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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화

Author: 백연
“그럼 내가 알아서 준비할게.”

정오가 되자 허인하는 작은 캐리어를 끌고 허인우와 함께 출발했다.

가는 길에 허인우가 여동생을 힐끗 보며 물었다.

“너 요즘 윤은찬이랑 연락하지 않지?”

허인하는 오빠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챘다.

“연락하지 않아.”

허인하는 아직도 윤은찬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심지어 그날 밤, 윤은찬이 자신에게 던졌던 그 질문조차 차마 떠올리기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인하는 그날의 일이 꿈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착각할 지경이었다.

두 사람은 정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인하의 눈에 들어온 건 캐주얼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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