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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ผู้เขียน: 금붕어
바람을 계속 쐬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었다.

최수빈은 짧게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다가 문득 주민혁의 시선과 마주쳤다.

그의 눈빛은 깊고 어두워 어떤 감정인지 도무지 읽히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차갑게 식은 무관심이었다.

‘또 내가 자신이 아끼는 박하린을 괜히 억울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걸음을 옮기던 최수빈은 박하린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어깨로 그녀를 세게 밀쳤다.

예상치 못한 충돌에 깜짝 놀란 박하린은 비틀거리며 몸이 옆으로 쏠렸다.

주민혁이 바로 옆에 서 있었는지라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의 손을 덥석 붙잡았다.

“민혁 오빠, 나 좀 도와줘!”

남자는 이마를 찌푸리며 박하린의 팔을 움켜쥐고 재빨리 끌어당겨 그녀가 분수대에 빠지지 않게 막았다.

겨우 균형을 되찾은 박하린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채 숨을 몰아쉬었다.

최수빈은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정말 다정하네, 두 사람.’

“수빈 씨...”

박하린의 심장은 아직도 쿵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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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빈은 차갑고 무정한 사람이 아니었다.주민혁과 더 이상 얽힐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이상 안부라도 묻는 게 도리일 터였다.그런데 결국 그녀는 전화를 걸지 않았다.마음이 독해서도, 무정해서도 아니었다.지금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주민혁 눈에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그녀는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그가 잘못 구해낸 건 사실이지만 이때 전화를 건다 한들 돌아올 건 모욕뿐이었다.최수빈은 더는 자신을 깎아내릴 수치스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병원.박하린은 말에 부딪히긴 했지만 단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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