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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Author: 주광
예진의 입안은 이미 다 헤져서 살점이 으스러진 듯한 통증을 느꼈다.

짙은 쇳내 같은 피비린내가 입안 가득 번졌다.

‘이걸 삼킨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지만 먹지 않으면 더 큰일이었다.

상처가 서로 들러붙기라도 하면, 도망칠 힘조차 잃게 될 테니까.

예진은 눈을 질끈 감았다. 마치 죽음을 각오한 사람처럼.

곧바로 죽그릇을 들어 단숨에 들이켰다.

혀와 식도가 활활 불타는 듯 쓰라렸지만, 예진은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

이규달은 예진이 음식을 삼키자 바보처럼 환하게 웃었다.

“히히, 색시 먹네. 색시, 좋아해. 더 먹어.”

예진은 여전히 남자가 다가오는 게 두려웠다. 손목과 얼굴에 묶인 밧줄 탓에, 스스로는 풀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규달을 이용할 수 있다면...’

예진은 손목에 묶인 밧줄을 살짝 흔들면서 흐느끼듯 소리를 냈다.

“아파... 손, 아파...”

이규달은 그 말의 의미를 알 리 없었다. 그저 예진이 괴로워하는 줄 알고 허둥대며 달려왔다.

곧장 손목의 밧줄을 풀어버렸다.

예진은 경계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똑바로 쳐다봤다.

이규달도 그 눈빛을 알아챈 듯, 남은 죽그릇을 챙겨들고 헛간 밖으로 나가버렸다.

밥을 다 삼키자, 예진은 겨우 기운이 조금 나는 걸 느꼈다.

힘을 내서 발목에 묶인 밧줄까지 겨우 풀어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아, 머리가 휘청거리고 몸 전체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역시 그 죽에 뭔가 섞은 거야.’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병수 부부가 노린 건 결국 기정사실로 몰아가는 것.

예진은 이를 악물고, 손에 잡히는 상처 부위를 사정없이 꼬집었다. 극심한 통증으로 정신을 억지로 붙잡기 위해서였다.

잠시 전부터 눈여겨본 게 있었다.

헛간 뒤편, 벽 아래 작은 구멍.

아마도 개가 드나드는 구멍 같았다.

크기는 작아 보였지만, 다행히 예진의 몸은 야위어서 조금씩 기어 나간다면 가능할지도 몰랐다.

예진은 더는 지체하지 않았다.

‘이제, 지금이 기회야.’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작은 구멍 속으로 몸을 밀어 넣고, 천천히 바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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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혁은 혹시나 지금 예민해져 있는 예진이 또다시 충격을 받을까 조심스러웠다.재하와 선아, 은주는 아침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터라, 병실은 유난히 고요했다.예진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서서히 깨달았다.‘살았오. 내가... 구출된 거야.’하지만 다음 순간, 그녀는 온몸을 감싸고 있는 두꺼운 붕대와 얼굴의 답답한 감각이 현실을 일깨웠다.얼굴에 남은 화상 자국이 떠올라서, 예진은 반사적으로 손을 들고 얼굴을 더듬었다.두툼한 붕대가 손끝에 닿는 순간, 무너질 듯 절망이 몰려왔다. 입을 열고 뭔가 소리를 내보려 했지만, 부어오른 목은 단 한 마디도 허락하지 않았다.끊어질 듯한 흐느낌만 간신히 새어 나올 뿐이었다.그 모습을 본 민혁은 다급히 다가와 예진의 손을 붙잡았다.“괜찮아요, 괜찮아요. 이제 다 끝났어요. 다 잘 될 거예요. 상처도... 다 나을 거예요.”민혁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예진의 시선이 비로소 민혁을 향했다.그 순간, 그간 쌓였던 민망함과 서운함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예진은 본능처럼 민혁의 품에 안겼다.민혁은 예진을 힘껏 끌어안았다. 온몸을 덜덜 떨고 있는 예진의 체온이 전해질수록, 남자의 가슴은 뼛속까지 아렸다.“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나쁜 놈들은 다 잡혔어요. 이제 다 끝났어요.”그제야 민혁의 눈에서도 멈추지 못한 눈물이 흘러내렸다.예진의 상처가 너무나 선명해서,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부여잡은 채, 한동안 눈물 속에 잠겨 있었다.그때, 마침 은주와 재하, 선아가 돌아왔다.문을 열자마자,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무슨 상황인지 설명이 필요 없었다.재하는 본능적으로 은주와 선아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지금은 방해하면 안 되는데...’그러나 이미 늦었다.은주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먼저 뛰어들었다.“예진아! 깨어났구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민혁과 예진은 그제야 서로를 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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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42화

    만약 지금 바로 경찰이 들이닥친다면, 이병수는 곧장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맞서려고 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예진을 다른 곳으로 옮길 충분한 시간이 생긴다.그러면 진짜로 섣불리 움직였다가 미리 경계하게 만드는 꼴이 된다. 이병수가 예진을 어디로 빼돌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영호와 손태봉의 최종 결정을 들은 민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묵묵히 휴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민혁이 이처럼 말없이 굳어 있을수록, 더 위태로워 보였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은주는 안쓰러워 들어가 위로해주려 했지만, 재하가 팔을 붙잡았다.“은주야, 네가 위로한다고 했다가 자칫 말 실수라도 하면... 네 오빠 속을 부채질할 게 뻔해. 너희 남매가 크게 다투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건 나한테 맡겨.”그렇게 말한 재하는 곧장 휴게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나가. 혼자 있고 싶어.”민혁의 목소리는 이미 갈라져 있었다.재하는 민혁을 잘 알고 있었다.그는 절대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아무리 마음이 무너져도, 예진의 목숨을 걸고 무모하게 뛰어드는 일은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하지만 동시에 민혁이 지금 어떤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재하는 민혁 옆에 앉아 그의 어깨를 툭 하고 두드렸다.“알아. 네 마음 지금 어떤지. 너랑 예진 씨가 여기까지 오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데.”그 순간, 재하는 민혁의 온몸이 작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느꼈다.민혁은 입술을 깨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재하야, 오늘 오후에 예진이가 잠깐 바람 쐬고 오겠다고 했을 때... 내가 붙잡아야 했어. 변호사 일 하다 보면 원한 살 수 있다는 거 뻔히 알면서, 왜 혼자 나가게 했을까...”재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누가 알았겠어. 예진 씨 첫 사건의 피고 집안이 이렇게 극단적인 사람들일 줄은...”민혁은 대답하지 않았다.하지만 그 눈빛에는 깊은 자책과 죄책감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만약 예진에게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나는 평생

  •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제4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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