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314화

Penulis: 낭아감자
선우청민의 말을 들은 선우건이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막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선우청민같이 젊은 사람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임수환이 어떤 사람인지 알 리가 없었다.

“왜?! 겁이 나? 지금 당장 경비 불러서 한바탕 해볼래?!”

퍽.

이때 바트가 등장해 귀찮다는 표정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으악!”

선우청민의 목이 툭 꺾였다. 그리고 괴상한 자세로 360도 비틀어졌다.

그의 몸은 털썩하고 바닥에 꿇어앉아 온갖 구멍에서 피를 쏟고 있었다.

죽은 것이다!

바트라는 제2병장이 한 주먹에 선우청민의 목을 비틀어버려 사람을 죽였다!

현장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해졌다.

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굳어버렸다. 그들은 감히 누군가가 선우 가문에 와서 살인할 줄은 몰랐다.

“당신들 대체 누구야? 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 가만두지 않겠어!”

선우청민의 아버지인 선우우혁이 일어서서 크게 소리쳤다.

그리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할 준비를 했다.

푹.

츠바사가 손바닥으로 선우우혁을 내치더니 이내 다섯 손가락으로 그를 쥐어짜듯 잡았다.

공기 중에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공기 파가 형성되었는데 마치 거대한 기류가 선우우혁을 앞뒤로 미는 기분이었다.

“쿨럭…”

선우우혁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지더니 바로 새빨간 피를 쏟아냈다. 내장의 파편까지 목구멍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리고 선우우혁도 바닥에 꿇어앉은 채 명을 달리했다.

일본의 가라테였다!

그러자 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굳어버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만하던 사람들은 지금 다 벌벌 떨고 있다.

무서웠다!

너무도 무서웠다!

임도윤 뒤의 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과 견후 등 사람들도 임도윤과 임해 두 사람의 일 처리 방식에 놀라버렸다.

두 사람은 전혀 대화로 풀어나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저 자신의 힘으로 상대를 누를 생각이었다.

이게 바로 임수환의 일 처리방식이다.

바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진정한 일 처리 방식이다!

문명의 탈을 벗은 이 가문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지존 사위   제1315화

    그 말을 들은 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낯빛이 어두워졌다. 선우건이는 더욱 표정을 구겼다.임도윤이 말하는 시중이 어떤 시중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았다. 물론, 그의 일 처리 방식대로라면 선우정아가 어쩔 수 없이 그와 밤을 보내도록 할 것이다. 비슷한 수법은 꽤 많았다. 예를 들면 그녀가 거절한다면 선우 가문의 모든 사람을 죽인다거나. 선우건이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빠르게 얘기했다. “임도윤 도련님, 우리 손녀는 아직 눈치도 없고 철이 들지 않아 차 시중을 들게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원하시는 스타일이 있다면 모델이든지 연예인이든지 다 지금 당장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선우 가문의 사람들도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임도윤 도련님만 좋다면 어떤 여자라도 다 데려올 수 있습니다.”임도윤은 선우건이를 보며 미소를 짓고 얘기했다. “그런 싸구려들한테 관심은 없어요. 오직 선우정아 아가씨를 원합니다.”“안 됩니다, 아가씨는 절대로 안 돼요! 차라리 다른 사람을 가지세요!”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벌벌 떨고 있었지만 여전히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선우정아는 선우 가문에서의 명망이 높았다. 그래서 선우 가문 사람들의 보호를 받는 편이었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선우정아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퍽. 임도윤의 뒤에 있던 임해가 앞으로 나와 바로 입을 연 사람의 뺨을 내리쳤다. “기회를 줄 때 잡아야지. 도련님께서. 여자를 선택하신 건 선우 가문에게 기회를 주는 겁니다. 뭐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지 마세요!”선우 가문의 사람들은 다 벌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선우건이가 손짓하자 경호원들이 몰려왔다. 다른 사람이면 몰랐지만 이 경호원들은 선우정아만큼은 목숨 걸고 지켜내리라 생각했다. 그만큼 선우정아가 평소에 그들을 잘 대해줬기 때문이다.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챙.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던 유타가 나서서 허리춤의 검을 빼 들었다. 그러자 그 검은 빛을 받아 반짝 빛났다.일본의 검술이었다!푹. 그 검

