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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6화

Author: 낭아감자
다음 날 아침, 막 가든 별장에서 깨어난 김예훈은 진주 재단의 회의 소식을 받았다.

김청미가 그를 데리고 진주 재단 회의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회의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어제 만났던 맹정남을 포함한 고위층들 외로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가운데 앉아 있는 이는 바로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맏형이자 진주 재단 이사장 겸 대표인 김태훈이었다.

그는 김현민의 친아버지이기도 했으며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에서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김태훈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김청미는 미간을 찌푸렸다.

전에 느껴본 적 없는 적의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예훈은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혼자서 주위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이 자리에 다 모였네요? 누군가의 손을 자르는 광경을 같이 구경하려고 오신 거예요?”

“이사장님, 저 사람이 바로 김예훈 고문이에요.”

김태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맹정남이 먼저 일어나 김예훈을 가리키며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김청미 대표이사께서 이시카 다이지와의 계약을 망친 것도 모자라 저 김예훈이라는 놈이 제가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하면서 저를 진주 재단에서 쫓아내려 했어요.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 김예훈과 내기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시카 그룹의 대리권 계약을 따내면 제가 승부를 인정하기로 했거든요. 어차피 재단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 어제 김예훈이 이시카 다이지를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뒤에서 도와주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후 여기서 이시카 다이지를 만났을 때 저 김예훈이라는 놈이 건방지게 이시카 다이지의 비서까지 때린 것도 모자라 이시카 다이지마저 쫓아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제는 모든 게 끝이에요. 이시카 다이지 같은 사람이 저희 진주 재단과 손잡고 싶겠어요? 결국엔 저희 경쟁자랑 계약할 거라고요. 이사장님, 이사님들, 저는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김예훈을 고문 자리에서 끌어내야 한다고 봐요. 김청미 씨도 대표이사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요. 저들이 제멋대로 행동하게 내버려 둔다면 저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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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841화

    사람들은 곧 이시카 다이지가 진주 재단에 압력을 가하려고 온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그렇지 않다면 방금 뺨 맞은 이시카 다이지가 어떻게 아침 일찍 진주 재단에 올 수 있겠는가?심지어 김태훈조차 냉정을 되찾고 기세등등한 이시카 다이지를 어떻게 상대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이시카 대표님, 이시카 다이지 도련님, 이쪽으로 모실게요.”김태훈 일행이 일어나 이시카 다이지 일행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회사 직원은 이미 열 명이 넘는 일본인을 회의실로 안내하고 있었다.맨 앞에 선 사람은 정교한 정장을 입고 일본풍이 물씬 풍기는 젊은 여자였다.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직원을 따라 빠르게 걸어 들어왔다.그녀의 뒤에는 창백한 얼굴의 이시카 다이지가 있었다.그 뒤를 이어 얼굴에 뺨 자국이 남아있는 김 비서와 다른 조수들, 그리고 법무팀 직원들과 경호원이 있었다.김예훈은 흥미로운 시선으로 이시카 유키코를 바라보았고, 곧 부산에서 자신에게 짓밟혔던 그 이시카 유키코라는 것을 깨달았다.이런 보잘것없는 존재를 이번에 우연히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정말 기억하지도 못했을 것이다.“이시카 대표님께서 직접 방문해 주시다니, 정말 영광이네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과 진주 재단을 대표해 대표님의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릴게요.”김태훈도 분명히 이시카 유키코임을 알아본 모양이다.그녀가 나타났을 때, 김태훈은 잠시 멈칫했지만 곧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이시카 유키코를 적극적으로 맞이했다.재단의 다른 이사장과 여성 고위층들도 이 순간 모두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맹정남은 이시카 유키코를 알지 못했지만 그녀의 기세와 김태훈의 태도를 보고 이 사람이 결코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알았다.게다가 이시카 유키코 뒤에 있는 이시카 다이지는 마치 개처럼 벌벌 떨고 있었으니 말이다.‘분명 대단한 사람이 틀림없어.’그 순간, 맹정남은 왠지 모르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그는 무심코 김예훈을 한 번 쳐다보았고, 김예훈의 담담한 표정에 더욱 불안했다.“별말씀을요.”이시카

