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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Author: 웃음광란
“월녀야, 이 일은 네 탓이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말거라. 너는 그때 아무것도 몰랐으니 무슨 죄가 있겠느냐.”

추소하는 그저 누이를 위로하고 싶었으나 본디 말주변이 없던 터라 그의 말은 오히려 월녀의 안색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월녀야, 오라버니가 너를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다. 네가 갈 길은 너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니 무엇을 하든 오라버니는 언제나 네 뒤에 서서 너를 지지할 것이다.”

“괜찮습니다.”

추월녀는 마침내 고개를 들고 그에게 웃음을 지었다.

“내일이면 동주로 가는 행렬을 성 밖으로 호송해야 합니다. 오라버니도 일찍 돌아가 쉬세요. 저도 피곤하니 일찍 자야겠습니다.”

“월녀야.”

“정말 피곤합니다.”

추소하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망월각 문 앞까지 바래다주고는 돌아갔다.

추월녀는 방으로 돌아온 후 자운선까지 밖으로 내쫓았다. 욕탕에 몸을 담가 깨끗이 씻고는 의복을 갈아입은 후 창문을 열었다.

밖에 선 모습은 여전히 차갑고 쓸쓸해 보였다. 하지만 오늘 밤 추월녀의 눈에 비친 그는 왠지 외로움이 더해진 것 같았다.

“밖에 서서 이야기하렵니까?”

그녀는 창문을 열기만 하고는 방 안으로 돌아와 직접 차를 끓이기 시작했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국화차였다.

뜰 안에 서 있던 그는 휙 안으로 들어오며 창문을 닫았다. 방 안에 그제야 따뜻한 기운이 고여 들었다.

추월녀는 무심코 그의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꽤 얇아 보이는 차림이었다.

아마도 그의 몸이 튼튼해서 추위를 못 느끼는 모양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금세 고뿔에 걸렸을 텐데.

유상무도 자신의 옷을 내려다보고는 황급히 말했다.

“이미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으니 더럽지 않다.”

추월녀는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유상무가 먼 길을 달려온 그날 밤, 그녀가 유상무의 몸이 더럽고 냄새가 난다고 투덜댔던 일이 떠올랐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때 유상무는 추월녀를 보려고 며칠 밤낮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 도성에 도착하자마자 무왕부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그녀의 처소로 왔었다.

그리고 유상무가 처음으로 국공부를 찾아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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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84화

    유상무는 더는 아무 말도 없이 추월녀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깊고 어두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추월녀도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 그가 또 서운해하고 있음을 알아챘기 때문이다.9년이라니. 결국은 자신의 잘못이었다. 유상무를 9년이나 지체하게 했으니까.만약 그날 자신이 커서 혼인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이런 집착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추월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었다.“제 기억에... 그때 불길이 무척 거셌습니다. 저 스스로도 불길 속에서 반드시 죽을 거로 생각했을 정도로 위험했지요. 그렇게 위험한 불길 속으로, 저와 알지도 못하면서 왜 저를 구하려고 불길 속에 뛰어드셨습니까?”그의 말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유상무는 대군으로서 높은 신분을 가졌으나 추월녀는 그저 신하의 딸이었을 뿐이다.뜻밖에도 유상무는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허허.”“왜 웃으시는 겁니까”추월녀가 눈썹을 찌푸렸다.유상무는 대답하지 않고 찻잔을 옆의 낮은 탁자에 내려놓았다. 찻잔 안의 국화차를 다 마셔 잔이 비어있었다.추월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한 잔 더 따라 주었다. 그녀가 찻잔을 건네는 순간 유상무는 한 손으로 찻잔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추월녀는 무심코 손을 빼내려 애썼다. 그가 놓아주지 않자 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대군 나리, 저는 대군 나리께 늘 고마워하고 또...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남녀칠세부동석인데...”“넌 어린 시절 나에게 입맞춤을 했었지. 그것마저 잊어버렸구나.”“이런 방자한 말씀을...”추월녀의 얼굴이 붉어졌다.하지만 의외로 유상무의 잘생긴 얼굴이 더욱 붉게 달아올랐다. 추월녀는 그의 목까지 순간 붉게 물드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추월녀는 호기심에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의 얼굴에 놓인 가면을 벗겨냈다.아니나 다를까 그의 얼굴 전체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대군 나리께서 지금 수줍어하고 있는 건가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83화

