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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화

Author: 용용자
차에서 내리자 아주머니가 다가왔다.

“도련님, 갑자기 어쩐 일이세요? 선생님께 말씀은 드렸어요?”

“아니요.”

변영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친구 한 명 데리고 외할아버지께 진료받으러 왔어요.”

아주머니의 시선이 즉시 어민경에게 향했다.

막 차에서 내린 어민경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은 상태라 맑고 예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변영준은 그녀를 소개했다.

“외할아버지 곁을 오래 지켜주신 분이에요. 연세도 외할아버지 또래라 우리 집 후손들은 다 금자 할머니라고 불러요.”

어민경은 바로 예의 바르게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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