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다 놓은 뒤.진명의 얼굴색은 창백했고 이마엔 땀이 가득했다. 그는 바닥에 주저 앉았고 너무 힘들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그는 지금 아직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기로 바늘을 다스릴 수 없었고, 몸의 힘에 의존해서 억지로이 방법을 사용했다.“억! 억!”이때 임씨 어르신은 갑자기 반응이 일어났고 번쩍 눈을 뜬 뒤 맑은 피를 몇 차례 토해내서 옷과 바닥을 피로 적셨다.그리고, 임씨 어르신은 눈을 감고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숨도 멈췄다. 이미 죽은 것 같다.“할아버지......”“아버지......”임아린과 임정휘는 놀라서 고통스럽게 소리쳤고 얼른 어르신 앞으로 다가갔다.“그러게 이 사람은 칭찬받고 싶어서 괜히 아는 척했을 뿐이었잖아요. 의학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다니.”“이 바닥이 점점 무너지는 이유가 다 당신 같은 사람 때문이에요!”조수는 고개를 저었고 이미 진명의 아마추어 기술이 이런 결과를 낳을 걸 알았기에 놀라지 않았다.기 선생은 유감스럽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초반에는 천명육침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보니 다 오해였다.“진명, 다 너 때문이야!”“네가 우리 아버지를 죽였어!”임청휘는 극대노하며 진명의 멱살을 잡았고, 날씬한 진명은 바닥에서 들려졌다. 그는 빨개진 눈으로 진명을 죽일듯이 보았다.비록 임씨 어르신은 죽기 전이었지만 숨이 남아 있었고, 숨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었다.하지만 진명의 막무가내 치료 때문에 임씨 어르신의 유일한 기회마저 없어져버렸다.임정휘의 분노는 짐작할 수 있었다.“여기! 이 자식 당장 잡아!”“얘가 우리 아버지를 죽였어. 당장 경찰에 신고해!”임정휘가 소리치자 임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밖에서 달려 들어왔다.그들은 범죄자를 잡듯이 진명을 체포했다.“저......”진명은 얼굴이 잿빛이 되어 어쩔 줄 몰랐다.“할아버지......”임아린은 소리내어 울었고 속으로 후회하고 절망했다.그녀는 이미 진명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진명은 마씨 집안에 장가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임씨 어르신은 어리둥절 했고 방금 의식을 되찾아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이렇게 된 거예요......”임아린은 다가가서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임씨 어르신은 매우 놀랐고 임정휘의 뺨을 때린 뒤 혼을 냈다. “이 놈의 자식! 잘 했다 아주!”“진명이가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건데, 날 구했든 못 했든 이미 최선을 다 했잖아. 그런데 어떻게 은혜를 원수로 갚아!”“얼른 진명이한테 사과해!”임정휘는 별장에서의 일 때문에 진명에게 호감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협박 때문에 내키지 않는 얼굴을 하고 진명에게 걸어갔다. “진명아, 방금은 내가 실수했어. 사과할게.”“아니에요, 아저씨. 오해하실 수도 있죠, 저는 괜찮아요.”진명이 대답했다.이때 기 선생도 걸어오더니 진명에게 깊게 허리를 숙였다. “동생, 방금 나의 무례했던 행동에 나도 사과하겠네.”“네 기술은 정말 뛰어났어. 이건 의학계에 기적이야. 내가 정말 존경하네!”“그리고 궁금한 게 있는데, 방금 썼던 기술이 혹시 전설속에 남겨진 천명육침인가?”천명육침을 언급하며 기 선생의 얼굴은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유독 그의 조수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진명이 재수가 좋았다고 생각했다.“천명육침은 처음 들어보는데요.”기 선생의 물음에 진명은 어리둥절했고, 방금 그는 그저 머릿속에 생각난 혈자리 대로 했을 뿐, 기술의 이름은 알지 못 했다.“그럼 의학이랑 관련 기술은 어디서 배운 거지?”기 선생은 호기심이 넘쳤다.“그건… 저희 조상님께…”진명은 말을 얼버무렸다.그는 진씨 집안의 진 조상님께 물려받았고, 그분은 전설이었다.진명이 말을 숨기는 거 같아서 기 선생도 더 묻지 않았다. 게다가 진명은 아까 바늘을 기로 다스리지 않았기에 그도 이게 천명육침인지 단정 지을 수 없었다.하지만 확실한 건 진명은 임씨 어르신의 이상한 병을 고쳤고, 의학적 기술이 뛰어나 절대 그에게 뒤쳐지지 않았다.“동생, 이건 내 명함이야. 관심 있으면 나중에 의학 얘기를 좀 더 나
