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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Author: 복덩이
자리에 있던 부신 그룹 임원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고 양자 테크 직원들도 서로를 바라보았다.

반하준은 진찬규의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찌푸렸지만 이내 지금이 강민아를 몰아붙일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말했다.

“오늘부터 양자 테크에서 퇴사한 직원들에겐 기꺼이 부신 그룹의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반하준 씨!”

우경아였다. 그녀조차 지금 대놓고 사람들을 데려가는 반하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했다.

“양자 테크에는 적지 않은 우영 그룹 핵심 직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퇴사하자마자 다른 곳으로 가는 건 반대예요. 이건 경업 금지 약정을 위반하는 행위에요.”

반하준은 우경아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자리에 있던 양자 테크 직원들을 훑어보았다.

“오늘 퇴사하겠다는 사람은 누구든 부신 그룹 법무팀에서 여러분들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 드릴 겁니다.”

반하준의 말이 끝나는 순간 양자 테크의 한 직원이 앞으로 나왔다.

“전 기꺼이 안 이사님과 진찬규 씨와 함께 떠날 거예요. 강민아 씨 밑에선 더 이상 일할 수 없어요.”

“저도요.”

말을 꺼낸 사람은 오랜 우영 그룹 직원이었다.

“우 대표님, 우리 회사에 뛰어난 이력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강민아 씨는 무슨 능력이 있죠? 어떻게 텅 빈 이력서를 가진 가정주부가 5년, 10년 넘게 일한 우리의 상사가 될 수 있죠? 우리 중에 학교에서 이룬 것만으로도 강민아에게 뒤처지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 직원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동감했다.

“맞아요. 고연대 영재반 출신이면 뭐해요?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수학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따낸 건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그걸로 어떻게 회사를 다스릴 능력을 증명할 수 있죠? 전 위약금을 물더라도 강민아 씨 밑에서 일 못해요!”

직원 중 한 명은 아예 목에 걸고 있던 사원증을 벗어 던졌다.

반하준은 강민아를 슬쩍 보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또 그만두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와요.”

양자 테크 직원 중 절반이 걸어 나오자 반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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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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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옥
이렇게 끝나는건 아니죠?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민옥
후속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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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제5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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