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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Auteur: 낭아감자
"해명?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죠?"김예훈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민아는 내 아내입니다. 민아한테서 떨어지세요, 썸은 다른 사람이랑 타세요!”

"내 아내가 장미를 좋아하면 내가 사주면 됩니다, 당신이 나설 이유 없습니다.”

"민아가 이렇게 예쁜데, 당신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오늘 밤 프라하의 장미를 선물하면 됩니다.”

"그 장미가 얼마인 줄 알고 하는 소리입니까? 프라하 장미는 한 송이에 천만 원인데, 당신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어젯밤에 어르신한테 전기 스쿠터 한 대 사달라고 했다면서요? 너 같은 버러지의 장기를 팔아도 한 송이 못 살 겁니다, 허세 부리지 마세요.”

박동훈의 눈빛은 차갑게 변했다. 그는 YE 투자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 그런데 데릴사위 주제에 자기에게 훈계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화가 나는 것은 김예훈이 감히 꽃을 짓밟고 자신의 여신을 엘리베이터로 끌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박동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민아 씨, 9억 원 투자를 원하셨죠? 그건 내가 도와줄 수 있어요"고 말했다.

"뭐라고요?" 정민아가 의아해했다.

박동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민아 씨, 회사에 9억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마침 내 손에 프로젝트 자금이 있어서 투자할 수 있어요. 당신이 저와 점심 식사를 같이 해준다면 회사에 투자해 드리죠.”

"진심이세요?" 정민아는 무의식으로 김예훈의 손을 놓았다, 그녀의 회사는 정말 이 자금이 필요했다.

"약속드리죠.”

"그래요." 정민아는 잠시 고민을 하다 답했다.

어쨌든 이 자금이 없다면 그녀의 회사는 아마 파산할 것이다.

"민아 씨, 가시죠. 프로젝트도 토론해 보고 점심도 어디서 먹을지…" 박동훈은 매너 있게 입을 열었다.

"여보! 당신은 저 자와 함께 갈 수 없어!" 정민아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예훈은 박동훈을 노려보며 얼굴을 굳혔다. “박동훈 씨, 경고하는데 내 아내한테서 떨어지세요!”

"허, 이 일을 데릴 사위가 왈가불가 할수 있다고 보는 겁니까?”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알아야 하는 겁니다.”

"그걸 내가 알아야 하나요?”

“천한 놈이, 설마 천한 태생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건 아니죠?”

"나는…" 김예훈은 안색을 굳히며 입을 열려고 했다.

그때 정민아는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와 "김예훈, 생떼 부리지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내가 생떼를 부린다고?"김예훈은 어리둥절했다.

"이 투자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정민아는 실망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바라보았다.만약 그가 조금이라도 출세했다면 자신도 이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한숨을 내쉬며 박동훈을 따라 회사 로비를 나와 BMW에 몸을 실었다.

"여보!" 김예훈은 정민아가 박동훈의 차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쏜살같이 따라갔다. "여보, 저 사람과 함께 갈 수 없어. 나한테 돈 있어. 내가 9억 줄게!”

"김예훈, 넌 먼저 일자리부터 찾아봐, 매일 헛된 꿈을 꾸지 말고." 정민아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예훈이 막 입을 열려고 했다.

그러자 박동훈은 그에게 다가와 김예훈의 어깨를 툭툭 치며 "한심한 것, 내가 일자리를 알아 봐줄까요? 마침 우리 회사에 청소부가 한 명 부족한데."라고 말했다.

"한 달에 30만 원인데, 내가 민아 씨 체면을 봐서 10만 원 더 얹어줄게요.”

"YE 투자회사의 배후에는 YE 가문이 있죠. 대기업에 들어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잖아요, 한번 고민해 보세요!.” 박동훈은 김예훈을 가소롭게 바라보며 말했다.

김예훈은 박동훈의 손을 쳐내며 "됐습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아이고, 좋은 게 좋은 거지.” 박동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더 이상 김예훈을 상대하기도 귀찮아 차 문을 열고 들어갔다.

"여보, 그와 함께 가지 마, 내가 십억 원 해결할 수 있어!" 김예훈은 단념하지 않고 정민아가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민아는 김예훈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했다.

"김예훈 씨, 소리 지르지 마세요, 돈도 없으면서 헛된 꿈이나 꾸고. 당신이 민아 씨를 위해 뭘 할 수 있는데요? 그쪽이 9억이 있어, 아니면 YE 투자 회사의 회장님과 친분이 있나요?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인데 정 씨 가문에서 쫓겨난 다음에 어떻게 살아갈지 나 걱정하세요. 하하하!"

박동훈은 차 창문을 내리고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김예훈은 그 모습을 보고 소리 질렀다. "돈 많다고 유세를 떨긴!"

"미안한데, 돈이 최고입니다. 내가 한 말 한마디로 당신 아내는 저와 함께 가잖아요, 내가 민아 씨에게 차에 타라고 하면 그녀는 탈것이고 내가 그녀한테 당신과 이혼하라고 하면 당신과 이혼할 거예요.”

박동훈이 떠나는 모습까지 지켜본 김예훈은 넋이 나간 얼굴로 회사 앞에 서 있었다.

"YE 투자회사, 그래봤자 YE 가문에 소속된 회사인 주제에!”

김예훈은 자신의 폴더폰을 꺼내 어제의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저예요, YE 가문을 도와줄 순 있지만 대신 두 가지 조건이 있어요. 첫째, 오늘부터 YE 투자회사는 내 것이어야 합니다. 둘째, 프라하 최고의 장미를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으로 정 씨 일가의 광고 회사에 배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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