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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화

Penulis: 백연
하지만 명서현은 유준서를 완전히 증오할 수 없었다.

윤은찬 이외에유준서는 명서현이 두 번째로 마음을 줬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혼 후 누렸던 그 짧은 행복 속에서 명서현의 사랑은 산처럼 바다처럼 거대하고 뜨거웠다.

있는 감정 없는 감정 전부 긁어모아 죄다 부드러움과 다정함으로 바꿔 유준서에게 안겨준 것이었다.

명서현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건 다름 아닌 사랑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보기에는 명서현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고 별 가치도 없는 다정함으로 유준서의 모든 맞춤과 헤아릴 수 없는 재산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려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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