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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Penulis: 낭아감자
회사에 일이 많은 관계로 정민아 가족은 이번 임시 가족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백운산 리조트의 프로젝트는 지금 이미 시작되었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CY그룹에서 백운 그룹에 맡긴 프로젝트라서 엄청 중요했다.

정민아는 직접 현장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자금이 충분한 관계로 이번에 백운 그룹에서 청한 설계팀과 시공팀은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평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효율도 엄청 뛰어났다.

며칠도 지나지 않아 많은 건축물이 어렴풋이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저녁, 정민아는 공사 현장에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와 정군 두 사람은 사고 현장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이때, 현장에는 두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한 무리는 시공팀 인원들이었다.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은 그들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나같이 흉악하고 웃통을 벗고 있었으며 몸에 문신이 있어 무섭기 그지 없었다.

건달들은 전부 쇠 파이프와 수박 칼 같은 것들을 손에 쥐고 시공팀을 핍박하고 있었다.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이 건달들 뒤에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서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정민아와 정군은 안쪽으로 들어왔다.

“정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와서 이 땅은 자신들의 땅이라며 배상금도 지불하지 않고 마음대로 착공을 시작했다고 난리입니다.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지은 건물들을 철거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때리고 있습니다!”

시공팀의 대표는 젊은 사람이었다. 언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겠는가?

“너무 무섭습니다! 딱 봐도 건달들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이러지는 않아요!”

“정 대표님, 애초에 계약을 체결할 때 저희 쪽에서는 토지 분쟁이 없어야 이 프로젝트를 맡겠다고 했습니다. 이 일은 대표님께서 처리하셔야 합니다...”

시공팀의 사람들은 울상이 되어버렸다. 건설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싸움은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정민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쳐다보았다.

역시, 맞은편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흉악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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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828화

    “먼저 왔다는 건 눈치가 빠른 사람이야. 뭔가 심상치 않다는 걸 감지했을 거야.”김예훈은 담담히 말했다.“그도 분명히 알아챘을 거야. 3시 전에 도착하지 않으면 우리 쪽에서 합작을 중단할 거라는 걸.”“왜?”김청미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선배와 맹정남이 맺은 약속에 따르면 하루 안에 대리권을 따내지 못하면 바로 짐 싸서 나가야 해.”“오히려 겁내야 할 사람은 너 아니야?”“내가 겁난다고 누가 그래?”김예훈은 태연하게 말했다.“난 그냥 대리권을 따내겠다고 했지. 누구한테서 따내겠다고 한 적은 없어. 그가 오지 않으면 이번 일은 정말로 결렬될 수도 있어. 하지만 괜찮아. 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내일 아침 이시카 그룹의 회장님께서 내 앞에 무릎 꿇고 대리 계약을 부탁하게 될 걸?”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예훈을 보며 김청미는 처음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뭔지 깨달았다.말하는 사이 둘은 어느새 여직원들 앞까지 걸어갔다.그때였다. 금테 안경을 쓴 비서처럼 보이는 여자가 앞으로 나서며 거만하게 말했다.“당신들이 제법 인간처럼은 보이는데 진주 재단의 책임자지? 오늘 아침 당신들이 사람 시켜 다이지 도련님한테 오늘 오후 3시까지 안 오면 협력 취소한다고 했지? 장난하는 거야? 아니면 머리가 나쁜 거야? 우리 이시카 그룹 가전 제품이 전 세계에서 얼마나 잘 팔리는지 알아? 우리 다이지 도련님의 신분은 자그마한 진주 재단이 감히 모욕할 급이 아니야. 심지어 안동 김씨여도 자격 없어! 우리가 오늘 제시간에 온 이유는 이 계약은 너희가 원하든 말든, 무조건 체결해야 해. 조건은 간단해. 진주 재단은 우리 이시카 제품을 한국내의 모든 대리권을 가질 수 있어. 하지만 가격, 수량, 연간 판매 목표는 전부 우리가 정해! 매년 순이익의 90%는 우리가 가지고 10%는 너희가 가져, 알겠어? 알겠으면 지금 당장 이 계약서에 서명해. 아니면 진주 재단은 망하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와 계약 안 하면 우리 그룹은 진주 재단을 전 세계에서 완전히 퇴출하게 할 거