    “그렇다면 누가 청혼을 하든 상관없이 너는 아바마마께 부모님의 유골을 남무에서 찾아와 안치하겠노라고 청을 드릴 작정을 했던 것이냐?”유상무의 얼굴에 잠시 어둠이 드리웠다.남무로 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충용후 부부와 그녀의 몇몇 숙부님들의 유골을 찾아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비록 남무를 수복할 기회가 생긴다 해도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의 유골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이는 본디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일이었다. 아마도 5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일생을 바쳐야 할지도 모른다.이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할 것이기에, 그녀 또한 누구의 청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월녀야, 너는 정녕 평생 혼인하지 않으려는 것이냐?”“예. 대군 나리.”추월녀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진왕 대군 나리의 일을 겪은 후 남녀 간의 일에는 이미 마음이 식어버렸습니다.”유상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추월녀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어찌하여 제게 일찍이 말씀해주지 않으셨습니까?”“너에게 말했다면 그다음은? 네가 은혜 때문에 내 청혼을 받아들였겠느냐? 너는 이미 봉진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었으니.”“제가 대군 나리와 함께한다 해도 그저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일 뿐, 나리를 진심으로 좋아해서 함께 있는 것이 아닐까 봐 두려운 것입니까?”“나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거늘 어찌 헌신만 하겠느냐? 다만 월녀가 언젠가는 나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니 말하든 말든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유상무가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정말로 그리 자신이 있었다면 어찌 술에 취해 이곳까지 찾아와 억울하다고 말씀하셨습니까?”“그건...”유상무의 말이 목구멍에 걸려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변명은 곧 궤변이 될 터, 그는 실로 억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무왕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국화차를 마셨다. 그때 추월녀가 나지막이 말했다.“미안합니다.”유상무의 강인한 몸이 순간 미세하게 흔들렸다.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8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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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81화

    궐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황제와 황후마저 입을 다문 가운데 오직 추월녀의 손끝만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가에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맺혔다.지금 그녀의 마음이 어떠한지 스스로도 헤아릴 수 없었지만 다만 심장이 무언가에 찢기는 듯 아팠다.그때 유상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월녀야, 네가 어릴 적 나와 혼인하겠다고 정말 말했었다. 나는 그 약속을 굳건히 지키며 꼬박 9년을 기다렸거늘. 하지만 나는 봉진이가 너를 속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이 구해줬다고 거짓말을 하다니. 내가 북쪽 변방에서 왜적과 싸우는 틈을 타 봉진이가 네 마음을 가로챘구나!”“상무야!”황제는 얼굴을 굳히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타일렀다. 형제간에 어찌 이런 말로 화합을 해칠 수 있냐는 뜻이다.그러나 유상무의 말은 이미 모든 이의 귀에 박혔다.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감히 대놓고 의논하지 못했지만 모두 마음속으로 진왕 대군에게 죄를 씌워버렸다.무왕이 중상을 입었을 때 그의 공을 가로채고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 때문에 무왕은 하마터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을 잃을 뻔했다.더구나 진왕은 그전에 반역자의 딸을 위해 월녀 아씨를 버리기도 했었다.이렇게 보면 이 일에서 유일하게 나쁜 사람은 단 하나, 바로 진왕 대군이다.가엾은 것은 무왕이요, 이토록 오랫동안 속아온 월녀 아씨 역시 불쌍했다.유상무는 추월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거두더니 황제를 향해 무릎을 꿇고 아뢰었다.“아바마마, 소자는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빌미로 월녀와 억지로 혼인하고 싶지 않사옵니다. 그러니 아바마마, 월녀가 제 마음을 받아준 후 다시 혼인 교지를 내려주시옵소서. 월녀가 정 때문에 상처를 입었는데 소자도 이 마음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소자는 월녀가 마음을 돌이킬 때까지 기다리겠사오니 아바마마께서 부디 소자의 청을 들어주시옵소서.”“흑흑...”드디어 한 처자가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무왕의 이 깊은 진심에 감동했다.무왕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80화

