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화

작가: 도도화
“급한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말했는데 내가 괜한 말한 거 아니야? 만약 서율 씨가 오해했다면 내가 직접 가서 설명할게. 서율 씨, 그렇게 속 좁은 사람 아니잖아.”

차주헌은 말없이 혼자 생각에 잠겼다. 요즘 임서율은 이전과 어딘가 달라진 듯했지만 그가 정확히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는 말하기 어려웠다. 다만 최근 그녀가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듯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설마, 벌써 뭔가를 눈치챈 건가?'

그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자 그의 눈빛은 한층 어두워졌다.

“걱정하지 마. 서율이 그렇게 속 좁은 사람 아니야. 일단 들어가자. 오늘 무슨 활동을 할지 모르니까 특히 조심해야 해.”

강수진이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알았어. 우리 뱃속의 아기는 내가 반드시 지킬 테니까 걱정 마.”

한편 홀에서 편하게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던 양지우는 문득 고개를 돌리다 밖에서 임서율이 들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여기야, 서율아!”

임서율 역시 홀로 들어서면서 양지우를 찾고 있었기에 곧장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너 대체 무슨 일이야? 아침부터 연락이 안 돼서 다들 얼마나 난리였는지 알아?”

“어디 갔다 온 거야? 차 대표가 몇 번이나 너 찾더라. 회사 사람들도 엄청 오래 기다렸고. 원래 차 대표도 끝까지 남아 널 기다리려고 했는데 여기 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나 봐.”

순간 임서율의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차주헌이 난생처음 자신을 기다릴 생각을 했다는 말에 당황스러움과 함께 묘한 감정이 밀려들었다.

그녀가 조심스레 상황을 설명하자 양지우는 믿기 어렵다는 듯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너 진짜 미쳤어? 너처럼 알레르기 심한 애가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

임서율이 급히 손짓하며 양지우의 말을 막았다.

“제발 조용히 해! 사람들 다 듣겠어. 호들갑 좀 떨지 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였다. 자칫하면 회사 사람들에게 고양이 때문에 모두를 기다리게 만든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힐까 두려웠다.

그제야 양지우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작게 움츠러들었다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최신 챕터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7화

    시간이 멈춘 듯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임서율은 가슴 깊숙이 숨을 들이마시며 차주헌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잠시 뒤, 차주헌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복잡한 마음을 꾹꾹 누르며 말했다.“서율아, 회사에서 떠도는 헛소문 때문에 네가 기분이 상했다는 걸 나도 잘 알아. 하지만 지금 수진의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다투고 계셔. 영업부나 마케팅부는 신입사원에게 주는 대우가 좋지 않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지금 수진이 한테는 정말 돈이 필요해. 네가 제안한 대로 한다면 그건 수진이를 절벽으로 떠미는 거나 마찬가지야.”임서율은 지금 차주헌이 얼마나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을 설득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강수진을 위해 없는 인내심까지 총동원하여 자신을 설득할 여력은 있어도 그녀가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볼 여력은 없는듯했다.임서율은 차주헌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알았어. 너도 그렇게까지 설명할 필요 없어. 강수진 씨의 상황이 특별하다는 건 나도 잘 알아.”그녀는 별거 아니라는 태도로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그냥 한번 해본 말이야. 너무 신경 쓰지 마.”차주헌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요즘은 특히 외출을 삼가는 게 좋을 거야. 사태가 완전히 잠잠해질 때까지 가급적 집에서 지내.”임서율이 다시 한번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었다.“그럼, 이번 일은 어떻게 수습할 계획이야?”그녀는 차주헌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차주헌은 눈썹을 심하게 찌푸리고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말했다.“현재로선 너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벗기는 게 최우선이야. 정면으로 찍힌 사진 없이 옆모습이나 뒷모습만 찍혔으니 너를 본 사람이 있다고 해도 증거는 없으니까. 우리 쪽에서는 하도원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던 걸로 처리하면 돼. 하도원도 여자 친구는 없으니까 별문제 없을 거야.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부부가 적극적으로 모습을 보여줘야 해. 지금 우리가 이혼했다는 말이 돌고 있어. 우리가 화목한 부부라는 걸 사람들 앞에 나서서 보여줘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6화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던 차주헌은 임서율의 양쪽 어깨를 움켜쥐더니 거칠게 앞뒤로 흔들며 붉게 충혈된 눈으로 그녀를 응시했다.심하게 흔들리는 탓에 머리가 어지럽고, 뇌가 튕겨 나올 것 같았던 임서율은 울렁거림을 간신히 참으며 소리쳤다.“차주헌, 좀 진정하고 내 말 들어봐!”차주헌이 어깨를 움켜쥐던 손에 힘을 풀자, 임서율은 입술을 깨물며 서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임서율이 돌아온 후로 차주헌은 단 한 번도 그녀의 안부를 묻지 않았다.차주헌이 그녀와 하도원의 관계를 의심한다는 것은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을 봤다는 걸 의미했고, 그렇다면 어제 바에서 하도원과 임서율 사이에 벌어진 사건도 알고 있다는 뜻이었다.게다가 하도원은 어제 일 때문에 병원까지 갔었는데,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차주헌은 임서율이 다친 곳은 없는지 관심조차 없었다.반면, 강수진이 머리가 조금이라도 아프다거나 속이 불편하다면 안절부절못하며 속을 끓이는 사람이었다.차주헌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임서율을 놓아주더니 양복바지를 추스르며 의자에 앉았다.그는 술잔을 가득 채워 단숨에 들이키고 말했다.“말해봐.”임서율은 대충 말을 정리한 뒤 두루뭉술하게 말했다.“나랑 하도원 사이에 뭐가 있을 거 같은데? 외부에서 하는 말을 다 믿어? 그러면 너랑 강수진 사이에 대한 소문도 다 진짜라는 거야?”차주헌은 잠시 멈칫했다.“수진이와 무슨 사이인지는 이미 설명했잖아. 그냥 혼자 사는 게 불쌍하기도 하고 학교 동창이기도 해서 도움 줄 수 있는 건 도왔을 뿐이야. 너도 사직했고 내 주변에 쓸만한 사람이라고는 수진이 뿐이잖아.”차주헌은 마치 어쩔 수 없이 강수진을 회사에 고용한 듯한 어투로 말했다.그럴듯한 연기로 자신을 속이려는 차주헌의 말에 임서율은 냉소를 지었다.‘그렇게 큰 회사에서 쓸만한 사람이 강수진뿐이라고? 어이가 없네. 차주헌, 너라면 그 말을 믿겠니?’하지만 임서율은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믿는 척하며 다시 물었다.“그래? 쓸만한 사람이 그렇게 없어서 어떡해? 확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5화