  • 지존 사위   제1316화

    선우 가문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말문이 막힌 채 치욕스러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눈앞의 상황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반항? 반항해도 결국은 죽을 것이다. 선우 가문은 그저 골동품만 중시하던 가문이었다. 그래도 비즈니스 업계에서 상대가 마음먹고 그들과 싸우려 한다면 그들은 그에 맞설 힘이라도 있다.하지만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이러한 강압적인 태도에 그들은 전혀 방법이 없었다. 결국 선우 가문 사람들은 저택에서 쫓겨나 대문 밖에서 온몸을 떨었다. 선우건이의 얼굴에도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하지만 겨우 진정한 그가 얘기했다.“얼른, 아직 정아가 무사할 때 빨리 김예훈을 찾아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건 김예훈 밖에 없어!”선우 가문의 유일한 희망은 김예훈이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오직 김예훈만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 게다가 선우건이는 김예훈이 임재훈을 죽였다는 소식을 입수했기에 더욱 그를 믿고 있었다. 이때 견후가 걸어 나오며 말했다.“김예훈의 도움을 받는다고요? 그러세요. 상관없습니다. 이번에 임도윤 도련님과 임해 님은 바로 김예훈을 처리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입니다. 김예훈의 도움을 받고 싶으면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곳을 떠나려면 두 발이 아닌 네발로 기어나가야 할 겁니다!”말을 마친 견후가 박수를 치자 부산 견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나와 차갑게 선우 가문의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산 견씨 가문!”선우건이는 이를 꽉 깨물고 결국 털썩 꿇었다. 그리고 치욕스럽게 기어서 나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다.그리고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부산 견씨 가문을 동시에 상대하기에 선우 가문은 아직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그들의 반항이 불러오는 것은 결국 멸문뿐이다! 선우건이 등 사람들이 기어서 나가는 것을 확인한 견후의 얼굴에는 괴이한 웃음이 걸렸다. 임도윤이 선우정아에게 손을 대는

  • 지존 사위   제1317화

    견후는 생각하다가 또 대답했다. “임도윤 도련님, CY그룹 김세자의 비서인 하은혜도 범상치 않은 미녀입니다. 정민아와 다를 바 없습니다!”“하은혜?!”임도윤은 사람을 시켜 자료를 꺼냈다. 그리고 하은혜의 사진을 확인한 그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좋아요, 좋습니다! CY그룹의 하은혜, 로열 가든 그룹의 정민아, 그리고 우리의 선우정아 아가씨까지! 두 시간을 줄 테니 사람을 다 데려오세요!”견후는 일부러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임도윤 도련님, 전 당신과 다릅니다. 도련님은 유능한 고수들이 옆에 있지만 제 주변에는 별로 쓸만한 사람이 없으니 사람을 데려올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전 김예훈한테도, 김세자한테도 당한 적이 있습니다!”“쓸모없는 놈! 부산 견씨 가문은 한국의 10대 제일 명문가라고 하면서 이딴 일도 제대로 못 합니까?!”임도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사나웠다. 그리고 그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츠바사를 데려가세요. 무조건 두 시간 안에 사람을 데려와야 합니다! 이봐라, 와서 선우정아를 방에 데려가 쉬게 해라. 절대로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임도윤이 크게 소리 내 웃었다. 리카 제국 코라를 떠난 후, 그는 아랫도리를 마음대로 놀리는 습관을 고치지 못했다. 하지만 임해는 그 모습을 보고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 여자 몇 명을 가지고 노는 것은 아무런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김세자와 김예훈 때문에 온 것이니 그들의 여자를 노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프리미엄 가든 옆 동네, 이곳은 성남에서 두 번째로 비싼 동네이자 하은혜가 사는 곳이었다. 금방 헬스를 끝낸 하은혜는 샤워한 후 뉴스를 보며 CY그룹의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그녀 방의 창문이 약간씩 움직이더니 듣기 싫은 소리를 냈다. “고양이인가?”그녀는 낮은 층에 살고 있었기에 가끔 고양이가 창문으로 넘어오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 커다란 그림자가 담을

  • 지존 사위   제1318화

    김예훈은 무조건 죽어야 한다!그리고 정민아는 무조건 짓밟혀져야 한다! 이게 바로 견후가 가장 원하고 있는 일이다.물론 이 일에는 부산 견씨 가문이 깊게 관여해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리카 제국 임씨 가문 뒤에서 그의 힘을 빌려 김예훈을 처리하는 것은 너무도 좋은 일이다. 그렇다면 김예훈의 배후가 누구든지, 부산 견씨 가문은 여전히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 있었다. “츠바사 선생님,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조금 위험한 곳입니다.”견후가 갑자기 입을 열며 이상한 표정을 얼굴에 지었다. 츠바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위험?”견후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얘기했다. “맞습니다. 츠바사 님도 우리 부산 견씨 가문의 뒷산에 금지구역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바로 수련을 하는 곳입니다. 그곳의 제자들은 전에 정민아의 남편인 김예훈의 부하들한테 크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은 그만한 실력자가 없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나서기 전에 이미 김예훈과 정민아를 처리했을 겁니다. ”견후는 일부러 두려움에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츠바사는 차가운 얼굴로 담담하게 대답했다. “일본 가라테는 세계에서 가장 센 무술입니다. 한국인들이 백 년을 연습해도 우리 같은 가라테 고수 눈에는 다 쓰레기입니다.”말이 끝나고 츠바사는 프리미엄 가든으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었다. 그 모습을 본 견후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김예훈이 얼마나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인지, 그는 잘 알았다.하지만 츠바사는 임수환의 부하인 4대 병장 중의 한 명이었다. 시체 더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김예훈은 절대로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견후는 이미 김예훈이 츠바사의 일격에 죽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프리미엄 가든에 도착해 대문을 박차고 들어갔을 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다. 견후가 한 바퀴 둘러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사람이 없으니 제가 먼저 둘러보겠습니다, 츠바사 님.”