“네.”진명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학력이 높지 않고 사회생활 능력도 보통이라 짧은 기간안에 일자리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만약 임씨 어르신이 그에게 일자리를 찾아준다면 그건 이미 그에겐 엄청난 도움이었다.“진명아, 내가 직접적으로 얘기할게. 네 의학 기술이 이렇게 뛰어난데 일반적인 직업 말고 기 선생처럼 명의가 되는 것도 어렵지 않지 않을까?”임씨 어르신은 의심하지 않고 말했다.방금 진명이 보여준 기술은 얼마나 많은 재벌들이 자신의 건강을 진명에게 맡기고 싶어할지 모른다.진명이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 갖고싶은 게 무엇이든 다 얻을 수 있었다.그런데 직업이 필요할까?“그건......”“어르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의학을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관련된 자격증도 없고요.”“제가 방금 쓴 기술은 저희 조상님이 물려주신 거고, 저는 털 끝만큼만 배웠을 뿐입니다.”“제가 목숨을 구해드린 건 단순히 운이 좋았던 거였어요.”진명이 어색하게 웃었다.그는 정말 의학에 대해서 하는 게 없었지만 물려받은 의학 기술이 뛰어났다.안타깝게도 그는 자신의 재능을 몰랐다.“그렇군.”임씨 어르신은 놀랐다.옆에 있던 조수도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이었다.그는 사실 심란했었다. 진명의 의학 기술은 이미 기 선생을 뛰어 넘었기에, 강성시에서 여태 왜 무명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진명이 그럴 수 있었던 건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특히 임아린은 진명을 잘 알았기에 그가 의학을 모르는 걸 알았고,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어찌됐든, 네가 아린이와 나의 목숨을 구한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임씨 어르신은 웃으며 집사에게 은행카드를 가져오라는 손짓을 했다. “여기 안에 20억이 들어 있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내 마음이니 꼭 받아주게!”“괜찮습니다, 저는 받을 수 없어요…”진명은 너무 놀라서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그에게 20억은 엄청난 금액이었고, 그가 상상도 할 수 없었다.임아린은 은행 카드를 받은 뒤 바로 진명의 손에 쥐어
‘아린아, 한 잔 먹어. 너 혼자 밖에 사는 건 너무 위험하단다. 역시 집으로 이사오는 것이 좋겠다!’임정휘는 걱정스러운 듯 말하며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진명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가 딸을 가족의 집으로 이사 시키려는 것은 한편으로는 가족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딸과 진명을 갈라놓으려는 의도이다. 그가 지금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아마 진명이 딸에게 구애하는 것은 운에 맡겨 사람을 구한 꼴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눈먼 고양이가 죽은 생쥐를 발견한 것이나 다름 없다. 진명같은 아무 쓸모 없는 일반인은 그의 딸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말도 안돼. 나는 절대 이사오지 않을 거야!’‘내가 사는 곳은 고급 빌라촌이라서 전문 보안요원들이 하루종일 지키고 있어. ‘‘게다가 할아버지는 아침에 이미 새로운 보디가드 6명을 배치해 주셨고 앞으로 그들이 보호해주면 안전에는 분명 문제가 없을 거야!’임아린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녀는 어젯밤 귀가길에 강도에게 납치를 당했지만 이것은 단지 사고였을 뿐이다. 만약 누군가 정말로 그녀를 상대하고 싶다면 그녀는 가족들의 집으로 이사를 하여도 소용없을 것이다. ‘하지만……’‘별거 아니야. 단지 백정이 집에 있는 한 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야!’임아린은 단호하게 말했다. 임정휘는 어쩔 수 없이 어르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아버지, 아린이가 평소에 아버지의 말을 잘 들으니 아버지가 아린이에게 돌아오라고 타일러 주세요!’‘아니야. 아린이가 돌아오고 싶어하지 않으니 아린이를 강요하지 마!’‘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서 은밀히 아린이의 안전을 지키면 되니 별 문제 없을 거야. ‘임씨 어르신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임아린과 백정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이 줄곧 물과 불처럼 안 맞는 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실 그도 개인적으로 백정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하지만 백정은 팔자가 좋기에 그녀는 임정휘의 아들을 낳았는데 이것은 임가문의 미래의 유일한
