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有

제412화

作者: 금붕어
사람 실루엣을 본 그 순간, 최수빈은 완전히 깨어났다.

뒤이어 눈을 번쩍 뜨고 바라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불이 꺼진 어두운 방 안, 최수빈은 손으로 침대를 짚으며 경계심에 온몸을 긴장시킨 채 일어났다.

하지만 방 안은 텅 비어 있었고 아무 흔적도 없었다.

정말로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한 뒤에야, 그녀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제야 이마에 송골송골 식은땀이 맺혔다는 게 느껴졌다.

분수대에 빠진 이후로 약간 감기 기운이 있었고 몸 전체가 으슬으슬했다.

이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최수빈은 영 편히 잠을 자지 못했다.

한 번 깬 이후로는 끝내 다시 잠들지 못한 채, 눈을 뜬 그대로 아침을 맞이했다.

다음 날 아침, 심종연은 제원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그들은 각자 다른 길을 가야 했다.

“같이 공항까지 가죠.”

짐을 챙기던 심종연이 최수빈의 얼굴빛이 좋지 않은 걸 보고 물었다.

“어젯밤에 잠을 못 잔 거예요?”

최수빈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비행기에서 조금 잘 거예요.”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ロックされたチャプター

最新チャプター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44화

    그건 최상급 화전옥 팔찌로 표면에는 덩굴 연꽃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었다.며칠 전 경매장에서 최수빈이 유난히 눈길을 오래 두었던 바로 그 팔찌였다.“마음에 들어?”주민혁의 목소리에는 은근한 기대가 섞여 있었다.“그날 네가 한참 보고 있길래.”최수빈은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손끝이 차가운 옥 팔찌에 닿았는데 이상하게도 따스한 기운이 손끝을 타고 마음속까지 번졌다.고개를 들어 주민혁을 바라보니 남자의 눈에는 웃음기와 함께, 아주 희미한 긴장감이 어려 있었다.“돈 낭비예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최수빈은 결국 팔찌를 손목에 끼웠다.크기는 미리 맞춘 듯 딱 맞았다.주민혁은 옥 팔찌가 그녀의 가늘고 흰 손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더욱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너한테 쓰는 건 낭비가 아니야.”그렇게 두 사람은 나란히 거실로 들어갔다.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재잘재잘 아이들의 대화 소리가 두 사람을 감쌌다.시후와 율이는 카펫 위에 엎드려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두 사람이 돌아온 걸 보자마자 아이들은 손에 들고 있던 장난감을 내려놓고 달려왔다.“아빠! 엄마!”율이는 작은 포탄처럼 최수빈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자랑하듯 고개를 들었다.“저 오늘 시후랑 성 만들었어요!”주시후도 뒤따라와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손에는 아직 블록 하나를 꼭 쥐고 있었다.“엄마, 보세요.”“정말 잘 만들었네.”최수빈은 한없이 다정한 눈빛을 한 채, 허리를 숙여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그 모습을 바라보는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율이를 안아 올리고, 다른 손으로는 주시후의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렸다.거실 안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이 가득했다.그때, 다급한 휴대폰 벨소리가 평온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탓에 주민혁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율이를 내려놓고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자 비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이 빠른 것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최수빈은 주민혁의 얼굴빛이 조금씩 굳어지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43화