  • 지존 사위   제2840화

    김예훈이 피식 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결국 이시카 그룹 대리권일 뿐이잖아. 1년에 몇조 원짜리 비즈니스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해?”맹정남이 비웃으며 말했다.“겨우 대리권일 뿐이라고? 고작 1년에 몇조 원짜리 비즈니스? 참 뻔뻔한 사람이네.”맹정남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다른 여직원들도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그들 눈에는 김예훈이 완전히 바보처럼 느껴졌다.“김예훈, 이시카 그룹 대리권이 고작 몇조 원짜리 장사라고? 말이 쉽지. 네가 계약을 따내 보든가. 계약서에 사인하기도 전에 고소장부터 받겠는데? 직원들이 맞았는데 이시카 도련님이 이대로 넘어가지 않을 거야.”고위층들은 하나같이 비웃는 표정이었다. 그들 눈에는 김예훈이 그저 미쳐서 날뛰는 광대처럼 보였다.김예훈은 롤렉스를 시계를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곧 열 시네? 이시카 다이지도 나한테 계약서에 사인해달라고 조를 때가 됐는데.”맹정남은 비틀거리다 거의 넘어질 뻔했다. 그저 바보 같은 사람과 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김예훈을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비웃었다.“김예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내가 병원에 데려다줘? 걱정하지 마. 정신질환은 치료비를 받지 않으니까. 김 비서의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이시카 도련님까지 쫓아냈으면서 계약서를 들고 와서 사인해 달라고 애걸복걸할 거라 기대하는 거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이시카 다이지의 신분은 알고 있어? 무려 이시카 가문의 직계가족인데 체면을 중히 여기지 않겠어? 그런 사람이 너한테 와서 빌겠냐고. 이시카 도련님이 와서 너한테 빌면 정말 너를 아버지라고 부를게.”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무릎만 꿇으면 돼. 아버지라고 부를 필요는 없어. 우리 집은 풍수가 좋아서 너 같은 쓰레기 자식은 안 나와.”“너!”맹정남은 화가 나서 거의 폭발 직전이었다. 그가 김예훈의 뺨을 때리려고 달려들려고 할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똑똑똑.여직원이 헐레벌떡 달려들어 와서 보고했다.“이사장님, 큰

  • 지존 사위   제2839화

    “김예훈, 뭘 그리 잘난 척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 돈 벌겠다고? 김 비서님의 뺨을 때린 것도 모자라 이시카 도련님을 회사에서 쫓아냈으면서 돈을 어떻게 벌건데? 약속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어. 설마 이시카 도련님이 계약서를 들고 와서 무릎 꿇고 사인해 달라고 빌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김예훈이라고 했나?”김태훈은 손에 든 자료를 넘기다가 곧 김예훈의 이력서를 보고는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면서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그동안 진주·밀양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진 만큼 김예훈 씨가 대단한 사람인 건 알겠는데 장사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상대방이 체면을 안 세워주면 돈 벌 기회조차 없는 거야. 김예훈 씨의 말과 행동 때문에 몇천억 원의 이익이 날아갔는데 언젠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김태훈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똑같은 말을 두 번 하게 하지 마. 알아서 사직서를 낼 거야? 아니면 내가 해고할 때까지 기다릴 거야?”의심할 여지 없이 김태훈은 김승준이 김청미를 진주 재단에 밀어 넣은 목적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대표이사 자리를 어쩔 수 없이 넘겨줘야 한다는 사실에 그는 매우 불쾌했다.지금 마침 기회가 생겼으니 당연히 김청미를 한 방에 쫓아내야 했다.이사장까지 발언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잇따라 김청미와 김예훈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청미는 말없이 미소 지으며 김태훈을 바라보았다.“큰아버지, 제가 재단에 있는 게 그렇게 싫으세요? 아니면 제가 재단에서 대표이사로 있는 게 큰아버지한테 무슨 손해를 끼쳤어요?”김태훈은 아무런 감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난 늘 공정한 사람이야. 너희가 계약을 망쳤으니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지.”“맞아. 계약을 망쳤으면 사직서를 내고 꺼져.”맹정남은 한껏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게다가 내기까지 했으면서 빨리 짐 싸서 꺼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계속 안 가면 경호원을 부를 거야.”이것은 맹정남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결과인 것이 분명했다.어제 김예훈한테 뺨 맞

  • 지존 사위   제2838화

    “그리고 그때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해도 굳이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이시카 도련님 비서의 뺨까지 때리지 말았어야지. 내가 알기로는 김 비서가 도련님이 아끼는 사람이라고 했어. 도련님의 여자를 때렸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리가 있겠어? 이시카 가문의 대리권을 따내는 것은 올해 가장 중요한 임무였다고. 대리권을 따내기만 하면 재단 주가가 최소한 절반 이상은 올랐을 텐데. 너 때문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렸잖아.”김태훈이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네가 대표이사가 된 지 하루 만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실망이야. 이번 일은 내가 승준이한테 직접 책임을 물을 거야. 아무리 친척이라고 해도 막 나가는 건 아니지.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사직서를 내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을게. 그런데 승준이한테 돌아가서 전해. 앞으로는 쓸모없는 사람을 나한테 떠넘기지 말라고. 진주 재단은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돈주머니야. 함부로 해도 되는 곳이 아니라고.”김청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만약 김태훈이 자기만 겨냥했다면 별다른 감정이 없었을 텐데 김승준까지 겨냥해서 조금 불쾌해졌다.하지만 김청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예훈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담담하게 말했다.“이사장님 맞으시죠? 일본의 한낱 하찮은 그룹의 대리권일 뿐이잖아요. 일본인의 뺨을 때린 게 그렇게 심각한 일이에요?”김예훈은 무심한 표정으로 주위를 훑어보았다.“다들 이익만 챙기는 장사꾼인 걸 알아요. 그런데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김청미 씨를 대표이사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건 좀 과하지 않아요?”“사소한 일? 한낱 하찮은 그룹? 일본인?”김예훈의 말에 맹정남은 콧방귀를 뀌었다.“김예훈, 네가 뭘 알아. 네가 말하는 그 하찮은 그룹이 일 년에 수입을 얼마나 벌어들이는지 알아? 우리가 대리권을 따내면 얼마나 큰 이득인지 아냐고. 내가 말해주는데. 대리권을 계약했을 때 10%의 이익만 가져가도 연 매출이 최소한 몇천억 원이 될 거야. 대리권을 따낸다는 게 진주에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물건을 받아서 발송하면 되

