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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9화

Author: 봄가을
그러자 한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금용의 심장은 얻었지만, 나는 아직 이 부상 사람들이 또 무엇을 발견한 건 아닌지 보러 가야 한다!”

이번에 한지훈이 금용의 심장을 그렇게 순조롭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음양존 덕분이었다.

한지훈은 힘을 들이지 않고 금용이 숨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고, 음양존의 지도와 판자 없이는 금용 용심의 위치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바로 옆 통나무집에 가보니, 안에는 연구 자료가 많이 쌓여 있었다.

하룻밤을 뒤진 후, 한지훈은 자료 더미 속에서 용국의 지도를 발견했다.

지도에는 총 세 곳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유명한 야인산인 남서쪽이었고, 다른 하나는 곤륜허, 마지막은 창령이었다!

지도에 표시된 방향을 흘끗 보면서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곤륜허?!

용국에는 곤륜산이 있지만, 곤륜허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설마…

“용왕님, 여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용운도 그 위에 새겨진 표시를 보고 약간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여기에는 틀림없이 다른 내포된 뜻이 있을 것이다!

“곤륜으로 향한다!”

한지훈은 즉시 결정을 내렸고, 그는 이 부상인들이 가지고 있던 곤륜허에 관한 모든 자료를 챙겼다.

진영 입구에 다다랐을 때, 한지훈은 입구의 울타리에서 횃불을 꺼내 불을 붙인 뒤 나무집 중 한 곳에 던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곧 야영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한지훈과 용운은 곤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곤륜산 기슭의 곤산진으로 직행했다!

그 무렵 인터넷과 방송매체에서는 이미 원효천이 한지훈에게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했고, 심지어 한 위성 TV도 이번 무예 시합을 겨냥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이번 시합에서 누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지 한 무종 대가에게 물었다.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한지훈, 즉 전 북양왕은 그저 사령관 경지에 불과하며, 원씨 가문의 가주와는 전혀 같은 수준이 아닙니다!”

“수십 년 전, 원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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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085화

    이내 그녀의 뒤를 지키고 있던 몇몇 남자들은, 재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두 사람의 길을 막고는 아예 겹겹이 에워쌌다. “아가씨, 저희는 명령받은 대로 일을 처리할 뿐입니다. 이 세 사람도 저희 용국 무종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이곳까지 찾아와서 함께 동행하기로 요청하는 겁니다!”중년 남자는 급히 위영아에게 설명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주서진의 뜻이 우리 위 씨 가문보다 더 크고 난 너한테 사과를 하길 바라는 거야?”위영아의 말투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온몸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아가씨, 부디 화 좀 푸세요! 전 절대로 그런 속셈은 가지지 않았습니다. 저희 같은 평범한 일반 강자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부디 아가씨께서는 양해해 주시죠!” 중년 남자는 입으로는 이렇게 얘기했지만, 표정은 이미 굳어져 있었다. 만약 위 씨 가문의 기세가 높지만 않았다면, 그는 진작에 손찌검을 날렸을 것이다. 설령 뜻하지 않게 전사한다 하더라도, 여기서 이런 계집애한테 굴욕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화를 푸라고? 어디 나더러 이래라저래라 명령이야?” 이내 위영아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뻗어 허리춤에서 칼자루를 꺼냈다. “아닙니다! 아가씨,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말했다시피 저희 두 사람은 단지 이 세 사람을 데리러 온 것일 뿐입니다!”중년 남자는 손으로 한지훈 일행을 가리키며 그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한지훈을 재촉하는 듯했고, 약간의 위협의 눈빛도 보였다. “내 말 안 들려? 방금 말했잖아. 난 이 사람들이랑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당장 무릎 꿇고 방금 한 실언에 대해 사과해. 아니면 이곳에서 살아서 떠날 생각은 하지 마!”바로 그때, 위영아는 갑자기 탁상을 탁 두드렸다. 그러자 몇몇 검은 옷의 남자들이 칼과 검을 든 채 나타났고, 방금까지 춤을 추던 몇몇 여자들조차도 잇달아 자세를 잡았다. “아가씨! 이건 좀 너무하죠!”반보 인왕계의 중년