    “그러면 다행이고.”육민성은 최수빈을 바라보며 한결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네 능력은 믿어. 하지만 이번 건은 워낙 중요한 일이니까 절대 방심하면 안 돼.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말하고.”최수빈은 괜히 마음 한켠이 따뜻해져 작게 웃었다.“걱정 마요. 나도 다 생각하고 있으니까.”육민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아래쪽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 행렬을 바라보던 그는 문득 뭔가 생각난 듯 뒤돌아봤다.“그리고 주 대표님이랑 지금처럼 지내는 거, 보기 좋다.”“뭐가 좋다는 거예요. 그냥 평범한... 이웃이에요.”육민성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그래, 이웃.”그는 더 이상 놀리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일이나 잘해. 괜히 개인감정 때문에 판단 흐려지지 말고.”최수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육민성이 나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 해외 협력사 자료를 집어 들었다.천공연구원은 자신과 육민성을 비롯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함께 키워온 결과물이었다.때문에 절대 누군가가 이 회사를 망치게 둘 생각은 없었다....해가 저물 무렵.천공연구원 건물 앞 도로에 하나둘 가로등 불빛이 켜졌다.최수빈은 마지막 해외 협력사 대표들까지 배웅한 뒤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익숙한 검은 세단 한 대를 발견했다.운전기사가 공손하게 문을 열며 말했다.“수빈 씨,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차 안에서는 은은한 술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거기에 주민혁 특유의 시더우드 향이 섞여 묘하게 사람 마음을 흔들었다. 과하지 않은데도 자꾸 신경 쓰이는 향이었다.최수빈이 자리에 앉자 주민혁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술기운 때문인지 평소보다 눈빛이 느슨하게 풀려 있었다.날카롭던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고 목소리는 평소보다 더 낮게 잠겨 있었다.“끝났어?”“네.”최수빈은 짧게 답하며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야경을 바라봤다.“얼마나 마셨어요?”“접대 자리였어. 많이는 안 마셨고.”주민혁은 그녀 옆얼굴을 가만히 바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42화

    다음 날 아침.동이 틀 무렵, 최수빈은 눈을 떴다.간단히 씻고 게스트룸에서 나오자 주방 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향을 따라 걸어가 보니 주민혁이 앞치마를 두른 채 주방에 서서 느긋하게 달걀 프라이를 굽고 있었다.편한 홈웨어 차림에 소매를 걷어 올린 모습, 훤히 드러난 팔뚝은 시선을 끌 만큼 매끈했다.“일어났어?”발소리를 들은 주민혁이 뒤돌아보며 웃었다.“씻었으면 와서 밥 먹어. 다 네가 좋아하는 거로 했어.”식탁 위에는 노릇하게 구워진 달걀부침과 따뜻한 우유, 그리고 최수빈이 좋아하던 만두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최수빈은 자리에 앉아 젓가락으로 만두 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익숙한 맛이 혀끝에 퍼지자 괜히 코끝이 찡해졌다.“어때?”주민혁이 은근 기대를 담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괜찮네요.”최수빈은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했지만 어느새 하나를 더 집고 있었다.주민혁은 그런 그녀를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히 음식을 먹는 모습조차 사랑스럽다는 듯 눈빛이 한층 부드러워졌다.아침 식사를 마친 뒤, 주민혁은 최수빈을 천공연구원까지 데려다줬다.차가 회사 건물 앞에 멈추자 최수빈은 안전벨트를 풀고 내리려 했다. 그런데 그때 주민혁이 입을 열었다.“저녁에 데리러 올게.”최수빈이 잠시 멈칫하며 돌아봤다.“괜찮아요. 택시 타고 가면 돼요.”“말 들어. 저녁에 약속이 있는데 어차피 이 근처를 지나가거든.”최수빈은 잠시 고집스러운 주민혁의 눈빛을 바라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차 문을 열고 천공연구원 건물 안으로 들어선 순간, 그녀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가볍게 숨을 고른 뒤 등을 곧게 피더니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비서가 서류 뭉치를 들고 따라 들어왔다.“요청하신 해외 협력사 자료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유럽 쪽 화상회의 일정도 정리해뒀습니다.”최수빈은 서류를 받아 들고 고개를 끄덕였다“책상 위에 두세요. 조금 이따 볼게요.”“네.”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41화