  • 지존 사위   제1319화

    선우 가문의 사람들이 떠나자 김예훈이 오정범을 불러왔다. “무슨 일인지 알아봤어?”오정범이 진중한 말투로 얘기했다. “김 대표님, 지금 알아본 데 의하면 하은혜 아가씨를 잡아간 것도 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선우 가문의 정원에 모여있습니다. 선우 가문의 사람들이 그곳을 떠날 때도 기어서 떠났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바로 김 대표님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김예훈이 낮게 얘기했다. “그들이 얼마나 강한데.”오정범이 대답했다. “임수환이라는 자는 리카 제국 국방부의 유일한 한국계 대대장이고 독사부대의 대대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하인 4대 병장이 있는데 다 전쟁터에서 독하게 살아남은, 으뜸가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고수들입니다.”김예훈은 그 말을 다 듣고 냉랭하게 얘기했다.“그래, 그렇게 놀고 싶다는데 같이 놀아줘야지. 박인철과 송준을 불러와.”“네, 알겠습니다!”...선우 가문의 정원. 임도윤은 샤워가운을 걸친 채, 소파의 중앙에 앉아있었다.그의 옆에서는 임해가 세 병장을 데리고 서 있었다. 이 네 사람의 주변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는데 바로 살기였다. “당신들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이렇게 행동한 결과가 뭔지 알기나 해요?!”하은혜는 선우정아 옆에 던져졌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하은혜는 눈앞의 낯선 남자를 보며 이성을 되찾으려고 애쓰며 진중하게 입을 열었다. “성격 하나 화끈하네요. 이래야 재미있지.”임도윤은 다리를 꼰 채 앉아있었다. “내 소개를 하죠. 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임도윤, 앞으로 임세자가 될 남자입니다. 오늘 밤 하은혜 아가씨를 모셔 온 것은 오직 한가지 목적뿐입니다. 바로 하은혜 아가씨가 직접 저의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하은혜의 낯빛이 순식간에 변했다.“미쳤어요?! 당신은 수치심도 없어요?!”“하하하. 저는 낯짝이 두꺼운 사람이 아니라 수치스러운 일은 하지 않습니다! 보세요, 옆의 선우정아 아가씨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저의 시중을 들어주려고 하잖아요. 그리고 당신도

  • 지존 사위   제1320화

    하은혜의 얼굴에는 절망이 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같이 연약한 여자가 뭘 할 수 있는가. 그녀가 거절하면 그녀의 친구가 죽는다. 하은혜는 그저 입술을 꽉 깨물고 치욕스러움을 참으며 말을 뱉었다. “시중을 들도록 하겠습니다...”“하하하.”임도윤이 고개를 들고 미친 듯이 웃었다. 이게 바로 그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이 여자는 분명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중을 들겠다고 했다. 그녀의 대답에는 불만과 원망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녀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이런 방식, 얼마나 재밌는가!임해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두 여자를 향해 비웃음 섞인 시선을 보냈다. 리카 제국 코라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 눈에 든 여자는 한 번도 살아남은 적이 없다. “두 사람이 시중을 들겠다고 했으니, 벗으세요. 다들 기다리잖아요.”임도윤은 입이 귀에 걸릴 때까지 웃으며 악의 가득한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수치스러움에 눈물이 계속 하은혜와 선우정아의 두 볼을 타고 흘렀다. 그녀들은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옷자락을 꽉 붙잡고 있었다. 그녀들이 옷을 벗으려던 순간. 쾅.선우 가문 정원의 대문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큰바람이 확 불어오며 큰 소리를 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 순간, 임도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리고 차가운 표정만이 남았다. 어느새 입구 쪽에서 세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박인철과 송준이 양옆에 서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김예훈이 서 있었다! 김예훈은 천천히 정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김예훈?!”하은혜와 선우정아는 다 놀라서 굳어버렸다. 중요한 순간에 김예훈이 나타날 줄 몰랐다. “임도윤 도련님, 저게 바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김예훈입니다! 그리고 그 옆은 CY그룹의 부대표인 송준이고 나머지 하나는 모르는 사람입니다!”진지한 표정의 견후가 빠르게 자기가 아는 것을 얘기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뭐요? 김예훈? CY그룹의 사람?”임도

