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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조절 안 해

Author: Khay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11 08:19:24

12월이 되었다.

실버라인은 올해 마지막 날, 타임스퀘어 무대에 서기로 되어 있었다.

뉴욕은 이미 연말 분위기였다.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쇼윈도는 전부 바뀌어 있었다.

캐럴이 흘러나오고 두꺼운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타임스퀘어 쪽은 더 복잡했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경찰과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리허설 장비가 오가고, 무대 위에서는 조명이 계속 바뀌었다.

실버라인은 올해 카운트다운 공연 라인업 중 하나였다.

무대에 오르는 여러 팀 중에서도 현장의 관심은 실버라인 쪽으로 쏠려 있었다.

공연 당일.

해가 완전히 지기도 전에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김이 올라왔다.

발을 구르며 버티는 사람도 있었고, 서로 몸을 붙이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시간은 느리게 갔다.

그래도 아무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애리는 레이첼 옆에 서 있었다.

일반 구역이 아니라, 무대가 비교적 잘 보이는 쪽이었다.

관계자 출입증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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