    오늘 선우유미가 한 말이 추월녀의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무왕이 오래전부터 나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니. 하나 난 기억을 잃은 적이 없는데도 인상이 없어. 굳이 9년 전의 한 가지 일을 떠올리면 그 화재밖에 없는데? 그때 불 속에서 구출된 뒤로 거의 보름 동안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었지.’유상무가 억울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추월녀는 마치 9년 전의 그를 보는 듯했다.‘억울하고 서글프다고 내게 말하는 것 같네.’이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오직 추월녀 한 사람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유상무는 고개를 돌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눈빛으로 황제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9년 전, 국공 어른께서 아바마마를 모시고 강평에 가셨을 때, 저희 황자들이 동행하였지요. 물론 월녀도 그 자리에 있었고요.”그 말에 사람들은 9년 전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자객이 황제를 습격한 것은 물론 불까지 지른 탓에 추월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다쳤다.선대 국공은 황제를 보호하느라 어린 추월녀를 돌볼 겨를이 없어서 추월녀는 결국 앓아눕게 되었다.유상무가 말을 이었다.“그날 밤, 소자는 우연히 한 어린 계집아이를 구하게 되었사옵니다. 모두가 상처를 입은 아바마마를 보호하고 또 자객을 쫓느라 강평에 거의 보름 동안 머물렀지요. 물론 소자도 매일 호위무사들과 함께 자객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틈이 날 때마다 그 아이를 돌보러 갔사오나 그 아이가 약을 먹지 않아서 소자가 직접 먹여야 했사옵니다.”유상무의 말을 들은 추월녀는 본능적으로 옷깃을 움켜쥐더니 심장이 무언가에 찔린 듯 아픈 것을 느꼈다.유상무는 여전히 무표정을 한 채 황제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보름 동안 돌봐오던 그 아이가 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 소자의 품에 기댄 채 나중에 커서 소자에게 시집오겠다고 속삭이곤 했사옵니다. 물론 여덟 살짜리 아이가 한 말이라 의미가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소자는 그 말을 마음속 깊이 새기며 나중에 그 아이를

  •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제279화

    그 말에 추월녀는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추소하는 놀라서 안절부절못했으며 선우유미는 자신의 옷자락을 꼭 움켜쥔 채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선우혁도 잠시 멍해 있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생각에 잠겼다.‘이 빌어먹을 놈이 드디어 입을 열었군.’황제와 황후도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으나 서비가 이 자리에 없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유봉진이 다리를 다친 뒤로 서비는 매일 자신의 처소에 틀어박혀 불공을 드리며 아들의 쾌유를 빌고 있었다.황후와 말다툼을 벌일 후궁들이 없어서 연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으나 황후조차도 너무 놀라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한동안 넋 놓고 있던 황제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차갑게 물었다.“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추월녀가 황제의 아들인 진왕과 정을 나누었던 사이라는 사실을 동릉의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녀가 비록 훌륭하다 할지라도 진왕과 파혼하자마자 황제의 다른 아들과 엮였다는 소문이 세간에 퍼진다면 백성들이 황실을 우습게 볼 게 뻔했다.“아바마마, 소자는 오랫동안 월녀를 연모해 왔사옵니다. 월녀 또한 제 여인이 되겠다고 9년 전에 약조하였고요. 해서 소자는 늘 이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나이다.”유상무는 허리를 곧게 편 채 분노가 담긴 황제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하며 이어서 말했다.“소자는 전장을 누비면서도 그 약조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사옵니다. 북강을 평정하고 돌아와서 월녀를 부인으로 맞이하고자 생각했었는데...”그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었다.무왕은 지난 몇 년간 줄곧 전장에 나가 있었다.특히 이번에는 북강을 수복하느라 무려 5년 동안 도성에 돌아오지 못했고.그를 몇 년 동안 전장에 보낸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황제는 북강 평정에 관한 얘기를 듣더니 유상무를 바라보는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유상무가 말을 이었다.“소자가 북강을 수복하면 아바마마께서는 상을 내리시겠다고 약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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