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71화

Author: 이제리
하지만 그런 흥분은 오래가지 못했다.

반 시진이 지나, 장생단의 약효가 사라진 것이다.

안비각의 눈동자에 비쳤던 광기도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는 길게 심호흡하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당장 여길 깨끗이 정리하거라!”

명령을 내린 안비각은 그대로 내실을 나섰다.

장생전을 나와 서재로 돌아온 그는 그대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수많은 이름을 적은 문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의 집요한 시선은 그 중에 있는 누군가의 이름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온사.”

“성녀라… 네가 진짜 성녀의 재목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는 시험해 보면 알겠지.”

그 시각, 진국공부 온장온의 처소.

온사가 보낸 설련화 탕약을 먹은 온장온은 며칠 지나서 마침내 의식을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은 온몸에 기력이 없어 눈을 뜨고 주변을 바라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입을 열고 말을 하는 것도 할 수 없으니 침상에서 시중을 받는 신세였다.

온모는 온권승이 빨리 노여움을 거두게 하려고 거의 매일이다시피 온장온의 처소를 찾아와 시종들이 해야 할 약시중과 밥시중을 대신한다며 고집을 피웠다.

온장온은 매번 온모가 올 때면 눈을 감고 그녀를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온권승은 그의 그런 감정을 눈치챘지만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란자군의 무덤을 파헤친 일로 장남은 이미 온모에게 완전히 실망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온모가 푼 맹독 때문에 목숨까지 잃을 뻔했으니 그녀를 멀리하는 게 당연했다.

어쩌면 온장온은 온모는 이제 가르쳐도 답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온권승은 말려도 소용이 없을 테니 온장온이 화풀이를 좀 하도록 내버려두기로 했다.

하지만 장남은 그가 예상했던 것처럼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아예 온모를 무시하기로 하는 듯했다.

온모가 매일 찾아와 침상 옆에서 시중을 들어도 그의 시선 한번 받지 못했다.

그는 마치 온모라는 사람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처음에는 온모도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으니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24화

    잠시 후, 첫 조난자가 발견되었다.북진연의 흑기군이 눈을 파고 조난자를 구조했다.“운이 좋았군.”첫번째 조난자는 가장 먼저 묘청 일당을 추적했던 첩자였다.“약을 가져왔으니 일단 뒤쪽으로 데려가서 약을 먹인 후에 옷을 갈아입도록 하세요. 그리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예요.”두 흑기군이 첩자를 호송하여 뒤쪽으로 데려갔다.그 뒤로도 두 번째, 세 번쩨, 네 번째 조난자까지 구조되었다.온사는 독충들이 보내온 정보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독충들은 추위를 감당할 수 없었다.지네나 전갈, 불개미 같은 벌레들에게 엄동설한은 가장 싫어하는 환경이었다.과하게 낮은 기온은 그들의 활동력을 감소시키고 시간이 길어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그래서 온사는 유성을 시켜 힘들어하는 독충들을 소환해 공간에 집어넣은 후 남은 독충들로 수색을 이어갔다.그렇게 번갈아가며 수색을 진행한 결과, 눈사태가 뒤덮인 땅은 거의 다 수색을 마친 후였다.그리고 온사와 북진연은 여기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이상하네.”사람 머릿수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구조된 사람들은 모두 북진연이 보낸 사람들, 그리고 지부 관저의 일꾼들이고 범충의 심복과 범씨 일족의 호위, 그리고 묘청을 비롯해 서른 명이 넘는 자가 실종되었다.게다가 장생단에 관련된 모든 증거가 사라지고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다.“산 주변에도 아무런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북진연을 따라온 흑기군은 근처까지 수색했지만 아무런 발견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밤새 눈이 내렸다고 해도 모든 흔적을 덮어버렸을 수는 없었을 텐데.”사람 발자국이나 말발굽 자국은 덮을 수 있어도 마차 바퀴가 굴러간 흔적은 남았어야 했다.특히나 적어도 열 대가 넘는 마차가 움직였을 텐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게 이상했다.유성은 지부 관저의 밀실을 수색 시, 독충 몇 마리를 남겨두었었는데 녀석들도 같이 놈들과 움직였는데 그 독충들마저 사라져 버렸다.일전에 흑기군 첩자에게 함께 보냈던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23화