    최수빈이 하던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옆에 앉은 남자를 바라보더니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왜 그래요?”주민혁은 대답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의 손목을 감싸고 있었다. 피부가 맞닿은 자리에서 미세한 전류라도 흐르는 듯 괜히 신경이 곤두섰다.섬섬옥수 같은 손가락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힘으로 그녀의 손목을 감쌌다. 아프진 않았지만,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집요한 기색만큼은 선명했다.그의 시선은 묵직하게 그녀에게 머물러 있었다. 길게 내려온 속눈썹 아래로 그림자가 드리워져 속에 있는 감정은 좀처럼 읽혀지지 않았다.차 안 공기가 느리게 가라앉으며 숨소리마저 또렷하게 들릴 정도로 조용해졌다.저도 모르게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최수빈은 손을 빼지 않은 채 가볍게 눈썹만 치켜올렸다.“대체 뭐 하자는 거예요?”그제야 남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낮게 잠긴 목소리에서는 밤공기 같은 부드러운 기색이 느껴졌다.“별거 아니야.”그의 엄지가 그녀의 손목 안쪽을 천천히 쓸어내렸다.“그냥... 이렇게 너 바라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아주 작은 목소리였다.최수빈은 시선을 돌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창밖을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옅은 미소가 번졌다.“나한테 잘하겠다 했잖아요.”“응.”주민혁이 짧게 대답하며 그녀의 손목을 놓았다. 하지만 손바닥의 온기는 피부에 그대로 새겨진 듯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얼마 후 그는 먼저 차 문을 열고 내린 뒤, 최수빈의 쪽으로 돌아와 문을 열어주며 손을 내밀었다.“내려와.”그러나 최수빈은 주민혁의 손을 잡지 않고 직접 차 문을 밀고 나와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곧장 현관 쪽으로 걸어갔다.주민혁은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옅게 웃었다. 그러고는 이내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서둘러 뒤를 따라갔다.신혼집은 정말 주민혁의 말 그대로였다. 예전 그대로,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커튼은 그녀가 직접 골랐던 베이지빛 린넨 커튼 그대로였고 자잘한 자스민 자수가 바람에 따라 은은하게 흔들렸다.거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40화

    얼마 지나지 않아 교장이 허둥지둥 달려왔다.그는 안에 들어서자마자 주민혁을 향해 허리를 굽히며 억지웃음을 지었다.“주 대표님, 어쩐 일로 직접 오셨습니까? 이번 일은 저희 학교의 관리 소홀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엄중히 처리하겠습니다!”교장은 곧장 조백현을 바라보더니 표정을 굳히고 매섭게 꾸짖었다.“조백현! 감히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고 친구 가족까지 모욕해? 내일부터 등교 정지다. 집에서 네 잘못이 뭔지 똑똑히 반성해!”하경선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뭐라 말하려 했지만 교장의 눈짓 하나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이미 판세가 기울었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여기서 더 난리를 피워 봤자 조씨 가문만 더 우스운 꼴이 될 뿐이었다.주민혁은 더 이상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율이와 주시후의 곁으로 다가가 두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최수빈을 향해 부드럽게 웃어보였다.“이제 괜찮아. 다 끝났어.”주민혁은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누가 너희를 괴롭히면 겁먹지 마. 오늘 둘 다 아주 잘했어.”교무실 안에 있던 하경선과 조백현은 어느새 자취를 감춘 뒤였다.선생님은 옆에 서서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주민혁은 담담히 고개만 끄덕인 뒤, 최수빈의 손을 잡고 두 아이와 함께 천천히 교무실을 나섰다.학교 정문을 나서자 율이가 고개를 들어 주민혁을 바라보았다.“아빠, 아까 진짜 멋있었어요.”주민혁은 고개를 숙여 환하게 웃는 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눈매에는 어느새 차가운 기색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미소만이 남아 있었다.주시후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남아 있던 두려움과 불안이 조금씩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밤, 신혼집.두 아이는 손을 꼭 잡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곧 서재에서는 책장을 넘기는 자잘한 소리가 들려왔다.거실에는 주민혁과 최수빈만 마주 선 채 남아 있었다.그러다 주민혁이 먼저 다정하면서도 진지한 눈빛으로 최수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여기로 다시 들어와, 아무것도 변한 게 없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339화