  • 지존 사위   제28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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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선배 뜻은 뭐야?”김청미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김예훈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 “오늘 오후에 사람을 불러서 이시카 그룹 사람들과 만나자. 그들에게 정각 세 시까지 반드시 와야 한다고 전해. 만약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난다고 해.”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김청미는 흥미로운 듯 물었다.“정말 이시카 그룹의 사람들이 온다고 확신해?”“반드시 와.”김예훈의 표정은 담담했다.“내가 전에 말했지? 이시카 그룹은 예전부터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 했어. 단지 기회가 없었을 뿐이야. 그들의 저가 판매는 사실상 덤핑이야. 국가든 기업이든 그런 행동은 절대 허용하지 않아. 왜냐하면 한 나라의 유통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거든. 가전제품은 일용품이야. 외국 기업이 대규모로 덤핑하면 서민 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심하면 사회 불안까지 초래할 수 있지. 간단히 말해서, 이시카 그룹은 선한 의도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는 게 아니야. 그래서 그들도 잘 알아. 웬만한 가문이나 기업으론 그런 대규모 덤핑을 감당할 힘도 배짱도 없다는 걸. 그 정도 능력과 힘을 갖춘 데는 전국에서 몇 군데밖에 없어. 그래서 당시 안동 김씨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이시카 가문은 속으로 춤췄을 거야. 그들이 계약을 계속 미룬 건, 그냥 태도를 고수하면서 더 많은 걸 얻어내려는 계산이었지. 하지만 맹정남은 그냥 먹고 놀고 여색 밝히고 도박하는 한심한 놈일 뿐이야. 다행히 그가 멍청한 짓들을 해서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어. 만약 대리권 계약이 체결됐으면 진주 재단은 정말 골치 아프게 됐을 거야. 자칫하면 안동 김씨는 앞잡이 취급받으며 대중의 비난을 받을수도 있어.”김예훈의 말을 들은 김청미는 숨을 크게 들이키며 나지막히 물었다.“그렇다면, 우리 이 계약을 계속 진행해야 해?”“물론 해야지.”김예훈의 표정은 담담했다.“단순히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가격 결정권까지 우리가 가져야 해. 한국에서 물건을 어떻게 팔고 얼마에 팔며 얼마나 팔지는 전적으로 우리

  • 지존 사위   제2825화

    “한쪽 손이라도 좋아!”맹정남은 악에 받쳐 소리쳤다.“그렇게 하자!”“네가 하루 안에 대리권을 따오면 네가 손 델 필요 없이 내가 스스로 손을 잘라 줄게.”“하지만 실패한다면 내일 당장 나가. 더 이상 이 건물에서 너희둘 추잡한 남녀의 꼴은 보고 싶지않으니까!”“여기 있는 모두가 증인이다!”“약속을 지키지 않는 못한다면 더러운 겁쟁이라는 말 들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할 거야!”회의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아무도 소개회가 이렇게 대결로 번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30분 후. 사장 사무실.사장 사무실은 100평 남짓한 크기었지만 금방 준비된 탓에 사무용 책상과 소파 세트 외에는 특별히 인테리어라고 할만한 게 없었다.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전망과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에 김예훈은 무척 만족스러워했다.소파에 기대어 앉은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오늘은 고마웠어.”김청미가 직접 찬 타를 김예훈에게 건넸다.“네가 나서지 않았다면 내가 우스워졌을 거야.”“우스워졌을 거라고?”김예훈은 웃을듯 말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너는 이미 저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다 계획해 뒀잖아.”“네가 하고 싶은 걸 내가 앞장서서 더 실현한 것 뿐이지.”“생신 날짜 며칠 남지 않았으니까.”김청미는 말없이 미소를 지은 뒤 자신도 차를 따라 들며 흥미로운 듯 말을 이었다.“내가 듣기로는 이시카 가문은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하던데.”“이시카그룹을 장악한 그들은 해외 시장을 휩쓸 정도로 제품 경쟁력이 좋아.”“게다가 가문 중에는 정치인도 많고 이번 세대에는 부산의 일본 대사관 대표로 활동하는 아가씨도 있다더군.”“가장 문제는 이시카 가문이 일본 5대 가문 중 하나인 모끄 가문뒤에 있다는 점이야.”“알다시피 일본의 5대 가문은 6대 파벌보다도 지위가 높고 모두 황실의 분가들이라 배경도 탄탄하고 힘도 세지.”“우리가 하루 안에 이런 가문을 상대로 대리권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니...”“너무 성급하지 않아?”김청미는 김예훈을

