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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화

Author: 유승안
강준이 입궁했을 때는 이미 가장 늦은 때였다.

택준은 그에게 농담을 했다.

“세자가 혼인을 하더니 달라졌어.”

강준은 자리에 앉았지만 부인하지 않았다.

택문은 한 번 쳐다보더니 불쾌하게 아랫입술을 오므리며 미소를 지었다.

“전시가 끝났으니 셋째 사촌 형님도 한동안 쉴 수 있겠군요.”

“그건 아니지. 택준은 웃음기를 머금고 말했다.

“전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는 일이지.”

그러자 택문이 물었다.

“넷째 형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

택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해본 소리인데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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