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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3. 별점 테러범은 바로 옆집에

Autor: 움냠냥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1-03 22:01:34

유세린은 아침부터 노트북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첫 굿즈를 발송한 지 이틀째. 판매 페이지에 드디어 구매 후기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색깔 너무 예뻐요!]

[생각보다 튼튼해서 놀랐어요.]

[로지님 첫 굿즈 축하해요♡]

세린은 후기 하나하나를 읽으며 답글을 남겼다. 사진까지 첨부한 고객에게는 감사 인사를 조금 더 길게 적었다.

그러다 검은색 우산 후기 하나에서 손가락이 멈췄다.

[별점 ★★★★☆]

[우산은 괜찮습니다. 다만 판매자가 말이 많습니다.]

“……뭐?”

세린은 눈을 가늘게 떴다.

구매자 이름은 비공개였지만 누가 썼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검은색 우산을 구매한 사람 중 판매자에게 직접 그런 말을 할 만한 인간은 딱 하나였다.

“백시헌, 진짜!”

세린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기껏 특별 포장까지 해줬더니 별점 하나를 깎아?

그녀는 곧장 판매자 답글을 작성했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고객님♡ 판매자의 친절한 상담은 무료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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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시헌의 하루는 서류 더미와 함께 시작됐다.도윤이 가져온 자료에는 범준이 관리했던 거래 내역이 정리되어 있었다. 사라진 봉투는 확보했지만, 장부에 남은 금액 차이는 아직 확인 중이었다.“퇴직 직원 계정은?”“경찰에서 접속 기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를 특정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시헌은 고개를 끄덕였다.장문규가 세린의 집 근처를 서성였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계정 도용까지 그가 저질렀는지는 별개의 문제였다.“확인되는 것만 보고해. 추측은 빼고.”“알겠습니다, 형님.”시헌은 서류를 덮었다. 머리를 식힐 틈도 없이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밤 열한 시.세린은 녹화를 마친 영상에 자막을 넣고 있었다.이어폰을 끼고 편집하던 중, 벽 너머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쿵.잠시 후 또 한 번.쿵, 드르륵.세린은 이어폰을 벗었다.처음에는 윗집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몇 분 간격으로 반복되는 소리는 분명 옆집 쪽에서 들려왔다.“뭐야. 공사하나?”세린은 잠시 귀를 기울였다.무언가 벽에 부딪혔다가 바닥을 긁는 소리였다.시간을 확인한 세린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세린: 오빠, 지금 집이에요?]답장은 금방 도착했다.[백시헌: 아니. 왜.][세린: 옆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계속 나는데요.]잠시 후 전화가 걸려 왔다.“무슨 소리.”“뭔가 계속 부딪히는 소리요. 쿵쿵거리고 끌리는 것 같기도 하고.”시헌은 잠깐 침묵했다.“아.”“왜요? 짐작 가는 거 있어요?”“청소기.”“네?”“로봇청소기 돌려놓고 나왔어.”세린은 벽을 바라봤다.이 시간에 로봇청소기라니.“오빠, 지금 밤 열한 시예요.”“예약 시간 잘못 설정했나 보네.”“아니, 그보다 청소기가 뭘 하길래 저렇게 시끄러워요?”시헌은 휴대폰 앱을 확인했다.청소기는 현관 앞 좁은 공간을 계속 맴돌고 있었다.“잠깐.”통화 너머에서 화면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잠시 후 벽 너머의 소음이 뚝 끊겼다.“멈췄어?”“네. 드디어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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