  • 지존 사위   제2824화

    주변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멍해졌다. 다들 믿을 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다.진주밀양 재단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인 맹정남이 김예훈에게 뺨 몇대 맞더니 이렇게나 빨리 정신을 차리다니. 처음엔 모두 김청미와 김예훈이 이 하극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구경하려 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맹정남이 이렇게 꼬리를 내린 것이다.이 변화는 너무나 빠르고 충격적이어서 김청미의 망신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충격과 당황스러움에 빠졌다.그때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스스로 무능하다는 걸 아는 것도 괜찮네.”“너에게 3일을 줄게.”“3일 안에 이시카 그룹 대리권을 따오면 네가 원하는 만큼 업무비를 써도 좋아.”“연봉도 원하는 대로 올려주지.” “하지만 못 따온다면 너는 짐 싸서 나가야 해. 문제 없지?”“물론 다른 임원들 중 이시카 그룹 대리권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다 도전해봐도 좋아.”“누구든 성공하면 맹 담장자가 누리던 모든 혜택을 그대로 받을 거야.” “내가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뭐?’김예훈의 발언에 회의실은 순식간에 술렁였다.이전엔 맹정남의 수입을 모르고 있어 부러울 게 없었지만 이젠 그의 연봉과 업무비가 자신들의 몇 배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다들 눈이 붉어졌다. 모두들 처음의 목적은 잊어버린 채 이시카 그룹 계약을 따내기 위해 두 팔을 걷고 준비하기 시작했다.김청미를 난처하게 하고자 했던 첫 번째 시험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 버렸다.맹정남은 이를 악물며 얼굴을 극도로 일그러뜨렸다.그는 당장이라도 김예훈을 물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기생오라비같은 놈이 매번 자신의 아픈 데를 정확히 찔러와 너무나 괴로웠던 맹정남은 결국 참지못하고 탁자를 내리치며 소리쳤다.“이 자식아! 그만 좀 지껄여!”“3일 안에 이시카 그룹 대리권을 따오라고?”“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아무도 못 할 일이야!”“만약 그게 너한테는 쉬운 일이라면 내 전 재산과 이 자리를 걸고 내기하자!”“네가 3일 안에 대리권을 따오면 내 모든 재산을 넘기고 네 발 앞에 엎드려

  • 지존 사위   제2823화

    김예훈은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며 연이어 질문을 던져 맹정남의 얼굴을 하얗게 질리게 만들었다.자신의 행적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은밀하다고 생각했던 맹정남은 김예훈이 이 모든 것을 폭로해버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너는 마케팅팀 담당자로서 매년 수억 원의 연봉을 받아 챙기면서 다른 임원들의 두 배가 넘는 연봉을 받고 있잖아.”“그런데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매일 놀고 먹으며 한 달에 거의 2억 원을 업무비로 써?”“이래놓고 네가 공로자라고 주장하는 거야?”“좋아. 인정해주지.”“하지만 이렇게‘공로가 많은' 네가 대리권 계약은 왜 한 건도 못 따오는 거야?”“만약 정말 못 따온다면 네가 말한‘공로'의 진정성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이렇게 좋은 자리를 제대로 못 지킬 거라면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는 게 낫지 않아?”김예훈은 맹정남의 급여뿐만 아니라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까지 까발렸다.이에 회의실에 있던 모든 임원들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그들도 재단에서 약간의 부정을 저질렸지만 한 달에 최대 1천만 원 정도만 건드렸을 뿐이다. ‘이러고 보니 내가 1년동안 해먹은 돈이 맹정남 한 달 놀고 먹는 것보다 적잖아?’모두들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맹정남 넌 뭔데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이렇게 재단에서 마음대로 날뛰는 거야? 연봉은 다른 사람들의 몇 배나 되면서?’이건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임원들은 각자 복잡한 표정으로 맹정남을 바라보았다.어떤 이는 그의 자리를 노렸고 어떤 이는 이 사건에서 어떻게 이익을 챙길지 계산하고 있었다.배고픈 늑대 같은 시선에 에워싸인 맹정남은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도대체 이 김씨가 어디서 이런 자료를 구해왔는지 알 수 없었지만 모든 흑역사들이 증거와 함께 철저히 기록되어 있어 반박조차 할 수 없었다.‘이 자식, 정말 너무 치사하네!’“맹담당자님이 이시카그룹 대리권을 못 따온 건 결국 마케팅팀 책임 아닙니까? 어떻게 그런 큰 책임을 김대표님께 뒤집어씌울 수 있습니까?”“그래요. 사장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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