  • 지존 사위   제1321화

    유타 등 세 사람은 앞으로 나서더니 살기 어린 눈빛으로 김예훈 일행을 바라봤다.김예훈은 송준을 보더니 물었다.“송준아, 한 번 솜씨 발휘해 볼래?”송준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보잘것없는 실력인데 대표님 앞에서 재롱을 떨지 않겠습니다.”김예훈이 미소를 짓더니 박인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박인철은 허리춤에 걸려 있던 칼자루를 뽑더니 한 걸음 나가고는 유타 등 세 사람을 조준했다.“세 분 같이 덤비시죠.”박인철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지만 왠지 임도윤의 말보다 더 건방지게 들렸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흠칫 놀랐다.감히 3대 장병을 상대로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닌가?“죽고 싶어서 안달 났구먼!”바트는 수라 택견을 수련했기에 성질이 화끈했다.그는 포효하며 손발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의 팔꿈치, 무릎 등 곳의 살상력도 대단했다.택견 팔진의 경지에 이르면 몸 구석구석으로 모두 엄청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온몸에서 병기가 아닌 곳은 없었다.평범한 병사였다면 그의 한 방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펑!”공기 중에 굉음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바트의 속도는 곧 극에 달할 것 같았다.그는 주먹 한 방으로 박인철을 죽일 작정이었다.그런 바트의 공격에 박인철은 칼자루를 잡았던 오른손을 갑자기 움직였다. 장칼이 순식간에 칼집에서 벗어나고 또다시 칼집에 안착했다. 모든 건 한순간에 이루어졌다.일본 칼 기술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대단한 기술을 선보였다.매우 간단해 보였지만 지강지양의 힘이 그 안에 담겨 있었다.“피슉!”바트는 오른쪽 주먹이 보이지 않는 선에 베인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푸흡!”그는 피를 뿜었고, 몸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마침내 땅에 떨어졌을 때 바닥에 무릎을 꿇었는데, 이마 사이로 희미한 붉은 선이 보이는 것 같았다.그는 이미 숨을 거뒀다.박인철은 칼을 한 번 휘둘렀을 뿐인데 제2장병인 바트는 그대로 처형당했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임도

  • 지존 사위   제1322화

    박인철은 무표정한 얼굴로 김예훈 옆으로 걸어가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놈은 그래도 수준이 괜찮네요, 우리 당도 부대 병사와 맞먹는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송준이 연습 삼아 나가는 게 좋다고 했잖아, 네가 나서면 서민 학살이랑 다름없다고.”송준은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오랫동안 손을 쓰지 않았기에 무조건 패배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박인철처럼 빠른 속도를 가지지 못한 건 사실이다.세 사람은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마치 방금 죽임을 당한 임수환의 3대 장병이 길가의 고양이나 강아지인 것처럼 말이다.고요했다!장내는 고요한 정적이 흘렀다!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꼼작하지 않았다.그들 모두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을 방금 목격했기 때문이다.3대 장병은 유라시아 전쟁터를 누비던 대단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코라 복싱 챔피언도 3대 장병을 만나면 피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던데 말이다!3대 장병 중 그 누구를 내놓아도 천군만마와 같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심지어 만 명의 병사가 있다고 해도 그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런 그들이 지금 이 순간 손쉽게 죽임을 당하다니?견후는 실눈을 뜨더니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그가 김예훈을 낮게 평가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주위에 이런 실력자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게다가 실력을 보아하니 국방부와 연관 있는 사람인 듯했다.또 김예훈은 성남시 기관의 고문이었기에 국방부 사람이 곁을 지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듯했다.임해도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3대 장병의 전력을 잘 알고 있었는데, 그들이 반격할 힘조차 없는 걸 보면 그는 단 1분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건방지게 막 나가던던 임도윤도 이때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방금 오만방자하게 굴던 만큼 그는 지금 겁이 났다.“아니야, 그럴 수가 없어! 어르신의 4대 장병은 최강의 실력자들이라고! 어떻게 질 수가 있지?”임도윤은 안색이 흙빛이 되었다. 이건 완전히 그의 상식 밖의 일이었다.마음속의