    테이블 위에 놓인 재떨이에 담배가 가득한 걸 보면 차주헌의 기분이 얼마나 나쁜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임서율은 이혜정이 오늘 임씨 가문에 갔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말했다.“어머님이 오늘 임씨 가문에 오셨어. 나보고 너랑 이혼하라더라.”차주헌은 몸이 미세하게 떨렸지만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여전히 아무런 말조차 하지 않는 차주헌과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었던 임서율은 직설적으로 말했다.“너도 내가 하 대표님이랑 뭔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이혼에 동의한다면 말만 해. 바로 사인할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임서율은 누군가한테 매달리는 타입이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차주헌의 마음이 이미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오히려 아무렇지 않았다.차주헌은 임서율의 말을 듣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더니 잔뜩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그는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로 임서율을 보며 물었다.“임서율, 너 처음부터 나랑 이혼할 생각이었지?”차주헌의 질문에 오히려 당황한 임서율은 고개를 들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널 생각해서 이러는 건데 왜 내 잘못인 것처럼 얘기해? 내가 너한테 매달리면서 차씨 가문의 명성을 다 깎아 먹기를 바라는 거야? 안 그래도 어머님이 얘기하셨어.”“차씨 가문이 명예를 지키려면 우리가 이혼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래. 이혼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끝나지 않을 거라고 하시더라.”차주헌의 이마에 핏줄이 드러났다.“엄마 너보고 나랑 이혼하라고 했다는 거야?”임서율은 사실대로 말했다.“어머님이 이혼 서류를 내밀면서 사인하라고 하더라. 일단 너랑 얘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만 했어.”차주헌은 검은 눈동자로 임서율을 뚫어져라 쳐다봤다.“그래서 사인했어?”“아니.”이미 사인했으니 굳이 한 번 더 할 필요가 없었다. 그게 바로 차주헌에게 주는 진짜 선물이니까.차주헌은 그 답을 듣고서야 긴장이 풀린 듯 목소리도 한껏 부드러워졌다.“우리 엄마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너무 신경 쓰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4화

