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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화

Penulis: 유리구슬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6-26 08:01:42
52화 증명(2)

지하 1층, 대연회장.

두 사람이 행사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백여 명의 기자들이 일제히 들끓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수백 발의 플래시 세례가 두 사람의 얼굴 위로 쏟아졌다.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선 지안은 단 한 번의 눈 깜빡임도 없이, 고고하고 오만한 미소를 유지하며 태경과 함께 단상으로 걸어갔다.

"어머, 저기 봐. 옷 맞춰 입은 것 좀 봐."

"찌라시가 가짜라는 걸 보여주려고 일부러 연출한 거 아니야?"

"표정들이 너무 꼿꼿한데? 진짜 쇼윈도인가 보네."

기자들의 수군거림이 장내를 웅웅 울렸다.

지안과 태경이 단상 중앙에 마련된 마이크 앞에 섰다. 서그룹 홍보팀장이 단상에 올라와 마이크를 잡았다.

"지금부터 서그룹 복지재단 출범식 및 신임 서지안 부사장님의 공식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자리는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이므로, 관련 질문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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