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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화

Author: 유승안
소은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았다.

“국공부에서 내가 하마터면 그런 봉변을 당할 뻔했다는 걸 알면 어머니께서 놀라실 것입니다. 그러니 제 마차가 납치를 당했는데 세자께서 마침 성 밖으로 일을 보러 나갔다가 절 구해줬다고 해주십시오.”

소은은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녀는 오히려 어머니가 진실을 알게 되면 국공부를 나서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질까 봐 걱정했다.

소은을 국공부로 데려다 주자 그녀의 어머니는 그에게 고마워하면서도 경계를 했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이 너무 티가 났기 때문이었다.

세자는 소국공부에게 지나치게 겸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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