Bab terbaru

  • 지존 사위   제2780화

    골든 수비대든, 별장 경호원이나 하인들이든 이 순간 본능적으로 고개부터 숙였다.늘 거칠고 포악스럽던 김태빈도 김승준 앞에서는 갑자기 자기가 광대처럼 느껴져 너무나 우스꽝스럽고 무식해 보였다.그의 광기는 이 남자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잠시 후, 거의 모든 사람이 일제히 허리를 숙이며 공손하게 인사했다.“수장님.”오직 김예훈만은 인사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이 중년 남성을 바라보았다.김승준이 이번에 돌아온 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예훈은 이제는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박연서에게 억울함을 뒤집어씌운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었다.김예훈은 이참에 힘을 아낄 수 있어서 좋았다.김예훈이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김태빈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얼굴을 감싼 채 김승준 앞에 다가가 공손하게 인사했다.“작은아버지.”이 순간 김태빈은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친척관계를 이용해 한 줄기 희망을 찾으려는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김승준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골든 수비대에 특수 권한을 부여한 건 나야. 사정이 급할 때 권한을 임시로 행사하는 것도, 규칙을 어기고 함부로 침입한 것도 이해해. 그리고 내 수장 패쪽을 망가뜨린 것도 난 네 책임을 따지지 않을 거야. 어차피 난 항상 골든 수비대를 늘 지지해왔고, 골든 수비대가 있어서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도 똘똘히 뭉칠 수 있었어. 그런데 나한테 한마디도 없이 별장을 장악하고 규칙을 어기고 함부로 사람을 죽이려 한 건 내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내가 오늘 안 돌아왔으면 너의 작은 어머니도 죽였겠네?”말하는 사이 김승준은 김태빈의 턱을 잡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말했다.“어르신 생신이 지나면 김현민이 바로 수장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해? 그래서 내가 만만해 보였어?”“작은아버지, 그럴 리가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어요. 작은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하는데요. 그냥 오늘 급하게 움직여야

  • 지존 사위   제2779화

    김태빈은 얼굴을 감싸주니 채 표정이 극도로 어두워졌다.김예훈 같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기보다 더 잔인한 사람을 마주하자니 정말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심정이었다.김태빈은 마음속으로 이미 겁을 먹었지만 그동안 잘난 척한 것을 생각하면 자존심을 내려놓고 애원할 수 없었다.게다가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빌면 골든 수비대가 진주·밀양에서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될 거라는 걸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마지막으로 기회 한번 더 줄게. 알아서 오른손을 부러뜨리고 사모님께 무릎 꿇고 사과해. 아니면 목숨을 내놔야 할 거야.”김예훈은 태연하게 김태빈의 운명을 선고해버렸다.김태빈이 얼굴이 일그러진 채 오른손을 부러뜨리려 할 때, 하늘에서 갑자기 거대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곧이어 열 대의 검은 물체가 굉음을 내며 접근했다.이것은 무장 헬리콥터로 멀리서부터 바다를 가르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살기를 뿜어내면서 다가왔다.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 무장 헬리콥터들은 이내 별장 꼭대기에 도착했다.이때 거대한 총이 헬리콥터에서 하나둘씩 튀어나와 현장에 있는 모든 골든 수비대 정예들을 조준했다.곧이어 무심한 듯한 목소리가 공중에서 흘러나왔다.“여기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 수장 경호팀. 이곳은 우리가 접수했으니 총 내려놔.”얼굴을 감싸고 있던 김태빈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확 변했다.‘이제 끝장이야.’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하나둘씩 맥이 풀려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바닥에 떨어뜨렸다.이들은 진주·밀양을 누비고 다니면서 모든 사람을 짓밟고 다녔지만 수장 경호팀 앞에서는 감히 함부로 굴지 못했다.김윤후가 본능적으로 말했다.“수장님께서 돌아오셨어.”김예훈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부대를 바라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 김승준이라는 사람이 참 재미있네. 천군만마를 이끌고 외국에서 돌아온 거야? 뭐 하러 온 거지?’김예훈이 흥미롭게 지켜보는 가운데 헬리콥터들이 차례로 내려와 별장 한가운데에 멈췄다.총구로 골든 수비대를 겨누고

