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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Penulis: 하늘 늑대
"하하, 카드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정말 좋은 이유야!"

류지원은 큰 소리로 웃더니 이여화를 바라 보았다.

"여화 이모도 카드를 가져오지 않은 거예요?"

"응......"

"하하하!"

주위 사람들은 배를 끌어안고 웃었고 한 젊은 여자가 말했다.

"강유호도 무조건 가져오지 않았을 거야. 저 집 식구는 무전취식 하러 왔네!"

류신아는 입술을 악물고 어쩔 바를 몰라 했다. 바로 이때 강유호가 한 걸음 나섰다.

"카드를 가져왔어, 근데......"

그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류지원이 강유호의 카드를 빼앗아 웨이터에게 건네주었다.

"자, 자. 이 안에 6000만원이 있는지 긁어봐!"

류신아는 조급하여 발을 굴렀다. 그녀가 매일 강유호에게 용돈을 4만원 밖에 주지 않는데 어찌 6000만원이 있겠는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날 창피를 주는 거야!

류신아는 주위 사람들이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면서 구경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러나 바로 이때, 박설아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천천히 일어서는 것이었다!

"제...... 제가 잘못 본 거 아니지요? 구한 은행 블랙카드?"

순간 비웃음소리로 가득 찼던 호텔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박설아의 한 마디에 모든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그 카드는 매우 예뻤는데 금색 테를 두른 검은색 카드에는 루비가 박혀있었다. 카드 오른쪽에는 "강유호"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구한 은행의 블랙 카드!

류지원의 백은 카드는 저금을 20억원 해야 했다.

백은 카드보다 더 높은 레벨로는 다이아 카드가 있었으며, 최소한 저금이 200억은 있어야 했다.

다이아 카드 위에는 지존 카드가 있었는데 최소한 잔액이 1000억 있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최고급인 블랙 카드는 저금이 2000억이 있어야 했다!

온 부산시에도 3장 이상 없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오정도를 포함하여 누구도 소유하지 못했다!

류신아와 이여화는 멍한 표정으로 한 마디도 뱉지 못했다!

"이건......이건 카드 보호 필름을 붙인 거 아니에요?"

누군가가 갑자기 이렇게 말했다.

순간 모든 사람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저건 꼭 카드 보호 필름일 것이다! 저런 못난 놈에게 어찌 블랙 카드가 있겠는가?

"하하, 강유호, 너 정말 역겨워."

류지원은 큰 소리로 웃었다.

"가난한 것도 모자라 굳이 부자 행세를 하다니."

강유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빙긋 웃었다.

바로 이때 류신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웨이터가 카드를 가져가서 긁는 걸 보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강유호, 돌아가면 카드 보호 필름을 뜯어 버려, 창피하지도 않아? 그리고...... 너...... 너 카드에 돈 있어?"

하하하하!

강신아의 목소리는 매우 낮았지만 주위사람들은 모두 듣고 떠나갈 듯이 웃었다.

계산을 마친 후 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부산 타워에서 나왔다. 오정도는 몰래 강유호의 팔을 끌더니 차에 데려갔다.

"둘째 도련님,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군요......"

오정도는 감동된 표정으로 운전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예요?"

"도련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갑니다!"

오정도는 흥분되어 손이 조금씩 떨려왔다.

"꼭 저와 함께 가셔야 합니다....."

"네, 알겠어요. 함께 갈 테니 운전에 집중하세요!"

이 사람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거야? 핸들도 제대로 잡지 못하잖아.

차는 빠른 속도로 어느 술집 앞에 도착했다.

부산시 가장 고급스러운 술집인 월야였다!

이 술집에 두 사람이 온다 하여도 최소 200만 좌우는 쓸 것이다!

월야 앞에는 스포츠카와 외제차가 가득 했고 재력이 좀 되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었다.

"이곳에 와서 무엇 하나요?"

차에서 내린 강유호가 물었다.

그는 정말 이렇게 시끄러운 곳이 싫었다.

"서프라이즈를 주려고요!"

오정도는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둘째 도련님, 월야 사장은 둘째 도련님이 아는 사람입니다. 최월식이예요."

최월식?

강유호는 불현듯 기억이 났다. 예전 그는 강씨 가문의 일반 직원이었다. 그 후 강유호는 그가 머리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여 책임자로 발탁했었다. 그는 2년 동안 출근하면서 돈을 모은 후 퇴직하고 창업을 했다.

그는 최월식이 월야 사장인 줄 예상하지 못했다. 최월식은 강유호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둘째 도련님, 먼저 1번 룸에 가서 절 기다리세요."

