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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혹시라도 성혜인이 죽으면

설기웅의 눈동자가 매섭게 움츠러들고 온몸이 분노로 가득 찼다.

“반승제!!”

반승제의 말투는 무자비할 정도로 차가웠다.

"생각하고 보고 대답해. 나는 인내심이 별로 없어. 만약 성혜인이 죽었다면 너희들 모두 살 생각 하지 않는 게 좋을거야.”

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여러 대의 차가 반승제의 차 뒤에 주차되어 있었고 서주혁, 설우현, 그리고 전문적으로 훈련된 경호원들이 내렸다.

이를 본 서주혁이 말했다.

"반승제, 진정해.”

하지만 반승제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설인아만 쳐다보고 있었다.

"성혜인 어디 있어?”

설기웅도 조급해졌다. 다른 사람이 그런 미친 소리를 하는 건 농담일 수도 있지만, 반승제는 분명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만약 성혜인이 죽었다면 현장에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살 생각을 하지 않는게 좋았다.

반승제는 단단히 미쳤다.

"인아야, 빨리 그에게 성혜인이 어디 있는 지 알려줘. 소란 피우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어깨에 총알이 박힌 그녀는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칠흑 같은 총구가 다시 그녀의 관자놀이에 겨누며 마치 그녀가 쓸데없는 말 한마디만 더 하면 여기에서 바로 죽일 것만 같았다.

"오빠! 오빠 살려주세요! 둘째 오빠, 둘째 오빠, 흑흑, 죽고 싶지 않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

설기웅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그녀를 달랬다.

“성혜인 네가 데려갔지?”

설인아은 이제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손을 떨며 멀지 않은 곳을 가리켰다.

"지하실에 있어, 지하실에 있어. 죽이지 마. 제발 죽이지 마.”

그녀를 본 설기웅는 괴로웠고 눈 밑에는 약간의 한이 맺혔다.

그는 반드시 반승제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반승제는 그녀를 가만두지 않고 한 손으로 뒷목을 잡고 가리킨 방향으로 걸어갔다.

설인아는 평생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 몸에 입은 옷이 땅에 부딪히면서 온몸이 다 아프게만 느껴졌다.

"아파, 아파, 놔줘, 놔줘!”

뒤따라오는 설기웅의 얼굴은 이미 보기 좋게 굳었다.

설우현와 서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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