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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ผู้เขียน: 하늘 늑대
다른 한편, 소운 회사.

조금 전에 주주총회를 마친 류신아는 사무실로 걸어가다가 여직원 몇 명이 모여 휴대폰을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출근 시간에 일을 하지 않고 뭐 하는 거지? 그녀는 다가가 몇 마디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휴대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건 강유호 동영상이었다!

"전동스쿠터 브로, 걱정 마. 내가 꼭 복수할게. 걱정하지마......"

동영상 안에 강유호는 슬픈 표정으로 전동스쿠터를 쓰다듬고 있었다.

"하하, 이 사람 너무 웃겨. 이 사람 누구야?"

"너 몰라? 대표님 남편이잖아."

"아? 강유호 그 사람이었어? 전부터 대표님이 변변치 않은 놈에게 시집갔다고 들었어......"

여직원 몇 명은 웃고 떠들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일어서서 손짓발짓하며 말했다.

"너희들 내가 아침에 출근할 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알아? 저 강유호가 대표님에게 크리스탈 러브를 사주겠다고 했어!"

"하하하, 정말 어이없는 농담을 하네!"

"그래, 저 볼품없는 꼴 좀 봐봐. 전동스쿠터가 망가진 것도 저렇게 아까워하는데. 크리스탈 러브는 30억이나 하잖아. 죽었다 깨어나도 사지 못할걸!"

그녀들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가 그 중 한 명이 머리를 돌렸는데 마침 뒤에 있던 류신아를 발견했다. 그 순간 여직원들이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바로 일하러 가겠습니다......"

류신아는 이를 악물었고 너무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대표인 그녀도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밥도 먹고 싶지 않아 사무실에 가만이 앉아있다가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른 한편, 강유호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조금 후 동창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지라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하지만 그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있는 이여화가 보였다. 그녀는 다리를 꼬고 싸늘하게 그를 바라 보았다.

"강유호, 마침 잘 왔어. 와봐."

삼 년 동안 데릴사위 노릇을 한 강유호는 정말 장모님을 무서워했다.

"강유호, 오늘 네 물건들을 정리하고 내일에는 이혼해. 그리고 이 집에서 나가."

이여화가 싸늘하게 말했다.

"어머니, 하지만...... 하지만 전 정말 신아를 좋아해요......"

강유호는 간절하게 말했다. 삼 년 동안 함께 살면서 그는 류신아에게 정이 생겼다.

이 말을 들은 이여화는 탁자를 내리치더니 강유호 앞에 걸어갔다.

"우리 딸을 좋아한다고? 무슨 자격으로? 나 삼 년 동안 참아줬어. 넌 매일 가사일 하는 것 외에 할 줄 아는 게 뭐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딸이랑 살아? 너 우리 딸 좋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아까 서동호가 전화 와서 우리 딸이 자기랑 결혼하면 당장 예물 비용으로 40억을 주겠대."

예물 비용으로 40억을 준다고? 강유호는 옅게 미소를 지었다. 서동호는 강 씨 가문의 먼 친척이었고 고모의 아들이었다. 서동호의 회사자금은 모두 강 씨 가문에서 지원하는 것이었다. 아까 그는 이미 가문에게 전화를 했기에 24시간 안으로 서동호는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그가 무슨 돈으로 40억을 내놓을 수 있단 말인가?

"어머니, 전 나가지 않을 겁니다. 신아가 저에게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전 이혼하지 않을 겁니다."

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집에서 나갔다.

"네가 뭐라고! 돌아오지 못해!"

이여화는 발을 동동 구르다가 쫓아나갔지만 강유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저녁, 소운 회사.

류신아는 하루 내내 사무실에 박혀있었다. 강유호의 동영상은 회사에서 완전히 유명해졌고 모든 사람이 비웃음 대상으로 되었다.

류신아는 깊은 숨을 내쉰 후 천천히 걸어나가 회사 직원에게 말했다.

"그만 퇴근해."

"대표님에게 택배가 왔습니다."

카운터 직원이 박스 하나를 가져오더니 류신아에게 건네주었다.

박스를 본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질렀다! 이...... 이건 너무 고급스럽잖아? 택배 박스에 도금을 하다니?

"와, 이건 무슨 택배예요?"

"그래요, 대표님. 전 처음으로 도금 택배 박스를 봤어요."

"대표님, 꼭 누군가가 대표님에게 보낸 선물일 거예요. 얼른 열어봐요."

류신아는 평소에 엄격해 보여도 회사 직원들과 모두 관계가 괜찮았다. 직원들은 모두 호기심 어린 얼굴로 그녀에게 모여들었다.

류신아도 의아했다. 그녀는 인터넷 쇼핑을 한 적이 없어 올 택배도 없었다. 하지만 다들 궁금해하는 걸 보고 류신아는 빙긋 웃으면서 박스를 천천히 열었다.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몇 십 초 동안 침묵이 지속되다가 온 회사가 들썩거렸다!

