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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네네네!” 안명수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협력 따위를 감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잠시 후 그는 직접 김예훈을 자동차 전시장에서 내보냈다, 김예훈이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드리브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안명수는 비로소 자신의 온몸이 이미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총 지배인님, 왜 그러시는지 전 이해가 안 돼요...” 매니저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짝!” 안명수는 뺨을 때렸다.

“내가 언제부터 너에게 해명을 해줘야 했던 거야? 기억해! 만약 오늘 이 일이 밖으로 퍼져나간다면 내가 그자를 죽여버린다는걸!”

카센터를 나선 김예훈은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것을 보고 회사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그는 정민아에게 메시지를 보낸 후 쇼핑몰에 가 물건을 산 뒤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한편, 김예훈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 정민아는 쑥스러웠지만 일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임은숙은 거실에서 어두워진 안색으로 핸드폰을 잡고 있었다.

방금 전 어르신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호되게 꾸짖었다, 오늘 밤 김예훈과 정민아 두 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와 그 계약서에 대해 해명을 하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임은숙은 김예훈이 또 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민아가 집으로 돌아오자 임은숙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물었다.

“왜 이렇게 일찍 집에 와? 그 쓰레기는?”

정민아는 낮게 말했다.

“엄마, 방금 나한테 문자를 보냈으니 곧 돌아올 거예요.”

“좋아! 그 쓸모없는 것은 둘째치고!” 임은숙은 화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지 정민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오늘 왜 그러는지 당장 엄마한테 말해, 안지희가 그러던데 네가 안명수를 만나러 간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가버렸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정민아는 망설이다가, “엄마, 나 김예훈 만났어!”라고 말했다.

“그놈이랑 무슨 상관인데. 너 설마 경찰서 사건 때문에 감동받은 건 아니지?”

임은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민아, 그런 사소한 일로 내가 그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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