  • 지존 사위   제2837화

    “에헴.”오십 대 중반으로 보이는, 금테 안경을 쓴 채 상위자의 기운을 풍기는 정장 차림의 김태훈이 이때 살짝 기침했다.그는 허리를 곧게 폈고 눈앞의 자료를 잠시 훑어보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청미를 바라보며 말했다.“청미야, 방금 맹 부장이 한 말이 사실이야? 뭐 설명할 게 있어?”그는 김예훈에게 직접 묻지 않았다. 그가 봤을 때 김예훈은 그저 기생 오라비같은 존재라 굳이 물을 필요도 없었다.“맹 부장님의 말이 대체적으로 사실이에요.”김청미가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런데 김예훈 고문이 왜 그랬는지는 아직 말씀하시지 않았네요. 그 이유는 이시카 다이지 일행이 회사에서 저희 재단 직원들을 함부로 폭행했기 때문이죠. 김예훈 고문은 그저 참을 수 없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이시카 다이지 일행을 손봐준 거고요. 저는 김예훈 고문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해요. 이사장님께서 김예훈 고문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제가 대표이사로서 전적으로 책임질 거예요. 어차피 김예훈 고문의 말을 곧 제 말이자 김예훈 고문의 행동은 곧 저의 행동이라 했으니까요. 제가 한 말에는 책임져야죠.”’김예훈은 흥미롭게 김청미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녀가 이렇게 매력적일 줄은 몰랐다.맹정남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김청미 씨, 이시카 도련님 같은 재벌 2세들은 원래 거만한 거예요. 저도 몇 번이나 뺨을 맞았는데 제가 뭐라고 하던가요? 재단의 직원으로서 뺨을 맞는 게 뭐 어때서요? 저와 같은 대우를 받은 거 영광으로 생각해야죠. 이시카 도련님께서 계약서에 사인만 한다면 뺨을 맞든, 짓밟히든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받아들였을 거예요. 김청미 씨도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도리쯤은 모를 리 없잖아요? 조금만 참으면 될 것을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김 비서님을 때리고, 이시카 도련님을 협박하다니. 이렇게 하면 이시카 그룹이랑 완전히 틀어질 수밖에 없다고요. 이시카 그룹이 전 세계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 몰라서 그래요? 제가 듣

  • 지존 사위   제2836화

    다음 날 아침, 막 가든 별장에서 깨어난 김예훈은 진주 재단의 회의 소식을 받았다.김청미가 그를 데리고 진주 재단 회의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회의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어제 만났던 맹정남을 포함한 고위층들 외로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가운데 앉아 있는 이는 바로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맏형이자 진주 재단 이사장 겸 대표인 김태훈이었다.그는 김현민의 친아버지이기도 했으며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에서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진 인물이었다.김태훈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김청미는 미간을 찌푸렸다.전에 느껴본 적 없는 적의를 감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예훈은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혼자서 주위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여러분,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이 자리에 다 모였네요? 누군가의 손을 자르는 광경을 같이 구경하려고 오신 거예요?”“이사장님, 저 사람이 바로 김예훈 고문이에요.”김태훈이 입을 열기도 전에 맹정남이 먼저 일어나 김예훈을 가리키며 기세등등하게 말했다.“김청미 대표이사께서 이시카 다이지와의 계약을 망친 것도 모자라 저 김예훈이라는 놈이 제가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하면서 저를 진주 재단에서 쫓아내려 했어요.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 김예훈과 내기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시카 그룹의 대리권 계약을 따내면 제가 승부를 인정하기로 했거든요. 어차피 재단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 어제 김예훈이 이시카 다이지를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뒤에서 도와주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후 여기서 이시카 다이지를 만났을 때 저 김예훈이라는 놈이 건방지게 이시카 다이지의 비서까지 때린 것도 모자라 이시카 다이지마저 쫓아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제는 모든 게 끝이에요. 이시카 다이지 같은 사람이 저희 진주 재단과 손잡고 싶겠어요? 결국엔 저희 경쟁자랑 계약할 거라고요. 이사장님, 이사님들, 저는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김예훈을 고문 자리에서 끌어내야 한다고 봐요. 김청미 씨도 대표이사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요. 저들이 제멋대로 행동하게 내버려 둔다면 저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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