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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Penulis: 금소
하도진은 노기등등한 얼굴로 민하윤의 팔을 잡고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민하윤은 씩씩대면서 하도진을 때리고 발로 찼지만 하도진에게 있어서는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것과 다름없었다.

민하윤이 임형섭의 편을 들수록 하도진은 더 화가 났고 불만도 더 커졌다.

하도진의 머릿속에 아침에 봤던 장면이 떠올랐다. 임형섭은 자연스럽게 민하윤의 이마에 손을 올려 온도를 쟀다. 그런 친밀한 행위는 평범한 사이였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위였다.

‘거절할 줄 모르는 거야?’

어쩌면 누군가 보살펴주는 걸 은근히 즐기는 걸지도 몰랐다.

이상한 감정이 하도진의 몸과 마음을 지배했고 분노는 하도진의 남은 이성을 모조리 삼켜버렸다. 하도진은 민하윤을 깔아뭉개면서 거칠게 저항하는 민하윤의 두 손을 속박했다.

하도진은 분풀이하듯 민하윤에게 키스했고 방 안의 분위기는 점차 무르익었다.

민하윤은 하도진이 평소보다도 더욱 거칠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다. 창밖에서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바람도, 비도, 하도진도 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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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5화

    하도진은 아침부터 도 시장이 묵고 있는 호텔 앞을 지키고 있었다.아침 일곱 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도 시장의 비서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오다가 하도진과 마주쳤다. 비서는 예상 못 했다는 듯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하 대표님, 여기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하도진은 곧장 본론을 꺼냈다.“전해 주십시오. 회의 시작 전에 도 시장님의 시간을 딱 15분만 쓰고 싶습니다.”비서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객실 쪽을 한 번 흘끗 봤다.“하 대표님, 오늘은 타이밍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도 시장님께서 지금은 뵙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말씀은 분명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회의 끝난 뒤로 미루시면 어떨까요?”하도진의 손에는 두툼한 서류봉투가 들려 있었다.하도진의 차갑게 굳은 얼굴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하도진은 입술만 가볍게 다문 채, 눈길도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버티듯 서 있었다.두 사람은 그렇게 잠시 대치했다.난처해진 비서는 결국 멀찍이 물러나 전화를 걸었다.잠시 뒤 돌아온 비서는 목소리를 한층 낮췄다.“하 대표님, 잠깐만 말씀 좀 나누시죠.”하도진은 비서의 얼굴을 똑바로 보며 되물었다.“도 시장님이 저를 안 보려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은 못 보는 겁니까?”그러더니 하도진은 객실 번호를 의미심장하게 한 번 훑었다.“방 안에 귀한 손님이라도 있나 보죠?”하도진이 하 마지막 말에는 유독 힘이 실렸다.비서는 순간 식은땀을 훔치며 답을 망설였다.하도진은 더 이상 돌리지 않았다.“저도 도 시장님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서북 프로젝트 조건은 에스티 그룹 산하 화성 테크가 전부 충족합니다. 주해 회의는 결국 정부와 기업이 서로 연결되는 자리에 불과합니다. 화성 뒤에는 에스티 그룹의 자금력과 기술력이 있습니다.”하도진은 말을 멈추지 않았다.“저는 이 프로젝트를 원합니다.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비서는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다시 휴대폰을 귀에 댔다.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전화를 끊었다.그제야 하도진은 알았다.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4화