  • 지존 사위   제2778화

    거침없던 김태빈이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겁먹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김태빈 역시도 자기가 충분히 미친 줄 알았는데 김예훈이 자기보다는 훨씬 더 미친 사람일 줄 몰랐다.엄마를 크게 부르는 김태빈을 보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정신이 혼미해져 도무지 반응할 수 없었다.‘이것이 바로 김태빈의 진짜 얼굴인가?’잠시 멍해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폭탄이 안 터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왜 안 터진 거지? 총을 쏘면 다 같이 죽는 거 아니었어? 왜 아무 일도 없는 거지?’김태빈은 얼굴이 갑자기 굳어버리더니 이 순간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다.늘 목숨으로 사람을 협박하던 김태빈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울며불며 엄마를 부를 줄이야...이 순간 김태빈은 차라리 맹승현처럼 겁에 질려 울고 싶었다.장내 한복판.김예훈은 의아한 표정으로 총을 보면서 흥미진진하게 말했다.“총알이 어디 걸렸나? 보니까 다들 운이 좋나 봐요.”말하는 사이, 김예훈은 다시 몸에 폭탄이 묶인 골든 수비대 정예를 향해 총을 겨누더니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겼다.철컥. 철컥. 철컥.소리만 날 뿐 총알은 튕겨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정말 어디 걸렸던 거였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김예훈이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이었다.담담한 목소리, 거침없은 행동에 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극도로 어두워졌다.그들이 평소에 아무리 거만하고 대단할지라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김태빈이 엄마를 찾은 것으로 이미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골든 수비대는 오늘부터 진주·밀양에서 하나의 큰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른다.“재미없어. 총을 바꿔서 계속 놀아볼까?”김예훈은 고장 난 총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손을 툭툭 털면서 김태빈에게 다가갔다.그리고 손을 뻗어 김태빈 허리춤에 있던 총을 빼내려 했다.방금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김태빈은 창백해진 얼굴로 본능적으로 피하려 했다.거의 죽을 뻔한 사람만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이 순간 김태빈은 진짜 두려워하고 있었다.“왜? 넌 골든 수

  • 지존 사위   제2777화

    철컥.네 번째도 여전히 헛발이었지만 몸에 폭탄이 묶인 골든 수비대 정예가 이번에 총을 쏠 때는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다른 골든 수비대 정예들도 하나같이 눈꺼풀이 떨릴 정도였다.앞선 세 발은 아직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나머지 세 발은 한 발 한 발 지옥문을 드나드는 것과 같았다.김윤후는 이 순간 얼굴이 창백해져서 골든 수비대 정예가 손에 들고 있는 총을 빼앗으려다 간신히 참았다.그는 상대가 한순간 흥분해서 방아쇠를 여러 번 당길까 봐 두려웠다.죽음의 먹구름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뒤덮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이때 김태빈이 피식 웃더니 몸을 비틀며 말했다.“김예훈, 무릎 꿇고 사과 안 하면 다음번엔 다 같이 죽을지도 몰라.”“그래?”김예훈은 피식 웃더니 쏜살같이 앞으로 튕겨 나갔다.몸에 폭탄을 달고 있는 골든 수비대 정예가 반응하기도 전에 김예훈은 재빨리 총을 낚아챘다.“이런 제기랄!”김태빈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하지만 김예훈은 그를 힐끔 보더니 총을 폭탄이 묶인 골든 수비대 정예를 향해 겨눴다.그러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다.“김태빈, 네가 그렇게 노는 걸 좋아한다면 내가 계속 놀아주지. 이 총에는 아직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어. 이번에 다 같이 죽을지, 아니면 다음에 다 같이 죽을지 선택권은 내 손에 있어.”김예훈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자. 알아서 오른손을 부러뜨리고 무릎 꿇고 사모님께 머리 박고 사과해. 아니면 방아쇠를 당길 거니까.”김태빈은 잠깐 멈칫하다가 웃으며 말했다.“김예훈. 난 네가 감히 그럴 용기가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아. 내륙에서 온 놈들은 하나같이 죽기 두려워하는 겁쟁이들이지. 능력 있으면 쏴보든가. 총을 안 쏘면 넌 벌레보다도 못한 놈이야. 너...”철컥.김태빈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김예훈이 아무런 표정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이 순간, 김태빈을 포함한 골든 수비대 정예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하얗게 질렸다.거만하기만 하던 김태빈은 아예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려

  • 지존 사위   제2776화

    “악!”비록 헛발이었지만 사람들 대부분 놀라 비명을 질렀다.김태빈이 너무 독한 사람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마치 동반 자살하겠다는 사람처럼 오싹함을 자아냈다.누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태빈은 다시 흉측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피융.몸에 폭탄이 묶여있는 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이번에도 역시 헛발이었지만 별장 보디가드들과 하인들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모두가 골든 수비대의 광기에 압도되어 뒤로 물러서고 싶었지만 자기 행동 때문에 김태빈이 자극받아 다 같이 죽으려할까 봐 겁났다.김윤후가 참지 못하고 분노했다.“도련님! 그만 하세요. 사모님께서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세요.”“하하하하. 그때가 되면 다 같이 죽는 거지, 뭐. 저승길에서 다 같이 만날 건데 감당은 무슨. 그렇게 대단하면 지옥에 내려가서 나를 한 번 더 죽여보든가.”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태빈은 미친 듯이 웃더니 자기 오른손을 밟고 있는 김예훈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김예훈, 어디 한번 날 죽여봐. 그럴만한 능력 없으면 날 놓고 무릎이나 꿇어. 아니면 내가 명령하는 순간 쟤가 또 방아쇠를 당길 거니까. 다음번에는 실탄일지 아닐지 아무도 몰라. 다 같이 죽을 수도 있고. 어때? 스릴이 넘치지? 장난 아니지?”김태빈은 배를 끌어안으면서 웃었다.“내 뺨을 때리고 납치한 것도 모자라 협박까지 해? 내가 맹승현처럼 부실한 놈으로 보였어? 내가 말해주는데 난 피바다에서 살아남은 놈이야. 나한테 협박 같은 건 먹히지 않아. 기껏 해 다 같이 죽으면 되니까.”김예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태빈이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겼다.딱.운 좋게도 역시나 헛방이지만 보디가드들과 하인들은 겁에 질려 온몸이 나른해졌다.앞에 헛방이 많을수록 뒤쪽으로 가면서 실탄일 확률이 더 높았다.운이 좋아서 앞으로 두 발 연속으로 헛방이라 해도 마지막 한 발은 누구도 피할 수 없었다.“창피한 줄 알아.”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미친 듯이 날뛰는 김태빈을 바

