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은은 장진희의 말을 듣다가 갑자기 말이 없었다.역시 질투하는 여자가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며 바로 장진희에게 주의를 주었다.“자, 이런 말은 함부로 하지 마세요.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언니 그러다가 큰코다쳐요.”“내가 뭐 틀린 말 했어. 그리고 내가 뭘 잘 못했다고 다친다고 그러는 거야. 염초설 어차피 세컨드인데, 그런 말 하는 것도 안돼? 정말 어이가 없네요!”진희는 마음속으로 질투하고 있다. 염초설에게 상처만 줄 수 있다면, 자신은 진작 ‘염초설’ 앞으로 가서 비웃었을 것이다.성은은 이 말에 갑자기 어이가 없었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원아는 아직 야근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연을 떠올리며 문자를 보냈다.[이연 씨, 밥 먹었어요?]이연은 곧 대답했다.[네, 이미 먹었어요.]원아는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고 계속 일에 집중했다.다른 곳.이연은 눈앞의 등불을 보고 심호흡을 했다.그녀는 이미 이브닝에 도착해 송재훈과 약속한 시간에 곧 다다랐음을 알고 있었지만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이연은 이강이 송재훈의 부하에게 맞아 얼굴이 부은 모습을 떠올리며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두려워하지 말자. 들어가면 돼. 송재훈이
송재훈은 소파에 앉아 요염하게 차려입은 두 명의 룸살롱 아가씨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이연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는 여전히 아가씨들을 내보내지도 않고, 오히려 그 아가씨들더러 자신에게 술을 먹이라고 했다, 마치 이연에게 보라는 듯.술잔이 입가에 닿자 그는 한 모금 마시고 눈썹을 치켜뜨며 이연을 바라보았다. ‘줄곧 도도하던 여자가 지금 그래도 순순히 내 눈앞에 서 있잖아? 웃기고 있네. 말로는 가족 따위는 상관없다더니, 결국 왔잖아?’“왔어?” 송재훈은 계속 건네오는 술잔을 물리쳤지만, 그의 손은 계속해서 아름다운 몸매의
“오빠, 술잔 다 채웠어요.”송재훈은 그 술잔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이 술은 이연에게 마시게끔 하려는 것이었다. 오늘 저녁 이연이 이곳에 틀림없이 나타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왜 나한테 줘? 저 여자에게 주어라.” 송재훈은 눈치 없는 애나에게 면박을 주었다.애나는 얼른 술잔을 이연에게 건넸다.“재훈 도련님이 너에게 준 술이야.”이연은 술잔을 한 번 보고는 받지 않고 송재훈을 바라보았다.“무슨 뜻이야?”“마셔.” 송재훈은 돌려 말하지 않았다.이연은 입을 꾹 다물었다.송재훈은 또 한 번 경고했다. “만
이연은 이 말을 듣고 의식이 갈수록 희미해지자 정신을 차리기 위해 주먹을 꽉 쥐고 손톱으로 손바닥을 꼬집었다.“꿈도 꾸지 마라! 송재훈, 내가 왜 여기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 나 지금 ‘그날’이야, 네가 하고 싶은 대로는 안될 거야, 꿈 깨!”“그날?” 송재훈은 처음에는 ‘그날’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옆에 있던 애나가 듣고 낮은 소리로 알려주었다.“오빠, 여자들이 다달이 하는 그거 말이에요.”송재훈은 갑자기 깨닫고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이연을 원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하고 싶지 않
“편하게 쓰세요. 세면도구 다 새것이에요.”원아가 말했다. 몇 번 이런 갑작스러움을 겪었으니 원아도 이미 소남이 갑자기 아파트에 나타나 함께 먹고 함께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졌다.소남은 작은 방에서 입지 않은 정장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잠시 후에 그는 세수를 다 하고 걸어 나왔다.원아는 식탁 옆에 앉아 소남의 넥타이가 약간 비뚤어진 것을 보고 말했다.“대표님, 넥타이가 좀 비뚤어졌어요.”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넥타이를 한번 보았고, 일부러 원아 곁으로 걸어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좀 도와줘.”“저도
만약 자신이 그때 올라가 보기로 선택했다면, 아마도 일찍 발견했을 것이다.“이연 씨 어제 낮에도 저랑 통화했어요. 낮에는 괜찮았어요. 송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연 씨 오빠가 퇴원했어요. 아마도 그쪽 아파트로 돌아갔을 거예요.”원아가 말했다. 아마도 이연은 이강 일을 처리하러 집에 갔을 거라고 추측했다.어쨌든 이연이 다른 사람과의 원한도 없고, 다른 사람도 고의로 그녀를 다치게 할 일이 없을 것이며 단지...원아는 송재훈이 생각났다.[제가 가볼게요.]원아가 일깨워 주자 현욱은 이연이 자기 어머니의 아파트로 돌아갔을
“이연이 없어?” 현욱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문 뒤를 바라보았다. 이연이 정말 없는지 아니면 자신을 피하려고 이강에게 거짓말을 시킨 건지.그는 몇 초 동안 생각하더니 후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이강은 여동생을 팔아서 부자가 되는 것을 경멸하는 그런 남자인데, 절대 이연이 숨는 것을 돕지 않을 것이다. 이연이 정말 여기에 있다면 이강은 바로 두 손으로 이연을 자신에게 바쳤을 것이다.“정말 없습니다, 송 대표님. 이 계집애는 요 몇 년 동안 대표님과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았는데, 이제 와서 이런 오래된 집에 있을 수 있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