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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심씨 가문.

전천행의 예상대로 심씨 가문은 정말 텅텅 비어 있었다.

무술 종사도 몇 명 남아 있지 않았다.

30명 남짓한 무술 종사 중 30명을 잃은 것도 심씨 가문에는 큰 타격이었다.

심만지가 흑포에게 속았다.

작전이 시작되기 전, 흑포는 고작 두 일류 재벌 가문에 불과하다고 심씨 가문의 철권을 절대 막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심만지는 그제야 비로소 안심하고 부하들을 내보냈다.

심씨 가문 무술 종사를 하나쯤을 잃는 것은 흑포에게는 아무런 타격이 없었다.

전부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심만지의 안색은 끔찍하도록 어두워졌다.

“전 장군님! 무슨 일로 우리 심씨 가문까지 찾아오셨어요?

곧바로 얼굴에 미소를 띠며 평정심을 되찾았다.

“우리 심씨 가문은 항상 법을 준수해왔고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는데요. 우리 심씨 가문은 모두 선량한 시민이란 말입니다.”

심만지가 전부 사람들 보자마자 그런 말을 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전천행은 주위를 쓱 훑어보고는 심씨 가문이 이미 텅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고는 태연자약하게 자리에 앉더니 말을 꺼냈다.

“가주님, 남들에게 알려지기 싫으면 애초에 그런 일을 하지 말았어야죠. 심씨 가문이 어떤 사람인지 굳이 제가 말 안 해도 본인이 더 잘 알지 않나요?”

심만지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

그는 전부의 법 집행 방식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없었다.

만약 전부에서 뭔가 파악하지 않았다면 전천행이 그 많은 전부 병력을 심씨 가문에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전부 장군인 전천행이 왔고 두 부사령관인 백지와 임성수도 함께 동행했다.

심만지는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일이 커졌음을 직감했다.

‘젠장! 흑포가 분명 안전하다고 했는데 전부에서 어떻게 알고 온 거지?’

심만지는 마음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장군님, 잘못 아신 거 아니에요? 심씨 가문이 하는 일은 모두 합법적인 사업입니다.”

“허! 가주님, 지금 저랑 장난하자는 겁니까? 심씨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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