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진우야, 우리 헤어지자!"강진대학교의 들판 한 켠에 있는 작고 외딴 숲에서였다.제인이 남자친구인 진우에게 말했다."왜 그래 제인아? 내가 뭘 잘못했길래? 왜 그렇게 차갑게 굴어?" 진우가 다소 감정적으로 물었다.제인과 진우는 고등학교 친구였고 3학년 때 사귀기 시작했다.진우는 가정 환경이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배려심이 많은 전형적인 평범하고 가정적인 남자였다. 어렸던 진우는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자연스레 많은 여학생들의 짝사랑 대상이 되었다.제인도 나쁘지 않았다. 그녀는 반에서 가장 예뻤고, 비록 성적은 진우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제인 역시 최고의 학생들 중 한 명이었다.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하자 선생님들은 종종 그들에게 안 좋은 말들을 했다. 선생님들은 두 사람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만약 학업에 악영향을 준다면 곧바로 헤어지기로 여러 차례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 둘의 연애에 대해 눈 감아 주기로 했다.진우와 제인은 자신들이 약속했던 것처럼 국립강진대학교에 가까스로 합격했고,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했다.하지만, 진우는 제인이 대학에 입학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제, 그녀는 대놓고 그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실제로 학기 초에 진우는 제인의 변화를 알아차렸다. 그들이 함께 있을 때마다, 제인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듯했다. 게다가, 제인은 진우와의 데이트를 거절하기 위해 많은 핑계를 둘러댔다.어느 토요일, 심지어 진우는 제인이 같은 반의 바람둥이 놈의 차에 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제인과 그놈이 단지 친구 모임에 가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하지만 오늘 제인의 헤어지자는 말은 진우의 상상력을 산산조각 냈다."이진우, 우리 서로 나쁜 감정 없이 헤어지고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자, 알겠지?""제인아, 말해 봐, 한재석 때문이야?""만약 그렇다면?""제인아, 한재석은 대학에서 바
의무실 문이 열릴 때까지도 진우는 여전히 이 초호화 시스템이 진짜인지 고민 중이었다.30대의 아름다운 여성이 흰 가운을 입고 들어왔다.그녀는 대학 의무실을 담당하는 의사였다. 이름은 강미주이고 32살이었다. 그녀는 결혼한 지 몇 년이 되었고 아직 아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작은 기업의 사장이었다.그러나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혼소송이 한창이었다.훨씬 더 큰 회사와 일하기 위해 강미주의 남편이 그녀에게 그의 고객들과 술을 마시자고 부탁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남편은 미주를 회사의 상사와 하룻밤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미주에게 약을 먹이려고 했다.결국, 미주는 그가 화장실에 간 동안 그 사실을 미리 알게 되었고 그녀는 학교로 달려갔다. 그 후 미주는 학교에 남아 집에 가지 않았다. 최근, 그녀는 남편과의 이혼소송을 진행할 변호사를 찾기 시작했다."학생, 이제 깨어났으니 가도 돼요. 이후부턴 학생의 에너지와 활력을 보충하기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줘요. 지금 몸은 너무 약해서 그대로 두면 안 돼요. 좀 더 낙천적으로 살아요.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요 "강미주는 진우가 침대에서 눈을 뜬 것을 보고 말했다."감사합니다, 선생님. 알겠습니다." 진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약간 휘청거리며 의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여전히 조금 어지러웠다."하아, 요즘 학생들도 저렇게 사랑에 빠지나?" 미주는 슬픈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나서, 그녀는 남편에 대해 생각했다. 그들도 대학생일 때는 미친 듯이 서로를 사랑했었다.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약을 먹였고 그의 회사를 위해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만약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그녀는 남편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진우가 학교를 걷고 있을 때, 많은 학생들이 그를 가리키며 그에 대한 얘기를 해댔다. 그는 지금 학교에서 유명했기 때문이다.강진대학교에