    “응?”말을 타고 눈사태가 난 곳으로 달리던 온사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말을 세웠다.“무슨 일이야?”“누군가가 창주성에 도착했습니다.”온사는 창주성에 두고 온 독충들에게서 정보를 들었다.“우리가 성을 떠나자마자 도착했다고?”북진연은 눈썹을 꿈틀대며 말했다.“역시 유인책이었어. 놈들은 몇 명 정도지?”“십여 명 정도인데 그들을 이끄는 자는 아마 약충 소환사일 거예요.”독충들이 전해온 정보를 통해 온사는 대략적인 추측을 할 수 있었다.“상대는 충왕을 가지고 있어요. 꽤 귀찮은 상대가 될 것 같군요.”그럼에도 충왕 얘기를 할 때 그녀는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북진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럼 창주성에 가둬두도록 하지. 그 충왕을 유성의 먹이로 던져줄 수도 있으니.”말을 마친 그는 온사의 머리 위에 장식품처럼 앉아 있는 금색 나비를 힐끗 바라보았다.충왕은 약충의 최고의 경지였지만 유성의 한계점은 아니었다.령수의 세례를 받은 녀석은 이미 일반 벌레의 한계를 돌파하고 더 독하고 강한 독충왕으로 성장했다.다만 녀석에게도 한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먹이를 많이 먹는다는 점이었다.게다가 일반 벌레들이 먹는 먹이가 아니라 령수나 맹독, 그리고 독충류를 즐겨 먹었다. 만약 충왕을 녀석의 먹이로 준다면 한단계 더 성장할 수도 있었다.충왕은 유성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 중 하나였다.그래서 온사도 상대의 손에 충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었다.창주성에는 북진연의 흑기군 외에도 그녀의 독충 군단이 남아 있었다.그 상황에 약충 소환사가 제 발로 찾아왔으니 절대로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그쪽 걱정은 접은 후, 온사와 북진연 일행은 다시 속도를 올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다.몇 시진 후, 그들은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큰 산 아래 기슭은 엄청난 양의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온사는 굳은 표정으로 눈바다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눈을 감고 독충을 감지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파견한 사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22화

    북진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약충 소환사가 있어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우니 아직은 알 수 없어.”“괜찮습니다. 약을 찾으러 왔다면 그리 빨리 이곳을 떠나진 않을 겁니다. 놈이 창주성에 온다거나 성설성 근처에 있다면 제 독충들이 단서를 알려줄 거예요.”온옥지 일행은 성설성으로 갔지만 성 안에 진입하지 않았기에 독충들에게 발견되지 않은 거였다.“범수란과 범숙취는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가요?”“범수란은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그 여자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어. 지금은 정신 상태가 온전치 못해. 죽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입을 열수 있겠지.”북진연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을 이었다.“문제는 범숙취야. 뭔가 있어.”“새로운 발견이라도 있었나요?”온사가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물었다.북진연은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범씨 일족의 서자인 건 확실한데 내가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았단 말이지.”“누구요?”북진연은 말하려다 고개를 저었다.“아니다. 내가 괜히 착각한 걸 수도 있으니.”온사는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그리고 이때, 유성이 날아와 날개를 파닥이며 그녀에게 정보를 전달해 주었다.곧이어 온사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전하, 큰일 났습니다!”그녀는 무거운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장생단을 옮긴 묘청 일당이 눈사태에 파묻혔습니다. 그들에게 보낸 흑기군도 사태에 휘말린 것 같아요. 딸려보낸 독충에게서 감응이 끊겼습니다.”첩자에게서 소식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온사의 독충은 오로지 감응으로 서로에게 정보를 전달하기에 무슨 일이 생기면 온사가 곧바로 알 수 있었다.비록 첩자처럼 상세하게 말해줄 수는 없지만 눈사태라면 굳이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북진연도 굳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하필 이 시기에 눈사태라니.”진짜 재앙이 닥친 것일까? 아니면 빠져나가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고인 걸까?온사는 북진연에게 물었다.“어떻게 할까요?”“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지.”만약 정말로 산사태에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21화

    “젠장, 당장 가서 찾아!”그건 현재로서는 그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문오가 용골련을 들고 절벽에 떨어진 순간, 의자에 앉아 있던 온옥지도 다급한 마음에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그는 고개만 들고 땅을 치며 고함을 질렸다.“용골련을 무조건 찾아야 한다! 그 천민은 보자마자 사지를 갈가리 찢어 버려라!”‘망할 천민 같으니라고! 빌어먹을 온사!’그는 왜 어딜 가나 온사의 그림자가 따라다니는지 원통했다.분명 그들은 남매이고 그가 오라버니이거늘, 왜 이렇게나 오라버니가 하려는 일을 방해만 하는 것일까?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찾아와서 그의 것을 빼앗으려는 그녀의 심보가 너무 괘씸했다.“죽어! 다 죽어 버려!”그 시각, 절벽 아래 눈더미.피투성이가 된 문오는 천천히 눈 속에서 기어일어났다.한쪽 손목이 부러졌지만 다른 손에는 용골련을 꼭 들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성설성이 있는 곳을 바라보다가 반대쪽을 향해 묵묵히 걸었다.그리고 한편, 창주성에 있는 온사는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러나 지부 관아에서 온옥지가 다녀간 흔적을 발견한 이후, 곧바로 독충들을 풀러 수색하도록 했다.온옥지는 그녀와 북진연에게 있어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그럼에도 찾으려는 건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특히나 상대가 약을 찾으러 창주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온사는 그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그녀의 독충들이 창주성에서 꼬박 하루를 수색했지만 온옥지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었다.“설마 창주성을 떠난 건가?”그러나 일전에 흑기군이 성밖에 주둔해 있으며 성문 입구를 봉쇄했고 다른 출입구는 독충들을 보내 감시하게 했는데 온옥지가 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혼자 떠난 게 아니라 미리 지부의 관저에 숨겨두었던 장생단과 같이 떠났을 수도 있겠지.”그건 북진연이 일부러 그들을 내버려둔 거였다.지부 관저의 장생단은 범충의 범죄 증거는 될 수 있겠지만 범씨 일족을 단번에 뿌리뽑으려면 일단 일족이 같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20화