    선생님은 아직 아이들의 가정 배경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그런데 눈앞에 주민혁이 나타나자 그대로 굳어버렸다. 입술을 한번 꾹 다문 뒤, 급히 앞으로 다가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두 분 오셨군요. 이 일은...”하지만 주민혁은 선생님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율이와 주시후에게 시선이 꽂혀 있었다.머리가 흐트러지고 얼굴에 먼지가 묻은 딸의 모습을 보자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이어 눈가가 붉어진 주시후와 아직 피가 배어 나오는 무릎 상처까지 보자 눈빛이 한층 더 차가워졌다.그는 최수빈의 손을 놓고 천천히 율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몸을 낮춰 쪼그려 앉은 뒤, 손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 주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아빠한테 말해 봐. 무슨 일이야?”주민혁을 보자마자 율이는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와 그대로 그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렸다.“아빠... 조백현이 시후를 괴롭혔어요. 매국노의 아들이라고 욕하고, 밀치고, 책도 밟았어요. 그래서 내가 막았는데, 나까지 때리려고 해서... 나도 때렸어요.”주시후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저... 먼저 밀친 건 저쪽이에요. 저를 욕하기도 했고요...”막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주시후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말을 다 듣고 나자 주민혁의 눈빛은 서서히 식어갔다.그는 몸을 일으켜 하경선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백현이 어머님, 맞으시죠?”하경선은 그의 시선에 괜히 등골이 서늘해졌지만 억지로 태연한 척 입을 열었다.“주 대표님, 아무리 그래도 우리 애가 말 몇 마디 했다고 해서 이렇게 때리는 건 아니죠! 우리 애 얼굴 좀 보세요. 이게 지금 사람 얼굴이에요?”하지만 주민혁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 선생님을 향했다.“학교 교칙에, 학생이 동급생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것이 허용됩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반격은 정당방위로 인정되나요?”선생님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입을 떼려 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353화

    최수빈은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그녀가 건넨 옷을 바라봤다.“돈이 없으시면 지금 아드님한테 전화해서 결제하라고 하세요.”진서령은 그 말을 듣고 비웃듯 웃었다.“내 아들이 네 남편 아니니? 네가 계산하면 그건 곧 걔가 계산한 거지. 뭐 하러 그 애를 일부러 불러? 네가 들고 있는 그 카드도 결국 내 아들 돈인데 혹시 혼자 꿀꺽할 생각은 아니겠지?”그 궤변에 송미연은 속으로 하마터면 박수를 칠 뻔했다.‘도둑질도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니!’그녀가 막 입을 열려던 순간, 진서령은 아예 최수빈의 의사를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352화

    박하린은 손에 들고 있던 드레스를 진서령의 몸에 대어보았다.진서령은 그것을 거울 앞에 들고 비춰보며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하린이 네 눈썰미가 좋네.”그때, 그 둘을 발견한 송미연의 눈이 가늘게 좁혀지고 목소리마저 차가워졌다.“시어머니가 불륜녀를 데리고 이렇게 사람 많은 데를 돌아다니시네?”최수빈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요즘 주씨 가문의 친척 집에서 경사가 있어 진서령이 드레스를 보러 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예전 같으면 자신이 옆에서 함께 골라줬을 일이다.송미연은 다른 매장으로 옮기자고 말하려 했다. 세상에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381화

    “나이에 비해 실력이 대단하네.”주예린은 삼촌의 칭찬을 듣자 얼굴이 빨갛게 물든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삼촌, 과찬이에요. 민준이도 정말 잘했어요.”지민준은 배시시 웃으며 주예린 옆으로 쏙 다가갔다.“그 칭찬은 좀 과하잖아. 괜히 내가 진짜 잘하는 사람 된 기분이 들어.”지규원은 자기 아들이 이렇게 적극적인 걸 보고 의외라는 듯 눈썹을 살짝 올렸다.지민준은 낯선 아이들과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눈앞의 이 여자아이는 예외였다.“지 대표님!”지규원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갑자기 누군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지규원의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291화

    “우리 업계 일이라는 게 워낙 지루하고 고된 편이라 평생의 반려자는 꼭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고 싶어요. 집안 배경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요.”심종연이 입을 열었다.“여자의 집안이 내 체면을 높여줄 필요는 없습니다.”많은 재벌가의 결혼은 서로의 이익을 맞바꾸는 것일 뿐, 감정 따위는 없다.길고도 따분한 인생에 이미 일만으로도 충분히 지쳐 있는데 게다가 집안의 짐까지 짊어져야 한다.만약 배우자조차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참으로 비극일 것이다.최수빈이 잠시 멈칫했다.심종연은 확실히 자신만의 깊은 생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