최진주는 이 8성급 호텔에서 3년 이상 로비 매니저로 있었다. 그녀는 많은 부자들을 보았고, 또한 수십억에서 수천억 원의 순자산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결국,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회원 카드에 있는 돈은 환불이 되기에 이곳에 와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1억원을 충전하는 대기업들은 많지만 한번에 100억을 충전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이 사람은 수천억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할 용기가 없었을 테니까.비록 전 세계 억만장자들 대부분이 수백억의 자산을 가진 최고 유명인사들이지만, 진주는 이 바닥에 들어온 뒤, 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부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계 억만장자 목록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 억만장자의 1%도 차지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대부분의 부자들은 매우 점잖았고, 그녀 앞에 있는 이 사람도 분명 그들 중 한 명이었다. 게다가, 그는 확실히 가장 부유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아주 어린 것으로 보아, 그는 분명히 어떤 최상위 층 가문의 아들일 것이다. 솔직히 진우를 처음 봤을 때, 그녀는 그를 깔보았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20만원도 되지 않을 것이다. 거리에는 이런 사람들이 널렸으니까.프런트 데스크에서 진우가 100억원을 그의 멤버십 카드에 충전한다고 말하자 진주는 즉시 진우가 직원들이게 장난을 치려 한다는 것을 알아챘다.하지만, 업무 경험상 그녀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그리고 재미 삼아 진우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했다. 심지어 결제가 실패했을 때 진주는 그가 어떻게 행동할지 보고 싶었다. 게다가, 그녀는 언제든지 경비원에게 전화를 걸 준비가 되어 있었고, 결제가 진행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것은 그녀에게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최진주는 이미 상류층을 많이 접했고 그녀는 끊임없이 그 지위를 갈망했다. 그녀는 심지어 상류층 중 하나가 되는 꿈도 꾸었다.비록 많은 졸부들이 그녀에게 넌지시 호감을 표
진우는 식사를 마치고 8성급 호텔에서 걸어 나오는 길에 뒤에 있는 호텔 입구를 바라보았다. 진주와 몇몇 직원들이 인사를 하며 진우를 배웅하고 있었다. 그 순간, 진우는 세상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최제인이 누구람?''내가 원한다면, 나는 지금 당장 하렘을 가질 수도 있어.'진우는 다음에 뭘 할지 생각했다.당연히 그는 집을 사기로 했다.진우는 더 이상 기숙사에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한 방을 네 명의 남학생이 사용하는데 지금은 두 명만이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다른 두 명은 여자친구와 캠퍼스 밖에 있는 방을 빌려 지내고 있었다.게다가, 남은 룸메이트 또한 그의 여자친구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었고 그 또한 이사할 계획이라고 들었다.진우는 처음에 제인과 캠퍼스 밖에 있는 집을 빌리고 싶었지만, 제인은 그가 무슨 말을 해도 거절했다.제인이 한재석과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을 생각하자, 진우는 너무 괴로웠다.'망할, 그때 그냥 한대 후려갈겼어야 했는데. 그 자식이 모든걸 얻게 둬 버렸어.' 진우는 마음속으로 저주했다.그 순간, 진우의 구질구질한 중고 전화기가 울렸다.그는 발신자 번호를 보고 룸메이트인 영호에게서 온 것임을 알았다.영호는 여자친구와 생활을 같이 하기 위해 이사를 갔지만, 영호와 진우는 1년 넘게 함께 지냈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친했다.게다가, 기숙사 임대료와 수업료는 함께 내도록 되어 있었다. 비록 그가 캠퍼스 기숙사에 머물지는 않지만, 이미 기숙사비를 지불했기 때문에 아무도 영호 방을 쓸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때때로 그들의 기숙사 방으로 가서 게임을 하곤 했다.진우가 전화를 받았다."이진우, 어디야? 우리 셋 의무실에 왔는데 강미주 선생님이 너 갔다더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어, 바보 같은 짓 말고.. 맘 편히 가져!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 옛 여자는 잊어야지! 기분 좀 나아지면 소개팅 해줄게! 더 좋은 여자 찾아 볼게!" 영호의 불안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진우는 그 말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