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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 화

Author: 용용자
“죄송해요.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어요.”

송해인의 목소리는 한층 부드러워져 있었다.

“갑자기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생겼어요. 요즘 일도 바쁘고, 저랑 할아버지까지 챙기느라 종일 쉬지도 못하시잖아요. 매일 늦게 주무시기도 하고요. 어젯밤엔 모처럼 일찍 주무시는 것 같아... 그런 당신을 깨우면 성격상 분명 직접 공항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실 게 뻔했거든요. 괜히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온주원은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더 화를 내기도 애매했다.

“됐어요. 정말 사람 달래는 데는 선수라니까.”

온주원은 한쪽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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