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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Author: 금붕어
“방금 최수빈이 만난 사람이 센터 기업의 고위층이에요?”

그가 고개를 돌려 박하린과 주민혁을 번갈아 바라봤다.

박하린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곧 눈썹을 찌푸렸다.

“설마요. 그럴 리가 없죠.”

그들은 늘 지정된 협력 업체와만 거래를 해왔다. 천공 측과 직접 만날 이유도, 명분도 없었다.

“방금 차가 막 떠나는 걸 내가 분명히 봤어요. .”

그 역시 자신의 눈을 의심했지만 착각일 리는 없었다.

최수빈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주민혁의 서늘한 눈빛과 마주쳤다.

“협상 끝났습니까?”

주민혁이 묻자, 육민성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미묘하게 웃었다.

“끝났습니다. 계약은 이미 체결됐죠.”

그의 시선에는 묘한 서늘함이 스쳤다.

“이번엔 주 대표님 지출이 꽤 클 것 같네요.”

박하린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이상한 위기감이 밀려왔다. 만약 그들이 정말 계약서에 명시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녀도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었다.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술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손에 넣었던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해외 연수 시절부터 수많은 신기술을 가져왔고 지금이 바로 그것을 쏟아낼 때였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주민혁이 담담히 말했다.

“천공이 성공한다는 건 곧, 우리 신세계 그룹의 투자 안목이 옳았다는 뜻이니까요.”

그는 조용히 최수빈을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눈빛에서는 그 어떤 것도 읽기 힘들었다.

“축하해.”

최수빈은 담담한 얼굴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이어 육민성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진승우는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고작 계약 한 건 따냈다고 저렇게 우쭐대다니.”

그는 비아냥거리며 시선을 거두었다.

“근데 도대체 어떻게 센터랑 연결한 거죠?”

박하린은 입술을 꾹 눌렀다.

“육 대표의 배경을 생각하면 이상할 것도 없죠. 수빈 씨는 그냥 그 옆에 붙어 빛 좀 본 것뿐이에요.”

그녀가 뭐 그리 잘났다고 고개를 빳빳이 쳐드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차에 오른 뒤, 육민성은 팔짱을 끼고 느긋하게 웃었다.

“박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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