    임서율은 휴대폰을 손에 든 채 한참을 망설이다가 하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하도원은 임서율이 전화를 받으며 약간 의아해했다.“이 시간에는 무슨 일로 전화했어요?”도둑이 제 발 저린듯 임서율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애써 태연한척했다.하도원을 설득하기만 하면 어머니의 묘비를 다시 모실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죄책감이 드는 마음을 감수하기로 했다.“이쪽일은 어느 정도 정리했어요. 옷 돌려드리려고요. 겸사겸사 식사도 대접하고 싶어서요.”하도원은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식사를 대접한다고요? 언제요?”하도원이 자신의 속내를 눈치챌까 봐 온 신경이 곤두서 있는 임서율과 달리 하도원은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임서율은 재빨리 머릿속으로 계산했다.“내일 어때요? 시간 괜찮으세요?”임서율은 하도원이 며칠 뒤로 미루려고 할까 봐 걱정이 앞섰다. 며칠 뒤면 이곳에 없을 테니 지금이 절호의 기회였기에 빨리 설득해야만 했다.예상과 달리 하도원은 망설임 없이 흔쾌히 승낙했다.“그럼 내일로 정하죠. 그런데 서율 씨한테 이럴 여유가 있다니 의외네요. 바쁘시잖아요?”임서율은 하도원의 질문에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아시다시피 남한테 신세를 지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빚은 빨리 갚아야죠.”사실 임서율은 오늘 밤으로 식사를 잡고 싶었지만 하도원의 예리함을 고려했을 때 오늘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내일로 미뤘다.하도원은 여전히 느긋한 어조 말했다.“서율 씨가 식사를 대접한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죠.”임서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내일 점심으로 정해요. 장소는 대표님이 정해서 문자로 알려주세요.”“그래요.”그 말을 끝으로 하도원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심장이 터질 것처럼 빠르게 뛰었던 임서율은 휴대폰을 움켜쥔 채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강심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몸소 느꼈다.원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려 했지만 차주헌이 병원까지 찾아온 걸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3화

    “알겠습니다.”임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임태규는 몸을 덜덜 떨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우미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으로 향했다.임서율은 이혜정 앞으로 걸어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어머님, 제가 댁까지 모셔다드릴까요?”“필요 없어. 네가 싼 똥이나 잘 치워. 다시 한번 말해두는데 하도원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상대가 아니야.”차씨 가문만큼 하도원을 잘 아는 사람이 없으니 그들이 이런 말을 했다는 건 성공은 불가능이나 다름없다.임서율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그래도 예의는 지켜야 했기에 임규한은 옆에 있던 도우미에게 이혜정을 바깥까지 모시라고 신신당부했다.사람들이 모두 떠난 후, 임규한은 비로소 임서율에게 다가갈 시간이 생겼다.“서율아, 너무 성급했어. 네가 어머니를 모시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임규한은 임서율이 왜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오직 임서율만이 알았고 이 위험은 반드시 감수해야만 했다.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하도원이 아무리 까다로운 상대라 해도 그를 굴복시켜야 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임규한이 걱정하는 걸 원치 않았다.“다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효심에 얽매이지 마시고 때로는 아버지 자신을 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직설적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할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지 말고 적당히 맞서보라는 뜻이 담겨있다. 임규한은 단번에 임서율의 마음을 읽었다.“네가 날 걱정해 주는 건 알겠다. 하지만 뭐가 됐든 할아버지는 이 집안의 기둥이잖니.”임서율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임규한은 보도된 기사를 떠올리며 임서율의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당부했다.“하 대표랑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말거라. 그 사람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리고 네 동생... 알다시피 내 말을 듣지 않아.”“네.”임서율은 임규한과 작별 인사를 한 후 임

  •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제222화

    하도원은 절대 아무나 접근 가능한 인물이 아니다.이를 알고 있던 이혜정이 손에 든 이혼 서류를 다시 한번 휘저으며 말했다.“서율아, 방법은 좋은데 상대를 잘못 골랐어. 시간이 남아돌면 어서 이혼 협의서에 사인해.”임서율은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고개를 돌려 이혜정에게 말했다.“어머님, 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이혼할 생각 없습니다.”그 말을 들은 이혜정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녀는 임서율을 가리키며 임규한과 임태규에게 말했다.“두 분도 보셨죠? 이게 바로 두 분이 키우신 딸입니다. 어쩜 이렇게 뻔뻔스럽게 매달릴 수가 있죠? 우리 아들이 직접 찾아와서 난동을 부려야 꼬리를 내릴 겁니까?”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임규한은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사돈, 말씀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어떻게 뻔뻔하다고 하실 수 있죠? 우리 딸한테 매달리며 청혼한 사람이 주헌이 아닌가요?”“목숨 걸고 우리 서율과 결혼하겠다고 사정하지 않았다면 그런 집안에 시집보내지 않았을 겁니다.”말을 마친 임규한은 손사래를 치며 이혜정을 외면했다.계속 이렇게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임서율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금으로서는 이 방법 말고 더 나은 선택지가 없어요. 제 방법대로 하면 양측 모두에게 이익입니다.”사실 현장에 있는 모두가 임서율의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하도원을 설득하는 일이다.하도원은 일반인이라는 호칭조차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다.오죽하면 그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 무조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임태규는 오랫동안 고민하더니 결국 임서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서율아, 네 말대로 해보자.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먼저 하 대표를 설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거래는 무효다.”어차피 설득할 방법은 임서율이 직접 찾아야 하니 그들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었다.임유나는 이 말을 듣고 급히 임서율에게 다가가 친한 자매처럼 그녀의 팔을 잡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