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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화

Author: 유승안
소은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오라버니와 강준은 겨우 열 살 남짓한 나이, 막 소년티를 벗기 시작한 모습이었고, 자신도 일곱이나 여덟 살쯤 되는 어린아이였다.

두 사람은 말을 타고 활쏘기 시합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나타나자, 두 사내는 나란히 말에서 내렸다.

“소은, 왔구나.”

강준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외간남자가 우리 소은을 함부로 부를 일이오?”

소혁이 경계하듯 말했다.

“평소 우리 국공부를 가장 업신여기던 자잖소.”

“내 잘못이오.”

강준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였다.

“어찌, 훗날 우리 소은의 지아비라도 되려는 속셈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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