  • 용왕사위   제3084화

    한지훈이 단 하루 만에 두 명의 반보 인왕계 강자를 참살했다는 용월의 얘기에, 위영아는 반보 인왕계 강자를 직접 자신의 앞에서 무릎 꿇게 만들었다. 이건 분명히 도발이었다. “용월, 난 별 다른 뜻은 없어. 단지 너희들한테 알려주려는 거야, 이곳은 세속이 아니라 성역이라는 사실을!”위영아는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필경 그녀의 배후에는 강대한 위 씨 가문이 있었기에, 이런 사소한 갈등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세속에서는 반보 인왕계 강자가 매우 강할진 몰라도, 성역에는 그런 사람이 엄청 많아. 설령 일부 세가의 세자들이라 할지라도 자신들의 실력을 장담 못해!”“우리 위 씨 가문은 일반 하인들도 반보 인왕계 강자들이야. 그러니까 세속에서는 반보 인왕을 참살하는 게 자랑일진 몰라도 성역에서는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어!”위영아는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투 속에는 오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용월과 용형을, 마치 세상 물정 전혀 모르는 듯한 두 촌놈으로 보았다. 그러나 한지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위영아의 말을 전혀 새겨두지 않았다. 필경 한지훈은 일생동안 수 차례 생사를 오갖고 참여한 전투도 수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고작 한 계집애의 몇 마디 말만으로는, 한지훈에겐 아무런 파장이 없었다. 전혀 개의치 않는 한지훈의 모습과는 달리, 용형과 용월의 안색은 매우 어두워졌다. 비록 위 씨 가문이 성역에서의 세력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방금 그녀가 한 말은 너무 지나친 것 같았다. 만약 위 씨 가문이 없었다면, 위영아 혼자만으로 반보 인왕을 죽이는 건 전혀 불가능한 일일테고, 도리여 4성 천신계 강자의 손에 쉽게 죽일 수도 있었다. 이내 용형과 용월이 반박하려는 순간, 술집의 문이 열리더니 잇달아 두 명의 반보 인 왕계 강자가 들어섰다. 선두에 선 한 중년 남자는 먼저 위영아를 향해 주먹을 쿵 부딪힌 후 에야 한지훈 일행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또한 백여 년 전에 성역으로 돌아온 용국 무자 중 하나였고, 방금 주서진

  • 용왕사위   제308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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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08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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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081화

    성역 전체를 통틀어, 그가 바로 세자의 제1 호위무사였다. 시오도의 곁을 지키는 노인이나 주서진을 호위하고 있는 무자들이 있긴 하지만, 모두들 그의 적수는 아니었다. “천형, 만약 놈을 상대하게 된다면 이길 확신이 있긴 해?”바로 그때, 중년 남자의 옆에 앉아 있던 한 젊은이가 물었다. 그러자 중년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확신하지는 못해. 그래도 이기거나 질 확률이 50%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이내 천형은 고개를 돌려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그의 말에, 주위 사람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천형만큼 강한 사람도 이길 확신이 없다고? “그럼 설마 상대도 인왕 3단계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가?”젊은 남자가 미간을 찌푸르며 물었다. “글쎄, 경계는 그저 하나의 부분일 뿐 실력이 인왕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경계보다 깨달음이 훨씬 더 중요한 거야. 하지만 단지 놈이 우리의 적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지!”천형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한편 그 시각, 성역 내의 규칙에 변화가 생기면서 용형과 용월 두 사람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들은 가장 먼저 한지훈과 연락을 취한 후, 천남시의 한 술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곧이어 한지훈은 호텔을 나서자마자 택시 한 대를 멈춰 세웠다. 비록 성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규칙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지만, 세속에서부터 이곳으로 잘못 들어온 일부 일반인들은 여전히 살아남게 되었다. 게다가 이곳에서 이미 수십 년을 살아온 유럽의 일부 세자들은 후대까지 양성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어디로 모실가요?”택시 기사는 웃음 띤 얼굴로 물었다. “달빛 바로 가시죠!”한지훈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기사는 즉시 차의 시동을 걸었다. 목적지로 향하는 내내 운전기사는 감개무량한 듯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아이고, 성역은 더 이상 저희 같은 일반인들이 생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성역 전체가 큰 전장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한

  • 용왕사위   제3080화

    “광명파?”주서진은 손에 든 와인잔을 빤히 쳐다보고는 한참 후에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럴 리 없어. 광명파는 호천 창세가 용국으로 돌아간 이후로 유럽을 포기했어!”“영기가 돌아온 이래로, 광명 10 존 그리고 호천 6 존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아마도 더 큰 계획을 꾸미고 있는 것 같아. 더 이상 유럽의 기운을 쟁취할 생각은 없는 거야!”주서진은 노인의 추측을 부정하였다. 그 말에 노인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사실 그는 주서진의 말에 납득이 가긴 했다. 필경 주 씨 가문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것은 바로 대국을 계획하는 것이었다. 주서진은 그런 주 씨 가문의 새로운 세대의 세자였기에, 가장 심기가 깊은 사람이라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주 씨 가문운 원래부터 황권을 노리는 가문이었기에, 제왕은 권모술을 가장 중시하고 있었다. 역외에서 돌아온 이후로, 주서진은 이청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세속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주서진은 눈앞의 노인을 데리고 성역으로 곧장 달려갔다. 그리고는 가는 길에 몰래 모래성을 통과하고, 또 쥐도 새도 모르게 성역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불과 수년 만에 성역의 동쪽 경계를 차지하였다. 만약 그가 이런 속셈과 계략으로 몇 년만 일찍이 돌아왔다면, 시오도에게는 전혀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주서진은 황권의 훈도를 받고 강호의 험악함까지 잘 아는 인물이었기에, 보통의 세자들보다도 훨씬 더 무서웠다. “세자님, 그럼 세자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느 세력인 것 같나요?”노인이 조심스레 물었다. “세력이 누구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이미 지옥의 문이 열렸으니 우린 더 이상 봐줄 필요 없어! 용국에 있는 모든 무자들에게 통지해. 즉시 동역으로 달려와 여기로 합류하라고!”주서진은 위엄이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네! 당장 진행하겠습니다!”이내 노인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 씨 가문은 본래 황족이었지만, 대명이 전멸한 후 주 씨 가문 사람들은 역외에 은거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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