    그날로 문오는 짐을 쌌다.가지고 갈 것은 두꺼운 옷과 식량뿐이었다.날이 좀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는 철산으로 향했다. 힘들게 정상에 올라 용골련을 마주한 순간, 그는 왜 아이들이 이 꽃을 꼭 성녀에게 주겠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인생 처음으로 본 용골련은 마치 화염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성녀에게 드리는 선물로 이보다 적당한 것은 없었다.“비록 만금의 가치를 가진 물건이지만 너희가 먼저 발견한 것이니 어쩔 수 없지.”그는 마음속 작은 탐욕을 깊게 묻어두고 조심스럽게 절벽으로 다가갔다. 그가 꽃을 향해 손을 뻗는데 등 뒤에서 갑자기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디서 온 천민 따위가! 당장 그 꽃을 내려놓지 못할까!”절벽 끝에 서 있던 문오는 화들짝 놀라며 발이 미끄러졌다. 하마터면 절벽에서 굴러 떨어질 뻔했지만, 그는 재빨리 손을 뻗어 한손에는 용골련을, 한손은 절벽 끝을 잡았다.‘이래서 일부러 날이 어두울 때에 나온 건데!’그런데 하필 이때에 사람과 마주칠 줄이야!“형님, 좋게 좋게 해결하시죠? 일단 저부터 끌어올려 주시면 용골련은 형님에게 바치겠습니다. 어떤가요?”절벽 끝으로 건장한 사내들이 다가왔다. 그들의 뒤에는 다리가 불편한 건지, 바퀴가 달린 의자를 탄 사내도 있었다.문오를 꾸짖은 사내는 그의 말에는 답도 않고 뒤돌아서 의자에 앉은 사내에게 공손히 말했다.“공자님, 꽃의 형태나 특징으로 보면 공자께서 찾고 계신 용골련이 틀림없습니다.”부하의 얘기를 들은 온옥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이번 일정이 이토록 순조로울 줄이야. 며칠 더 헤매야 할 줄 알았는데.”“축하드립니다, 공자님!”옆에 있던 한 호위가 공손히 말했다.“일이 이리도 쉽게 풀렸으니 앞으로도 순풍에 돛 단 것처럼 순조로울 것입니다. 아무도 공자님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할 테지요.”그 말을 들은 온옥지는 냉소를 터뜨렸다.모든 불행의 시작이 온사라는 생각이 들자 그의 눈에 살기가 일렁였다.물론 지금은 복수가 급한 게 아니었다.“됐어. 어서 가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819화

    다만 아이들은 단지 그것을 팔기 위해 문오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문오 형님, 만약 그것을 팔면 저희는 그보다 더 예쁜 꽃을 성녀 전하께 드릴 수 없잖아요….”소녀는 갑자기 흐느끼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산은 너무 높고 꽃은 너무 멀리 있어요. 저희는 키가 너무 작아서 꽃에 닿을 수 없어서 오라버니를 찾아온 거예요.”아이들은 단지 그 꽃을 꺾기 위해 문오를 찾아온 거였다.그 꽃은 무척 아름다웠고 온통 흰색으로 뒤덮인 설산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은 그날의 성녀 전하와 매우 흡사했다.너무 아름다워서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그래서 아이들은 그 꽃을 꺾어 성녀 전하에게 드리고 싶었다.문오는 그 말을 듣고 멍하니 아이들을 바라보았다.그는 상심한듯 우는 소녀와 옆에서 애원에 찬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소년들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다.“어제 철산으로 갔던 게 성녀 전하께 꽃을 선물해 드리기 위해서였니?”아이들은 분분히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성녀 전하는 이미 여기를 떠났어. 성설성에 계시지 않는다고.”“알아요!”통통한 사내아이가 손을 높이 들며 말했다.“성녀 전하는 다른 지역의 아이들을 구원하러 가셨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언젠가 꼭 성설성으로 돌아오실 거라고도 하셨죠. 그분께서 돌아오시는 날에 꽃을 드리고 싶어요!”“아버지께서는 목숨을 구해준 은혜는… 꼭 갚으라고 말씀하셨어요.”“성녀 전하께서는 창주성으로 떠나셨다고 했어요. 오라버니께 들었어요!”“참 대단한 오라버니를 두었구나?”문오의 칭찬에 소녀는 수줍게 웃더니 그에게 다시 물었다.“문오 오라버니, 창주성은 아주 멀리 있나요?”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곳이 창주성이었다.잠시 고민 끝에 문오가 물었다.“멀지 않다고 하면 너희는 어쩔 생각이니?”어린 소년은 기대에 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멀지 않다면 창주성으로 가서 성녀 전하를 알현할 거예요. 그러면 저희가 직접 꽃을 전해드릴 수 있겠죠!”“허튼 짓이야!”문오는 다급히 아이들을 꾸짖었다.“지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