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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ผู้เขียน: 강맹아
강미현은 반지훈과 강성연이 원료 창고에 갔으며 김팀장을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일이 들통날까 두려워 급급히 온 것이다.

그녀는 당황한 마음을 누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었다.

"무슨 일이 발생했나요?"

"지훈씨, 당신이 왜 이곳에 있어요?"

제기랄, 강성연 저년은 나에게 태클을 걸려고 돌아온 것이구나. 원료 창고까지 찾아오다니!

그때 강미현은 돈을 아끼기 위해 가짜와 진짜가 섞인 원석을 주문 제작했었다. 하지만 강성연이 돌아오기 바쁘게 알아차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반지훈은 그녀를 보며 싸늘하게 물었다.

"왜 진짜와 가짜 원석이 섞여있지?"

강미현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순진한 표정을 지었다.

"몰라요. 당신도 알다시피 전 보석의 원석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여태껏 제가 원석 재료 매입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그저 예전과 같은 줄 알았어요."

그녀는 확실히 원석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이 일은 그녀에게 유리했다.

하지만 강성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빠는 정말 담도 크지. 회사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물려주다니, 부도날까 두렵지도 않나?"

"난...... 난 정말 몰랐어."

강미현은 하는 수 없이 반지훈을 바라 보았다.

"지훈씨, 절 믿어줘요."

그녀는 언젠가 꼭 저년을 쫓아내고 말 것이다!

반지훈은 강성연의 의심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태껏 그의 곁에 있었던 강미현은 주얼리 시장 상황에 대해 잘 몰랐고 세심하게 그의 가르침을 구하기도 했었다. 그는 강미현이 거짓을 꾸미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김팀장을 바라 보았다.

"넌 해고다."

김팀장은 멍하니 서있었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상대방은 그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강미현은 김팀장이 해고되는 걸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 반지훈이 자신을 믿어줘서 참 다행이었다.

반지훈은 고개를 돌려 강성연에게 말했다.

"이후로 당신이 원석 재료 매입을 책임져."

말을 마친 그는 원료 창고를 떠났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 강미현이 그녀를 쫓아오더니 손을 뻗어 잡아당기는 것이었다.

"강성연, 고의적이지?"

강성연은 고개를 돌려 우습다는 듯 말했다.

"뭐가?"

"너...... 너 고의적으로 지훈씨에게 접근하는 거지? 고의로 원료 창고까지 데려가고. 허, 지훈씨가 널 믿을 것 같아?"

강미현의 눈에서 의기양양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너도 보았겠지만 지훈씨는 나를 믿어. 쓸데없는 머리 굴리지 말라고."

"아, 너의 뜻은 내가 너희 둘의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반지훈을 원료 창고에 데려갔다는 거야? 그에게 원석에 가짜가 섞여있다는 걸 알려 널 의심하게 만들려고?"

강미현의 불쾌한 표정을 본 강성연은 팔짱을 끼며 냉소했다.

"내가 너희 사이를 신경 쓸 여유가 있는 것 같아? 반지훈이 스스로 원료 창고에 따라온 거야, 나랑 무슨 상관인데?"

"강성연, 내가 너의 말을 믿을 것 같아?"

"믿지 못하겠으면 믿지 마. 그럼 말이 왜 이렇게 많아?"

강성연은 너무 귀찮아서 이렇게 말했다.

"가짜와 진짜 원석을 섞은 일은 이렇게 끝나지 않아. 위너가 우리 엄마가 창립한 회사가 아니었다면 너의 곁에 반지훈 열 명이 있어도 상관하지 않았을 거야."

반지훈은 확실히 세력이 대단했지만 강성연도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떠나려고 하자 강미현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강성연, 위너에 돌아와서 네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기억해, 너의 동영상이......"

강성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돌려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았다.

"뭐 하는 거야!"

강미현이 도로 뺏으려고 했지만 강성연은 그녀의 손을 피했다.

강미현의 겁에 질린 표정을 본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동영상으로 날 협박하는 게 그렇게 좋아? 그래."

그녀는 복도 창가에 다가가 손을 뻗더니 쥐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강미현은 휴대폰이 19층에서 떨어지는 것을 눈 뜨고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은 산산조각 났다.

"너......"

"동영상으로 날 협박하기 좋아했잖아. 동영상이 사라진 지금 네가 날 어떻게 협박하는지 지켜보겠어."

그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사무실에 돌아갔다.

강미현은 화가 치밀어 몸을 떨었다. 하지만 동영상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또 기분이 홀가분해졌다.

동영상이 없어졌으니 반지훈은 평생 그날 밤 여자가 누군지 모를 것이다.