  • 지존 사위   제2775화

    이 순간 살기도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모든 이들은 살기로 가득 차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김태빈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도록 애쓰고 있었다.이어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김 세자, 집법부대 당주, 대단한데? 감히 내 손을 부러뜨려? 내가 봤을 땐 넌 내 손이나 부러뜨릴 용기밖에 없어. 나를 죽이지는 못하겠지. 이게 뭘 설명하는지 알아? 너도 결국엔 겁먹은 거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어. 능력 있으면 지금 당장 나를 밟아 죽여봐. 아니면 내가 너를 죽이고 범인을 데려갈 거니까. 어디 한번 해봐. 다른 선택지가 있을지.”김태빈은 말을 마치고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왼손이 분명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흥분제를 복용한 듯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김예훈은 그런 그를 보면서 능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미친 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전에도 진주 4대 도련님 중의 한 명인 맹승현도 이런 기질을 타고났으나 김태빈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안동 김씨 가문이 진주·밀양을 수년간 굳건히 지켜온 것을 보면 이런 인재가 나타난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다음 순간, 김예훈은 왼발로 김태빈의 오른쪽 손목을 짓밟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있는 한 아무도 범인을 데려가지 못해. 그리고 너의 목숨 따위에는 관심도 없지만 오른쪽 손목도 부러뜨릴 거야. 절세 총잡이라면서? 명사수라면서? 손이 부러졌는데 언제까지 잘난 척하는지 지켜볼 거야.”“오른쪽 손목마저 부러뜨리겠다고?”김태빈은 조금도 위협을 느끼지 못했다.“김예훈, 그렇게 했다간 어떻게 되는지 너도 잘 알 거야. 난 너와 함께 죽을 거거든. 그렇게 대단하면 지금 바로 나를 죽여보든가. 못하겠으면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사과해. 내가 봐줄지 어떻게 알아. 내가 명령하는 대로 총격전이 벌어지면 너는 물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목숨을 잃을 거야. 이 많은 사람이 나를 따라 죽겠다는데 손해 보는 장사도 아니지.”김예훈이 어깨를

  • 지존 사위   제2774화

    분위기를 압도하는 차가운 목소리에 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하나같이 움츠러들면서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이 순간 아무도 김예훈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미야다 신노스케마저 한 발로 밟아 죽일 수 있는데 무술을 배우지 않은 총잡이 김태빈 정도는 죽이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바로 이때,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김태빈이 마침내 정신을 차리더니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는 김예훈이 이 정도로 미친 사람일 줄 몰랐다.‘분명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내 뺨을 때리다니. 그것도 모자라 나를 발로 차기까지 해?’바로 이때, 김태빈은 처음으로 김예훈을 똑바로 응시했다.‘김현민도 이 자식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 김현민이 예전 같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김예훈이 정말 괴물 같은 놈이었던 거야.’적어도 김태빈은 태어나서 김예훈 보다도 더 거만한 사람을 본 적 없었다.“이런 제기랄. 도련님을 놔줘.”“도련님을 놔주지 않으면 바로 죽여버릴 거야.”“잊지 마. 여기가 누구 구역인지.”한 무리의 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그제야 반응하면서 하나같이 총을 들고 다시 김예훈을 겨냥했다.김윤후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김예훈 도련님, 함부로 하시면 안 돼요. 김태빈 도련님을 죽였다간 수습할 수도 없어요. 안동 김씨 가문 서열 3위의 아드님이라고요.”김태빈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보면서 차갑게 말했다.“김예훈, 넌 끝났어.”김예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진주·밀양에서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었어. 곽영현, 진두준, 타케이 나오토...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모두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알아?”빠직.김예훈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왼발로 김태빈의 왼쪽 손목을 부러뜨렸다.“이것이 바로 그들의 최후였거든.”“악!”처참한 비명이 울려 퍼지고, 김태빈은 고통스러워 바닥을 굴렀다. 김예훈이 가슴을 밟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펄쩍 뛰었을 것이다.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

