자꾸 나를 그렇게까지 한심한 놈으로 생각하는 거야.”하지율이 피식 웃었다.“미안. 당신은 임채아한테 무슨 일 생길 때마다 늘 나부터 의심했잖아. 그래서인지 이젠 조건반사처럼 쏘아붙이게 되네.”고지후는 말문이 막혔다.하지율도 지난 얘기를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손형서한테 감금당했다고? 그럼 어떻게 빠져나온 거야?”“채아 말로는... 어떤 사람이 구해줬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누군지는 본인도 모른다고 하고.”하지율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러면 당신한테까지는 어떻게 찾아왔대?”고지후는 잠깐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우민이가 나한테 데려다줬어.”하지율은 놀란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그 모습을 본 고지후의 눈에 묘한 감정이 스쳤다.‘얼마 안 본 사이에... 지율이가 또 많이 달라졌네.’고지후는 분명하게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하지율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걸.씁쓸한 생각에 잠길 뻔한 그때, 하지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계속해 봐.”고지후가 말을 이었다.“이번 일 겪고 나서... 채아는 나한테서까지 버려질까 봐 겁이 난 모양이야. 그래서 숨기고 있던 일들까지 전부 털어놨어.”여기까지 말했을 때, 그의 눈빛과 목소리가 돌연 차갑게 가라앉았다.“채아 말로는 아픈 척한 것도 전부 주용화가 시킨 거래. 가짜 진단서를 만들고 의사까지 매수했는데, 그게 전부...”하지율이 가볍게 웃으며 말을 끊었다.“그게 다 화야 씨 생각이라고?”그를 똑바로 보며 덧붙였다.“임채아 씨 많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35화

    손형원이 서늘하게 웃었다.“주용화가 무슨 강철 체력인 줄 알아? 형서야, 착각하지 마. 주용화도 우리랑 같은 사람이야. 신이 아니라고.”손형서는 입을 다물었다.주용화는 늘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어떤 상황이든 결국 그의 선에서 정리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그녀는 이제야 깨달았다. 자신이 언제부턴가, 주용화를 너무 당연하게 여겨왔다는 걸.실수하지 않는 사람, 틀리지 않는 사람, 반드시 이기는 쪽이 될 거라고.하지만 아니었다.‘그래... 용화 씨도 결국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겠지.’손형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가주라는 자리가 그렇게 만만한 줄 알아? 주용화가 나랑 단보현을 그렇게 쉽게 끌어내릴 수 있었으면 진작 그렇게 했겠지.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갈 이유가 있었겠어? 차라리 두 가문을 통째로 먹고 우리를 아랫사람 대하듯 원하는 대로 다루는 게 더 빠르지 않았겠어?”손형원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이었다.“단보현은 나보다 더 까다로운 놈이야. 상황 판단 빠르고, 계산 철저하고... 필요하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놈이지. 조금만 틈을 보이면 바로 역으로 물 수도 있는 상대란 말이야.”손형원의 눈빛에 조롱이 어렸다.“연상진이 지분 뺏긴 일도 봤잖아. 주용화가 처리한 방식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지만, 한 수만 틀려도 바로 끝장날 수도 있는 판이었어. 그런 상대들을 두고 바깥 상황까지 동시에 챙기면서 우리 같은 가주들까지 상대하라고?”그는 짧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그럴 바엔 차라리 연태훈이랑 연재영부터 정리해 버리고 대신 하지율을 올려놓는 게 더 수월하지 않겠어?”손형서는 말문이 막혔다.주씨 가문이 아무도 무시하지 못할 재력을 쥐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인맥마저 탄탄한 것은 아니었다.많은 걸 돈으로 해결할 수는 있어도, 한번 굳어진 관계는 쉽게 흔들 수 없었다.만약 주용화에게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애쓸 이유도 없었을 터였다.손형원의 말을 듣고 나자, 이상하게도 손형서는 주용화가 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34화

    손형서는 한때 연정미와 속내까지 털어놓던 사이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심지어 가장 중요한 비밀까지 공유했던 적도 있었다.그런데 그 인연이 이제는 그녀와 주용화를 향한 칼이 되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자, 손형서는 이를 악물었다.당장이라도 연정미를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오빠, 이제 어떡해? 연정미... 임채아를 이용해서 용화 씨와 맞서려는 거 아닐까?”손형원은 비웃듯 웃었다.“고작 임채아로? 임채아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연정미가 주용화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애초에 지금 같은 상황에 몰리지도 않았겠지.”그의 눈빛이 서늘하게 가라앉았다.“주용화가 정말 임채아를 신경 썼다면 지금까지 살려두지도 않았을 거야. 어쩌면 애초에 임채아를 위협으로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을지도...”손형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영리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둔하지도 않았다.그리고 잠시 후, 조심스럽게 말했다.“임채아를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용화 씨를 위협할 수 없다고 쳐... 그렇지만 용화 씨랑 하지율 사이를 이간질할 수는 있는 거잖아? 어떻게 생각해?”“맞아. 그게 바로 임채아를 납치한 가장 큰 목적이겠지.”손형원의 말을 듣고 나서야, 손형서는 짜증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하지율도, 연정미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하지율이 불행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언짢은 마음에 어느 정도는 위안이 됐다.손형서가 냉소적으로 말했다.“용화 씨 도움이 없었으면 하지율은 진작 연씨 가문 사람들한테 뜯겨 먹혔을 거야. 그 도움만 끊기면... 하지율은 아무것도 아니야.”이번에는 손형원이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손형서는 이상함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손형원을 바라봤다.손형원은 뭔가를 곱씹는 듯, 깊이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오빠, 또 뭐 생각난 거 있어?”손형원이 그녀를 힐끗 보며 말했다.“너도 임채아가 두 사람 사이를 흔들 수 있다고 봤잖아. 그걸 주용화가 몰랐을 리 있겠어?”손형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758화

    단진서가 여러 남자와 난잡하게 뒹군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를 뒤덮었다.국내 여론은 곧 검열로 잠잠해졌지만, 해외 플랫폼에선 생중계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이처럼 기괴하고도 파괴적인 영상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단진서는 남자 한 명이 아닌 여러 명과 몸을 섞고 있었다.직접 볼 수 없었지만, 단진서를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이 순식간에 전 플랫폼으로 퍼졌다.반면 해외에선... 모자이크 따윈 없이, 초고화질 그대로 송출되었다. 호기심 강한 네티즌들은 아예 우회해서 해외 생중계를 보러 갔고, 친절하게도 우회 방법까지 대중에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7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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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에 들 가능성이 있던 몇몇 참가자들까지 제작진을 압박하며 하지율을 제명하라고 했다.대회 측이 하지율은 교통사고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말 그대로 피해자라고 설명해도, 그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똑같은 주장을 했다.“전초아는 하지율 때문에 탈락한 거예요! 싸워보지도 못하고 탈락했어요. 하지율은 반드시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초아만 불쌍해지잖아요!”그렇게 나오자 주최 측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회의실에 각 파트 책임자들이 모였다. 사안을 놓고 긴급 논의가 시작됐다.책임자 A가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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