    민하윤이 바라던 건 그런 삶이었다.복잡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평범한 행복을 원했다.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보고,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도 함께 천천히 나이 들어 가는 삶이 전부였다.그런데 운명은 엉뚱하게 흘러 민하윤을 하도진과 결혼하게 했다.민하윤이 그리던 미래와는 달라도 너무도 달랐다.부부가 되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없었고 하도진도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다. 말투는 독했고 성격은 차갑고 무심했다. 심지어 짜증도 많았고 집착도 심했다. 민하윤이 꿈꾸던 온화하고 인내심 많은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비록 200평짜리 저택에 살고 지하 주차장에는 고급차가 줄지어 서 있으며 세 끼 식사도 민하윤이 손 하나 까딱할 필요 없이 차려졌지만 민하윤은 단 한 번도 행복하다고 느껴 본 적이 없었다.행복이라는 말은 민하윤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물론 열일곱 살 이전까지는 분명히 있었다.양부모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한 사람은 크게 다친 뒤부터 모든 게 무너졌다.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친부모, 제 욕심밖에 모르는 양여동생에 정 하나 없는 약혼자, 그런 상황에서 민하윤에게 생긴 아이는 세상에 단 하나 남은 혈육이었다.민하윤과 피를 나눈 사람이었다.민하윤은 천천히 고개를 숙였고 손이 저도 모르게 아랫배 위에 올라갔다. 눈가에는 금세 눈물이 차올랐지만 민하윤은 가까스로 울음을 삼켰다.‘그런데 아가야, 너는 참 늦지 않게도 일찍 왔구나... 네 아빠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 엄마는 너한테 행복한 가정을 줄 수가 없어.’민하윤은 누구보다도 엄마의 사랑을 갈망하며 자랐다. 그래서 언젠가 자신이 엄마가 되는 날이 오면 가진 걸 전부 다 바쳐서라도 아이를 사랑하겠다고 남몰래 다짐했었다.민하윤이 겪은 아픔과 상처와 눈물만큼은 절대 자신의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맹세했다.“하윤아...”임형섭은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다.축하한다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민하윤이 조금이라도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있기도 힘들었다.민하윤은 급히 손을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3화

    임형섭은 입술을 꾹 다문 채 민하윤의 손끝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걸 봤다. 그러자 임형섭은 순식간에 온몸이 굳었다.임형섭은 조심스럽게 민하윤을 불렀다.“하윤아.”차가운 수액이 핏줄을 타고 민하윤의 몸속으로 흘러들자, 왼팔에는 묘하게 설명하기 힘든 통증이 느껴졌다.민하윤은 입술을 살짝 달싹이며 힘겹게 눈을 떴다. 그리고 임형섭의 긴장과 걱정이 가득한 시선과 마주쳤다.“하윤아, 어디 불편한 데 또 있어?”임형섭은 벌떡 일어나 민하윤의 손을 덥석 잡았다. 얼굴에는 초조함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민하윤은 새하얀 병실 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그러고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맞잡힌 두 사람의 손으로 내려갔다. 민하윤은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을 천천히 빼냈다.임형섭은 숨을 깊게 들이켠 뒤 재빨리 고개를 돌려 눈가를 손끝으로 훔쳤다.‘왜 쓰러진 걸까? 단순한 저혈당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최근 민하윤에게는 감기나 몸살 같은 증상은 전혀 없었다. 굳이 몸이 불편했던 걸 꼽자면 생리 날짜가 다가오면서 아랫배가 찌르듯 아팠고 그때마다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는 것뿐이었다.그런데 임형섭의 반응은 유난히 심상치 않았다. 설마 자신이 큰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불길한 생각까지 들었다.민하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힘겹게 손을 들어 수어를 했다.[제가 왜 병원에 있는 건 가요?]임형섭은 주먹을 천천히 말아 쥐었다. 그러고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꺼냈다.“하윤아, 축하해. 네가 엄마가 될 거래.”민하윤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민하윤은 고운 눈썹을 찌푸린 채 입술을 달싹였지만 역시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진짜야. 지금 3주 됐어.”임형섭은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주먹을 꽉 쥔 손등에는 핏줄이 선명하게 불거져 있었다. 얼굴도 핏기 없이 창백했다.“의사 말로는 네가 감정 기복이 너무 컸고 오랫동안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실신한 거래. 그리고... 유산 조짐도 조금 보인다고 했어.”유산 조짐이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2화