  • 지존 사위   제2773화

    김태빈도 이 점을 염두에 둔 듯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하지만 곧 화도 내지 않고 평정심을 되찾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내 기억이 맞는다면 박연서 사모님은 안동 김씨 가문의 안주인이 맞긴 하지만 10년 전에 자식을 잃은 슬픔으로 인해 진작에 안주인으로서의 권력과 지위를 포기한 상태라고 알고 있어. 내가 규칙을 어겼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에 박연서 사모님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아니라 예전 그대로의 안주인임을 증명해야 할 거야.”“이럴 줄 알았어.”김예훈은 피식 웃으며 김윤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김윤후는 멈칫하더니 품에서 금색 패쪽을 꺼내 조심스럽게 김예훈에게 건넸다.퍽.김예훈은 그 패쪽을 김태빈의 얼굴에 던지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눈 똑바로 뜨고 봐. 이것이 바로 수장님이 사모님을 보호하기 위해 남겨둔 수장 패쪽이니까. 이 패쪽을 보는 것은 곧 수장님을 본 것과 같은데 무례를 범한 거에 대해 어떻게 사죄하려고? 아무렇지도 않게 범인을 데려가려 하다니. 그것도 모자라 여기를 평지로 만들어버리겠다고? 너는 물론 김현민이 직접 와도 여기를 조금이라도 건드리지 못할 거야.”“그래?”김태빈은 표정이 싸늘해지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총알을 장전하더니 패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패쪽은 순식간에 뚫려 더 이상 원래의 모습이 아니었다.“수장님 패쪽이 어디 있는데? 난 왜 못 봤지? 수장님 패쪽이 없으면 이곳에서는 골든 수비대가 왕인 거야.”다음 순간, 김태빈이 무심한 표정으로 손을 휘둘렀다.“잡아! 방해하는 자가 있으면 바로 죽여버려.”“어디서 감히!”골든 수비대가 움직이기도 전에 김예훈이 먼저 나서서 김태빈의 뺨을 때렸다.쨕!미처 반응하지 못한 김태빈은 입가에 피를 흘리면서 어지러운 느낌에 뒤로 휘청거렸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정신이 혼미해져 있었다.골든 수비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가 없어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려고 자기 뺨을 때리기도 했다.별장 보디가드와 하인들 역시 정신이

  • 지존 사위   제2772화

    충격에 빠진 골든 수비대 정예들과는 달리 김태빈은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그는 갑자기 손을 휘두르더니 피식 웃었다.“그냥 이 자식을 무시하고 범인부터 잡아! 반항하는 자가 있으면 모조리 죽여버려.”이 명령을 듣자 골든 수비대 정예들은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하지만 아무리 겁이 나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갈 뿐이다.이들은 김예훈 몸 곳곳에 있는 급소를 겨누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김예훈이 갑자기 자기들을 죽일까 봐 걱정이었다.이때 김예훈은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말했다.“내가 움직여도 된다고 했어?”그저 말 한마디뿐이었지만 포스가 장난 아니었다.마치 거대한 기운이 위에서 아래로 짓누르는 듯한 느낌에 정예들은 주춤하고 말았다.이 순간 김예훈을 향해 총을 겨누는 것이 일종의 모독이자 불경인 것만 같았다.부하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는 김태빈의 얼굴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그는 눈꺼풀을 살짝 떨면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김예훈, 난 네가 싸움 잘한다는 거 알아. 미야다 신노스케는 물론 야마자키파 여덟 명의 바람의 아들들을 죽인 것도 알아. 아마미네 토시로는 심지어 정면으로 승부하지 못했다면서? 네가 대단한 건 알겠는데 한 가지 생각해본 적 있어? 싸움을 아무리 잘해봤자 총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 혼자 이 50자루의 총을 상대할 수 있겠냐고. 우리 골든 수비대를 이길 수 있어도 안동 김씨 가문에는 아직 2천 명의 경호원이 있어. 정 안되면 진주·밀양 각 세력의 인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10만 명은 안 되어도 8만 명은 될 거야. 혼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상대할 수 있겠어? 용문당 체면을 생각해서 너랑 끝까지 싸우지 않는 거야. 그래도 네가 나랑 맞서려 한다면 주저 없이 죽여버릴 거라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 범인을 데려갈 거니까 꺼지든가.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든가 마음대로 해.”이 순간 김태빈은 김예훈에게 안동 김씨 가문이 진주·밀양에서의 절대적인 권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