오늘 강성연이 벌인 소동 때문에 반지훈은 아마 그녀에게 실망했을 것이다. 그녀는 계속 기다릴 수 없었다.

오늘 밤 반지훈과 관계를 맺어야 진정으로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둠이 내려앉았다.

반 씨 저택의 서재.

"사장님, 찾았습니다. 강성연은 강진과 전처의 딸로 강 씨 가문의 장녀입니다. 강성연의 모친은 주얼리 디자이너입니다."

"위너 회사는 강성연의 모친과 강진이 창립한 것으로 강성연 모친이 별세한 후 강진이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6년 전 강성연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옆에 놓은 휴대폰에서 연희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지훈은 손에 들린 Zora의 자료를 보고 있었다. 연희승의 말을 들은 그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강성연은 강미현이 회사를 물려받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 그렇게 강미현을 대하는 건가?

하지만 강성연은 강 씨 가문 사람인데 강미현은 왜 처음에 그녀를 모른 척 했을까?

조금 늦은 때라 반지훈은 이 일을 제쳐두고 방에 돌아갔다. 그는 침대에 사람이 있는 걸 발견하고 스위치를 눌렀다. 강미현이 얇은 잠옷을 입고 그의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차가워진 눈빛으로 말했다.

"당신이 왜 이곳에 있어?"

그는 강미현을 반 씨 저택에 데려왔지만 자신의 방에서 자는 건 허락하지 않았다.

강미현이 차림을 보니 대놓고 그에게 암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강미현은 입술을 깨물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훈씨, 저는 그저, 6년 전 그날 뒤로 당신은 저를 곁에 두지 않아서 그래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녀는 불쌍하고 가련한 표정을 지었다.

반지훈은 정상적인 남자였으니 아무런 느낌도 없는 건 아니었다.

그가 입을 열지 않자 강미현은 주동적으로 침대에서 내려와 그를 안았다. 그녀는 그의 목을 그러안고 까치발을 하며 키스하려고 했다.

그녀의 입술이 다가올 때 반지훈의 머리 속에 강성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혐오 섞인 눈빛으로 그녀를 홱 밀쳤다.

"지훈씨......"

거절 당한 강미현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지훈씨, 제가......제가 그렇게 싫어요?"

왜?

왜 6년 전 그날 밤 강성연과는 관계를 맺었으면서 그녀는 안 된다는 거지?

"6년 전은 사고였어. 난 당신을 곁에 둘 수 있고 당신이 원하는 걸 모두 보상으로 줄 수 있어. 하지만 오늘밤과 같은 일은 다시 없었으면 해."

반지훈은 돌아설 때 뭔가가 떠올랐는지 그녀를 쳐다 보았다.

"강성연은 강 씨 가문의 사람이지?"

강미현은 멍해졌다. 반지훈은 왜 갑자기 강성연을 언급하는 걸까?

설마 반지훈이 뭔가를 알아차린 걸까?

"강성연은 저의 여동생이에요......"

"그러면 왜 강성연이 회사에 왔을 때 아는 척하지 않고 도리어 뺨을 때렸었어?"

처음 반지훈은 강성연이 강미현을 화나게 만들어 강미현이 손을 댔다고 여겼었다.

그러나 강성연의 신분을 조사한 반지훈은 그녀가 강 씨 가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위너 주얼리는 그녀 모친의 이름으로 창립된 것으로 강진은 그저 회사의 지분을 쥐고 있는 사람일 뿐이었다.

강미현은 입술을 잘게 깨물며 두 주먹을 꽉 쥐었지만 여전히 억울한 표정이었다.

"사실 전 예전에 여동생과 원한 관계가 좀 있었어요."

"무슨 원한이지?"

강미현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6년 전 그날 밤 강성연이 저에게 약을 탄 거예요. 제가 사생아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걸 알아요. 강성연은 저와 엄마가 강 씨 저택에 들어갔을 때부터 계속 미워했었거든요. 원래 강성연이 위너 주얼리를 물려받게 되었는데 그 사건 때문에 아빠가 매우 화냈고 강성연은 쫓겨났어요."

반지훈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6년 전 그녀도 약을 탄 것을 마셨다고?

강성연이 정말 강미현에게 그런 일을 했을까? 강성연의 오만한 성격으로 놓고 볼 때 완전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왜서인지 반지훈은 기분이 착잡해졌다.

"그만 자."

반지훈이 싸늘하게 떠났다.

문이 닫기는 것을 지켜보던 강미현은 점차 눈빛이 매서워졌다. 강성연, 또 강성연이였다. 강성연의 존재는 정말 그녀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그녀는 절대 그 년을 위너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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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로즈
혈압 오르는데 안 끊기는 마약 마냥 사이다 보려고 계속 보게 되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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