    “91, 55, 80.”하도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의 반사적으로 답을 내뱉었다.동시에 고은율이 미리 적어 둔 수치도 대형 화면에 그대로 떠올랐다.민하윤은 걸음을 멈췄고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민하윤은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사회자의 달콤한 목소리는 또렷하게 귀에 꽂혔다.“정답과 완전히 일치하네요.”그 순간, 민하윤은 아랫배가 뒤틀리듯 아팠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민하윤은 본능적으로 옆에 있던 문을 짚고 천천히 주저앉았다. 한참을 버티다가 통증이 눈앞을 까맣게 덮치는 순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의식이 끊기기 직전, 민하윤의 시선에 임형섭이 들어왔다.임형섭은 얼굴을 굳힌 채 다급하게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었고 입은 계속 민하윤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하도진은 전화를 끊고 맞은편에서 이 상황을 흥미롭게 구경하던 주민혁을 차갑게 노려봤다.“고은율이 나한테 전화할 거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주민혁은 느긋하게 웃었다.“고은율은 몸매가 진짜 좋더라. 얼굴은 또 그렇게 청순하게 생겨서 더 의외였어.”하도진은 순간 말을 멈췄다.그러다가 무언가 번쩍 스치듯 떠오르자 벌떡 일어섰다.“아니야. 이건 처음부터 전부 네가 짠 판이었구나. 이성 친구한테 전화하는 것도 무슨 질문이 나갈지도 다 미리 정해 둔 거지.”주민혁은 어깨를 으쓱했다.“그래도 고은율이 헛수고하게 만들지는 않았네.”하도진은 피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기분이었다.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에야 간신히 멘탈을 잡았다.하도진은 그대로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하도진이 따지듯 고은율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촬영장에서는 종방 기념 뒤풀이가 한창이었다.고은율은 얇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매니저가 급히 숄을 둘러 줬다.고은율은 잠깐 망설이다가 사람들 틈을 피해 바람 부는 쪽으로 걸어 나가 전화를 받았다.“도진아, 오늘 고마웠어.”“고은율, 프로그램 진행 방식을 미리 알고 있었던 거야?”하도진은 전화가 연결되자마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1화

    고은율의 손이 휴대폰 화면 위에서 잠시 멈췄다.하지만 끝내 번호를 누르지는 못했다.카메라는 고은율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었다.아름다운 긴 머리는 아름다운 폭포처럼 가슴 앞으로 흘러내렸고 오프숄더의 새하얀 드레스 아래로 드러난 여린 어깨는 티 없는 옥처럼 하얬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상할 만큼 긴장한 채, 고은율이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지 숨죽여 지켜봤다.고은율은 무명지에 끼워진 손가락에 잘 맞지도 않는 반지를 한참 내려다봤다.그러다가 마침내 마음을 굳힌 듯 번호 하나를 눌렀다.통화 연결음이 스피커폰으로 스튜디오 전체에 울려 퍼졌다.라이브 화면 위로는 댓글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거의 백만 명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휴대폰을 붙잡고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모니터 앞에 선 감독은 긴장한 듯 침을 삼키며 인터콤에 대고 말했다.“카메라 더 붙여! 반지 한 번 더 잡아.”멀리 주해시에 있던 하도진은 다리를 길게 포갠 채 앉아 있었다.정장 안주머니 속 휴대폰이 계속 진동하고 있었지만 하도진은 아무 말도 없이 화면만 바라봤다.검은 눈동자 속으로 무슨 생각이 스쳐 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형, 전화 안 받을 거야?”주민혁이 못된 웃음을 지었다.주민혁은 몸을 숙여 테이블 위 잔을 집어 들고 위스키를 한 모금 넘겼다.얼음이 이 사이에서 잘게 부서졌고 주민혁의 목울대가 천천히 움직였다.“아니면 고은율이 형한테 그 정도로 중요한 사람은 아닌 거야? 그냥 예쁘니까 곁에 데리고 있는 거야?”하도진은 눈을 가늘게 떴다.밝아진 휴대폰 화면에는 고은율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떠 있었다.하도진은 왼손을 들어 미간을 한 번 눌렀다.그러더니 목소리를 약간 낮춘 채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스태프들 뒤에 서 있던 민하윤은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스피커로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낮고, 살짝 쉰 듯한 그 목소리는 분명히 하도진일 터였다.“응... 지금 통화 괜찮아?”고은율은 휴대폰을 꽉 쥔 채 물었다.“지금 촬영 중인데 전화를 받은 사람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340화