저녁 먹은 후. 진명과 임아린 두 명은 임씨 가문의 집을 나와 차를 타고 강성더힐로 돌아갔다. 그 때 가정부 유씨 아주머니는 이미 진명이 머물 수 있도록 방 하나를 정리했다. 침대에 누웠다. 진명은 드디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그는 진씨 가문의 전승을 잘 연구해 볼 계획이었다. 눈을 감으면 머릿속으로 계승의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 중에는 각양각색의 공법비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의학보전, 수도비술 등등……이런, 쌍수지법도 있다니????허허, 진명은 과감히 수도가 무슨 뜻인지도 찾아보았다. 무공을 익힌 자가 무도를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기와 내공을 수양하는 것이다. 도를 닦는 자가 천도를 추구하는 것은 천지의 영기를 수양하는 것이다. 양자를 비교하자니 수도비술이 한 차원 더 높았다. 그러나 수천년의 시간이 지나 시대가 변하고 수도비술은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지 않았다. 설사 무공을 닦는 무인 이더라도 그 수는 드물었다. 보아하니 수도비술은 좋은 물건이고 스스로 잘 수련해야 쓸모가 있었다. 진명은 잡념을 버리고 침대위에 가부좌를 하며 수련을 시작했다. 그의 명상 호흡에 따라 주위의 공기 중에 있는 희박한 영기가 천천히 그의 몸 속으로 밀려와 솟구치며 그의 단전에서는 아주 작은 영기가 응집되었다. 이 영기는 하루간 천천히 움직이다가 점차 콩알만한 크기로 자라나 단전 깊이 자리하였다. 진명이 수련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다음날 동이 틀 무렵이었다. ‘후…….’진명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밤새 잠을 못 잤지만 그는 피곤하기는 커녕 활기가 있고 온몸에는 힘이 넘쳐났다. ‘이미 기 수련의 초입까지 도달했다. ‘진명은 주먹을 꽉 쥐고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아쉽게도 여기엔 영기가 없네. 영기가 있었다면 더 빨리 수련할 수 있었을 텐데. ‘진명은 고개를 저었다. 전승된 기록에 따르면 수도는 천지간의 영기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환경이 좋은 곳일 수록 영기가 더욱 더 많다. 이것은 고대의 많은 도인들이 깊은 산
임아린은 어리둥절했다. ‘너 운전면허가 없어?’‘이건 확실히 조금 귀찮긴 하네. ‘임아린은 조금 망설이더니 무엇을 떠올린 듯 말했다. ‘그럼 너 오토바이는 운전할 줄 알아?’‘오토바이는 운전할 줄 알아. 면허도 있어.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그가 마씨 가문에 있을 때의 지위는 개보다 못했는데 어떻게 운전을 할 자격이 있었겠는가. 하지만 마씨 가문은 그에게 심부름을 종종 시켜야 했기에 편의를 위해 그에게 중고 오토바이를 준 적이 있었다. ‘그럼 됐네. ‘‘여기 오토바이 한대가 있어. 고모가 작년에 생일선물로 나에게 주신 거야. ‘‘어차피 난 평소에도 못쓰니까 너 줄게. ‘임아린은 진명을 데리고 구석으로 갔다. 거기에는 한 대의 멋진 분홍색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었다. ‘너 이 오토바이 우습게 보면 안돼. 적어도 2억은 될 거야……’‘뭐라고?’‘2억?’진명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 하였다. ‘그래. 내가 기억하기로는 고모가 이 오토바이는 롤스로이스 산하에서 만든 한정판 기념 모델이라서 가격이 아마 3억2천이라고 했었어!’임아린은 회상하며 말했다. 진명은 눈이 멀 것만 같았고 속으로는 혀를 내둘렀다. 부자들은 정말 잘 노는구나. 겨우 오토바이 한 대의 가격이 많은 고급 차들보다 더 비싸다니. 이건 너무 과한 거 아니야!‘나는 저걸 얕잡아 보는 게 아니야. ‘‘나는 그냥 저 색깔이 나와 조금 안 맞다고 생각해서. ‘진명은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용기를 내어 말했다. ‘아린아. 어차피 우리 둘이 앞으로 같이 일을 하니까 내 생각은 네 차를 내가 같이 타는 게 조금 더 편할 거라 생각하는데…..’‘나는 상관없어. ‘‘근데 너 잘 생각해야 해. 만약 다른 사람이 우리 둘이 같이 출퇴근 하는 걸 발견하면 너에게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게다가 이건 장기적인 계획도 아니고 만약 나중에 너가 사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이동수단이 없으면 아마 불편할 거야. ‘임아린이 어깨를
