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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하늘이 무너지는 듯

성혜인은 설인아가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불쌍하다.”

그녀가 등을 뒤로 기댔다.

엔디는 그녀에게 반박하지 않았다. 그는 언변이 좋은 성격도 아니었고, 지금은 설인아가 사라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분이 지나자 그는 눈이 찡해져서야 고개를 돌려 성혜인을 보았다.

그는 이 여인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했다. 비록 지금 그녀는 매우 초라했지만 여전히 놀라운 고귀함이 있었다.

특히 그녀가 지금의 그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면, 아마 이런 매력을 피할 수 있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줄곧 마음에 두고 있는 건 아가씨였다.

성혜인은 지금 힘이 없어서 이 남자가 정말 뭘 하려고 하면 피할 수 없었자.

엔디는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녀의 단추에 손끝이 닿으려 할 때 성혜인이 말했다.

"설인아가 온전히 네 것이 되고 싶게 하지 않아? 네가 계속 이렇게 말을 듣는다면, 네가 죽는 순간까지 그녀는 너를 위해 눈물 한 방울도 남기지 않을 거야. 넌 만족해?”

한쪽에 늘어뜨린 엔디의 손이 천천히 조여왔지만 그는 성혜인이 그를 유혹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손끝이 이미 단추에 닿아 천천히 풀리려 할 때 다시 그녀가 입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 너는 설기웅을 싫어했지, 설기웅은 사람을 너무 잘 보고 너의 그까짓 속셈을 알고 있었어. 엔디, 네가 나와 협력하기만 한다면 설인아가 너에게만 의지할 수 있고 그녀의 눈은 오직 너를 바라볼 수 있을 거야.”

성혜인은 천천히 눈을 떴다.

"만약 네가 나를 건드리면, 반승제도 분명 알게 될 거야. 너도 곧 죽을 텐데, 죽기 전에 나와 관계를 맺어야 해, 역겹지 않아?”

"성혜인, 너무 자신을 비하하지 마. 당신과 관계가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꿈꿔왔던 일인지 몰라?”

성혜인의 시선이 눈빛이 애매하게 변했다.

"그래, 엔디, 그럼 네가 해. 넌 몸매도 좋고, 나도 손해 볼건 없지.”

말이 끝나자 엔디는 재빨리 뒤로 물러섰고 과장된 듯 자신의 옷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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