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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야?

Author: 꽃길마다
“미아야, 걱정하지 마. 그 반지는 꼭 찾아줄게. 어쩌면 지호 씨가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시아는 그렇게 달래며 말할 수밖에 없었으나 미아는 오히려 더 초조해졌다.

핏기 없는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고, 눈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가득했다.

시아는 단번에 이상함을 느꼈다.

“미아야, 그 반지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야?”

미아는 눈을 깜박이지도 않자 시아는 숨이 가빠졌다.

“미아야, 말해줘야 내가 도와줄 수 있어.”

그러나 미아는 말하지 않았고 대신 눈물만 흘러내렸다.

긴 세월을 누워 지낸 탓에 미아는 마치 유리 인형처럼 연약해 보였다.

그 모습으로 눈물까지 흘리자, 시아는 차마 버틸 수 없었다.

더구나 막 깨어난 사람에게 감정적인 자극은 위험했다.

곧 시아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내가 찾아올게. 반드시.”

‘근데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이때 시아가 먼저 찾은 사람은 서현아였다.

[미아가 사고를 당한 후, 걔 물건들은 그대로 있었나요?]

[전혀 손대지 않았어. 전부 경찰이 수거해 갔지. 그때 사진도 다 찍었어. 경찰서에 가면 기록이 있을 거야.]

당연히 확인해야 했기에 시아는 진오에게 곧장 알렸다.

잠시 후, 진오가 답장을 보내왔다.

[자료에 반지가 있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사건이 종결될 때 모두 정리돼서 가져갔어요.]

[누가 가져갔는데요?]

잠시의 정적 뒤 진오가 답했다.

[지호요.]

노수한 역시 덧붙였다.

“그런 개인 물품들은 모두 대표님께서 맡아갔어요. 그러니 반지도 대표님에게 있을 거예요.”

이에 시아는 곧 이해했다.

수많은 물건 중에서 지호가 유독 반지만 남겨두었다는 건, 그 반지가 단순한 악세사리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건 아마도 두 사람의 약속, 정표 같은 물건일 것이다.

‘지호는 그 반지를 어디에 두었을까? 사무실? 집? 아니면 하씨 저택? 혹은 지금 둘이 함께 사는 원프리미엄?’

시아는 순간 깨달았다.

지호는 교활한 토끼처럼, 집과 은신처가 여러 군데였다.

그랬기에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찾기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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