곧이어 몸매가 호리호리한 긴 다리의 미녀가 차에서 내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진명은 급히 사과했다. 그는 성격이 너그럽기에 남과 논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설사 상대의 실수라 하여도 그는 먼저 사과를 하였다. ‘당신 대체 어떻게 운전하는 거야. 눈이 없어!’미녀는 콧방귀를 뀌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진명은 눈살을 찌푸렸다. 원래 이것은 작은 사고인데 상대방의 거만한 태도가 그를 불편하게 하였다. ‘아가씨. 분명 그쪽이 문을 열 때 사이드미러를 안 봤는데 저를 탓하면 안되지 않나요?’‘게다가 제가 먼저 당신한테 사과했는데 도리있게 말할 수는 없나요!’‘너 지금 나한테 도리가 없다고 했어?’장신의 미녀는 화가 나서 차가운 눈빛으로 진명의 오토바이를 힐끗 쳐다보더니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낡은 오토바이나 타면 그만인데 핑크색이라니!’‘멀쩡한 남자가 여성스러운 짓이나 하다니 정말 역겹네!’‘내가 무슨 색의 오토바이를 몰든 당신이 무슨 상관인가요!’‘당신……당신 사람 무시하지 마세요!’진명의 얼굴이 갑자기 붉게 상기되었다. 분명히 상대방의 차 문이 그에게 부딪혔음에도 오히려 그를 여자 같다고 모욕하지 않는 것인가!그가 아무리 성격이 좋다 하더라도 조금의 화도 안 낼 수는 없었다. 이때 두 사람의 실랑이는 주위의 직원들의 눈에 빠르게 띄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았다. ‘어. 저기 한 보좌관님 아니야!’‘한 보좌관님은 우리 회사의 실권을 쥐고 있는 고위층일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의 공식 제2의 미녀잖아. 미모와 재능 모두 임 회장님에 버금가. ‘‘내가 듣기로는 한 보좌관님은 아직 싱글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남자가 보좌관님의 사랑을 받을 지 모르겠어!’‘만약 내가 한 보좌관님과 결혼할 수 있다면 목숨이 10년이 줄어들어도 난 원해!’......주위의 일부 남자 직원들은 장신의 미녀에 눈길을 보내며 하나같이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어서 봐바!’‘저 자식은 누구야. 분홍색 오토바이를 타고
‘난 괜찮아. 진명이 날 구해줬어……’임아린은 고개를 저으며 사건의 경과를 낱낱이 한희정에게 알려주었다. 한희정은 임아린의 대학 동창이자 절친이다. 임아린은 친구가 많지 않지만 한희정은 그녀의 유일한 좋은 친구이다. 물론 농담은 접고 이런 일은 친자매에게도 말할 수 없다. ‘너 말은 그 낯선 남자가 너를 대신해 칼을 막고 너를 보호하기 위해 나쁜놈이랑 함께 죽으려고 했단 말야!’‘이게 진정한 사나이지!’‘내가 그의 곁에 있다면 분명 안정감이 있을 거야!’한희정의 두 눈은 빛이 났다. 그녀가 드라마 속의 냉혈한 군인과 터프한 남자를 존경하게 된 것은 그녀가 어릴 때 부터 안정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그 드라마 속의 인물들은 모두 연기이며 그녀의 인생에는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하나의 생생한 예시가 그녀의 주위에 나타났다. 임아린의 묘사를 통해 그녀는 그 위험한 상황과 보호받는 안정감까지 느꼈다. 이건 그녀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이었다. ‘맞아!’‘지금 사회는 정말 냉담해. 그 처럼 용감한 사람은 이미 많지 않아. ‘‘만약 그가 당시에 목숨 걸고 나를 보호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일찍이 목숨이 없었을 거야. ;임아린은 감동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그날 밤의 위험한 상황을 돌이켜 보면 그녀의 가슴은 아직도 두근거리고 진명에게 감사함이 가득했다. ‘아린아. 나한테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말해봐. 잘생기고 남자다운 매력이 넘치지 않았어? 아주 위풍당당한 그런 거 맞지!’한희정은 흥분하며 임아린의 팔을 잡아당겼다. ‘응. 잘생겼어!’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그녀는 진명의 생김새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햇빛 같은 멋짐은 보기 좋았다. 특히나 진명이 그날 밤 그녀를 보호했던 위용있는 모습이 이미 그녀의 뇌리에 깊게 박혀 있었다. 그 때의 진명은 정말 멋짐이 폭발했다!위풍당당한 패기는 정말 진명과 안 맞는 것 같았다. ‘아린아. 언젠가 그 사람 꼭 나한테 소개해 줘. 나 정말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