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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화

Author: 구름속
경민준은 그녀의 말을 듣고 가볍게 웃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짧은 한마디만 남겼다.

“알았어.”

그리고 곧장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그가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정범규와 일행은 이미 식사를 시작했다.

혼자 내려오는 경민준의 모습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 역시 경다솜처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민준이가 직접 올라갔는데도 미혜 씨가 안 내려왔다고?’

모두가 뜻밖의 상황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이때, 하승태가 조심스레 물었다.

“미혜 씨는 안 내려왔어요?”

“응.”

짧게 대답한 경민준은 이내 산장 직원에게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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