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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툭!”

둔탁한 소리와 함께 김범식은 마치 질주하는 트럭에 치인 듯 거꾸로 날아갔다.

그는 공중에서 심하게 나뒹굴다가 입에서 연속하여 피를 내뿜었다.

“으악!”

김범식은 날아가다가 떨어지자 테이블 세 개가 연속하여 부서졌고 그는 폐허 더미에 묻혔다.

“여보!”

홍자는 재빨리 달려가서 손과 발로 김범식을 폐허 더미에서 파냈다.

그의 얼굴이 피투성이인 모습을 보고 홍자는 울음을 터뜨렸다.

모든 사람이 놀라서 입을 떡하니 벌렸다.

김범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두가 다 아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상대의 단 한 번의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고 중상을 입을 줄은 몰랐다.

맙소사!

정말 외모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었다. 이 키 작은 뚱보의 실력은 몹시 강했다.

김범식의 부하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양준우는 그 틈을 타서 절뚝이며 김준휘의 곁으로 달려갔다.

그는 마치 주인을 반기는 개처럼 아부했다.

“준휘 형님, 저분은 정말 대단하네요!”

“빨리 계속해야죠. 저들을 모두 쓰러뜨려서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양씨 부부도 똑같이 흥분해서 콧구멍이 하늘로 치솟을 지경이었다. 그들이 호가호위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났다.

그러자 김준휘는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가 그리 급해. 천천히 놀아야 더 재밌지.”

“그래요. 천천히 놀면서 저들을 죽여버려요!”

양준우는 시원하게 한풀이하는 것 같았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 바로 먹지 않고 놀다가 한입에 물어 죽이는 식이었다.

어쩌면 정신을 괴롭히는 것이 목숨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했다.

상대방이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는 그 느낌은 말할 것도 없이 김준휘를 흥분케 했다.

김준휘는 그런 과정을 무척이나 즐겼고 그의 변태 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도록 괴롭혔다.

“무현 님, 제가 실망하게 해드렸어요.”

김범식은 죄송한 표정이었고 입가에 피가 줄줄 흘렀다.

“아가씨, 빨리 홍자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세요. 상대는 실력이 막강하고 그들이 아마 만단의 준비하고 온 것이 분명해요. 여기에 계속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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