"이...... 이건...... 크리스탈 러브?!"

"설마! 이건 전세계에서 99컬레만 한정 판매하여 80억으로 낙찰된 힐이잖아요!"

"정말 아름답네요! 대표님, 너무 행복하겠어요!"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류신아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몇 년 동안 이 힐을 좋아했었다. 그녀는 한눈으로도 눈앞에 이 크리스탈 러브가 진품이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럴 수가! 류신아는 뒤로 한 걸음 물러섰고 마치 꿈을 꾸는 듯하였다. 설마...... 설마 서동호가 회사를 팔아서 이 힐을 산 건가? 류신아는 속으로 매우 감동되었다. 오늘 밤 모임에서 그녀가 크리스탈 러브를 신고 참석한다면 꼭 장내의 화제로 될 것이다.

--

부산시, 피스 KTV.

이 KTV는 부산시에서 아주 유명한 오락 장소로 소비가 매우 높았다. 지위가 높은 손님들이 많아 문 앞에 스포츠카들이 즐비하게 서있었다. 이번 동창 모임은 이곳에서 모였다.

강유호는 새로 산 전동스쿠터를 타고 휘파람을 불면서 문 앞에 주차했다. 원래 차를 한 대 사려고 했는데 주민등록번호를 큰아버지에게 줬기에 먼저 전동스쿠터를 살 수밖에 없었다. 하하, 조금 후면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게 되어 조금 흥분되었다.

그가 전동스쿠터를 세우기 바쁘게 급박한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좀 비켜주지? 무슨 전동스쿠터가 주차자리를 차지해?"

곁에 세워진 BMW 5시리즈에서 한 남자가 머리를 내밀더니 강유호를 보면서 소리쳤다.

서로 눈을 맞춘 강유호와 남자는 모두 멍해졌다!

"반장?!"

강유호는 재빨리 달려갔다. BMW 안에 사람은 바로 고등학교 때 반장 조산하였다.

"강유호? 왜 이 지경이 됐어?"

조산하는 차에서 내려와 강유호를 훑어보더니 냉소를 짓는 것이었다. 그는 곧 빠른 걸음으로 KTV에 들어갔다.

강유호가 말을 걸려고 했지만 조산하는 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지나쳤다. 강유호는 어색하게 그를 따라 앞뒤로 KTV에 들어갔다. 이때 동창들이 모두 도착했는지라 모두 그들 쪽을 바라 보았다.

"반장 지금 엄청 잘생겨졌네? 성공했군!"

룸은 한 순간에 북적북적해졌고 모두 조산하 주위에 몰려들었다.

확실히 조산하가 입은 정장은 확실히 비싸 보였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손에 BMW 차 키를 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곁에 있던 강유호는 보세를 입고 있었으며 전동스쿠터 차 키를 들고 있었다. 배달 아저씨랑 똑같은 차 키였다.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자 그는 매우 난감했다.

강유호는 개의치 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몇 년 사이에 반에 여학생들은 모두 몰라보게 예뻐졌지만 가장 예쁜 건 그래도 이지였다.

이지는 반급 여신이었는데 항상 청바지를 입었다. 그녀는 몸매가 좋았고 얼굴도 예뻤다.

못 본 몇 년 사이에 이지는 조금 더 성숙해졌고 단아해졌다. 지금의 그녀는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고 있어 얼마나 유혹적인지 몰랐다.

조산하도 단번에 이지에게 눈길이 쏠렸다. 그는 뜨거운 눈빛으로 이지에게 물었다.

"이지, 정말 예뻐졌구나.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어?"

이지가 답하기도 전에 곁에 여자가 먼저 답해주었다.

"반장, 이지가 지금 얼마나 잘나가는지 모르지요? 곧 연예인이 될 거예요! 듣건대 곧 ZY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대요."

"와!"

장내는 순간 떠들썩해졌다. 부산시에서 ZY엔터테인먼트를 모르는 사람이 있던가? 탑 배우 몇 명도 모두 ZY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지는 너무 예뻤고 일부 탑 배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ZY엔터테인먼트라는 말을 듣자 강유호는 흥미가 생겼다. 내일부터 ZY엔터테인먼트는 그의 것으로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 강유호 미소를 머금고 이지 곁에 다가가 몇 마디 나누려고 했다. 그러나 이지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경멸 어린 눈빛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이곳 앉지 않으면 안돼?"

"응?"

강유호는 천천히 일어섰다.

"이곳에 사람 있어?"

"없어. 그런데 네가 곁에 앉는 게 싫어."

이지는 싸늘하게 말했다.

"강유호, 동창 모임에 참가할 때 옷 좀 갈아입지 그래. 보세 옷을 입고 오다니, 더럽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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