    민하윤은 스태프들 뒤쪽에 조용히 서서 현장에 퍼지는 숨죽인 탄성을 또렷하게 들었다.다들 놀란 눈치였고 실시간 댓글 창도 잠깐 멈췄다.고은율의 대답은 시청자들까지 완전히 당황하게 만든 듯했다.그러다 멈춘 화면 위로 댓글 하나가 또렷하게 떠올랐다.[7년이라니. 인생에 7년이 몇 번이나 있다고 그 시간을 전부 한 사람한테 줬네.]민하윤은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 눈가에 물기가 차오르자 시야가 흐려졌고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들었다.“좋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질문입니다. 이번에는 고은율 씨가 이성 친구 한 분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그분이 대신 대답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볼게요. 질문은 현장 대형 스크린에 뜨는 것 중에서 랜덤으로 뽑겠습니다. 지금 방송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도 저희 프로그램을 해시태그 달아서 트위터에 남겨 주시면 질문이 뽑힐 수도 있어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바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라이브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미리 녹화해 둔 광고로 넘어갔다.화면이 꺼지자마자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고은율의 주변을 에워쌌다.백누리는 홀로 비켜나 있었지만 굳이 기분 상할 일까지 찾아 만들고 싶지는 않았는지 곧장 사람들 맨 뒤에 서 있던 민하윤 쪽으로 걸어왔다.“프로그램도 진짜 유치하네.”백누리는 대놓고 인상을 쓰며 투덜댔다.“리허설할 때는 이런 순서도 없었잖아. 무슨 질문이 저래? 화제성 좀 만들겠다고 연예인 사생활까지 끌고 와서.”백누리는 눈을 굴리며 혀를 찼다.“저런 질문이라면 난 절대 대답 안 해.”백누리는 씩씩거리며 한바탕 쏟아내고 나서야 민하윤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민하윤은 고개를 숙인 채 두 손을 꽉 꼬아 쥐고 있었다.“하윤아, 눈이 왜 이렇게 빨개? 아니, 잠깐만... 울어?”백누리는 순식간에 허둥지둥하며 매니저에게 휴지를 부탁했다.심지어 자신이 또 무슨 말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당황한 얼굴이었다....주해 월드 타워.하도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주민혁을 차갑게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163화

    그 말에 임형섭은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멱살을 잡고 있던 하도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손을 뗐다.그는 옆에 있는 서명인을 향해 물티슈를 달라고 손짓했다. 마치 더러운 쓰레기를 만진 것처럼 손을 깨끗하게 닦았다.임형섭은 하도진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민하윤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다정하게 물었다.“하윤아, 정신이 들어? 혹시 불편한 곳은 없어? 머리가 아프면 간호사를 불러올게.”민하윤은 얼굴에 핏기가 없었고 입술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인상을 찌푸린 채 잔뜩 구겨진 셔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167화

    민하윤은 흘러내리는 피를 보고 차갑게 웃더니 호출 벨을 눌렀다.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게 느껴졌고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간호사가 밀차를 밀고 들어오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남편분은 어디에 가셨어요? 환자분은 상태가 불안정해서 보호자 없이 혼자 있으면 안 되니까 지금 연락해서 오라고 하세요. 보호자가 오면 저쪽에 와서 사인하라고 전해주시고요.”민하윤은 멈칫하더니 저도 모르게 수어로 대답했다.[조금 전에 일이 있어서 나갔어요. 저 혼자 있어도 괜찮아요.]간호사는 그녀가 말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머쓱하게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173화

    민하윤은 그들과 눈이 마주칠까 봐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하도진과 고은율의 뒷모습이 사라진 뒤에야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축 늘어진 풍선처럼 의자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이때 나지혜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녀는 다급히 달려오면서 잔뜩 긴장한 채 말했다.“사모님, 괜찮으세요? 계속 불렀는데 대답이 없으셔서 깜짝 놀랐어요.”나지혜는 민하윤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자 민하윤은 식은땀을 흘리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애써 미소를 짓더니 손

  •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175화

    다음 날 오전, 고은율은 검은색 코트를 입고 모자를 꾹 눌러썼다.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차에 올라타려고 할 때, 검은색 벤틀리가 천천히 멈춰 섰다.“어디에 가는 거야?”차에서 내린 하도진은 미간을 찌푸린 채 그녀를 쳐다보았다.고은율은 말에서 굴러떨어져 일주일 동안 휴식하면서 치료받기로 했다. 그녀의 매니저는 이번 주의 스케줄을 전부 미루었기에 일하러 갈 리 없었다.하도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면서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자 고은율은 애써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위가 아파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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