오정도는 허리를 굽히면서 말했다.

"저와 최월식은 도련님에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꼭 마음에 들 거예요!"

강유호가 답하기도 전에 오정도는 이미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강유호는 탄식한 후 안으로 들어갔다.

월야는 문 앞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종업원마저 아주 예뻤다. 그러니 월야가 이렇듯 핫한 것이었다.

강유호가 싱글벙글한 얼굴로 들어가자 고막을 자극하는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술집 안은 매우 북적북적했고 남녀들이 무대 위에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내가 정말 늙었나 봐, 이곳은 나와 어울리지 않네......

"아이고? 내가 잘못 보았나? 이거 강유호 아니야?"

바로 이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본 그는 순간 멍해졌다.

그의 뒤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은 섹시한 여자가 서있었다. 이건 조윤아잖아?

"날 뭐라고 불렀어? 아빠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너!"

조윤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오늘 큰 오더를 받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만일 그 고객과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녀는 적어도 인센티브를 2억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오늘 고객을 이곳에 불러내어 술 몇 잔을 마신 후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유호를 만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너처럼 거지같은 놈도 이런 곳에 놀러 왔어?"

조윤아는 그를 훑어보았다.

"매일 용돈 4만씩 일년 동안 모아 이곳에 놀러 온 거야? 재미있어?"

"재미없어."

강유호는 하하 크게 웃었다.

"난 그저 네가 언제 날 아빠라고 부를지 궁금한 걸."

바로 이때 건장하게 생긴 남자 한 명이 조윤아에게 걸어오더니 말했다.

"윤아 씨, 이 사람 누구야? 왜 말하는 게 딱 바보 같지? 내가 혼내줄까?"

조윤아는 웃으면서 말했다.

"강윤호, 내 옆에 이 분이 누군지 알아? 월야 보안 팀 책임자야. 내가 널 쫓아버려 달라고 말하면 네가 울 것 같은데?"

그 남자는 바로 그녀의 고객인 정호연이었다!

보안 팀 책임자는 그저 명칭일 뿐이었고 사람들은 모두 그가 월야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람은 결코 적지 않았다. 정호연은 부산시에서 꽤 유명했는데 보디가드 스무 여 명과 함께 이곳의 치안을 관리하고 있었다.

"야, 너 똑똑히 들었어? 빨리 꺼져."

정호연은 한 걸음 나서더니 경멸 어린 어투로 말했다.

문 앞 종업원들은 어떻게 된 일이기에 이런 놈까지 들여보낸 거야? 저 놈이 입고 있는 싸구려 옷을 보니 월급이 40만원도 될 것 같지 않은데 감히 월야에 들어와?

강유호는 그저 웃을 뿐 대답하지 않고 곧장 1호 룸으로 걸어갔다.

이곳의 모든 룸은 모두 유리로 되어있었다. 1호 룸은 중앙에 있었는데 밖에서도 안의 인테리어가 황궁처럼 눈부신 걸 볼 수 있었다.

"너 거기 서지 못해!"

정호연은 그가 1호 룸으로 들어가자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 놈이 트집을 잡으러 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1호 룸은 모든 물품이 도금되어 있어 1시간에 15억이었다!

강유호는 이미 1호 룸에 앉았고 찻잔을 들고 차를 마시려고 했다.

하하하! 이번에 강유호는 정말 망한 거야!

조윤아는 속으로 기뻐했다. 강유호는 바보인 건가? 변변치 못한 데릴사위 주제에 저런 룸에 앉다니?

그녀는 아까 정호연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룸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듣건대 이미 반년 동안 저 룸을 사용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정호연은 이미 최월식을 양아버지로 삼았지만 그도 1호 룸만큼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너 귀가 먹은 거냐? 내 말이 들리지 않아?"

정호연은 크게 소리치면서 재빨리 다가가더니 강유호의 멱살을 잡았다.

하하, 조윤아 여신이 이곳에 있단 말이야. 만일 이 놈을 한바탕 혼낸다면 아주 멋져 보이겠지?

정호연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크게 고함을 질렀다. 순간 덩치가 큰 남자 스무 여 명이 룸으로 들어왔다. 보안 팀 직원들이었다.

"호연 형님, 무슨 일입니까?"

남자들이 물었다.

정호연은 조윤아를 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윤아 씨, 이 자식을 어떻게 처리할까?"

조윤아는 강유호가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자 부아가 치밀었다!

그녀는 발을 쾅 구르면서 말했다.

"날 엄마라고 부르게 한 다음 쫓아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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