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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Penulis: 수박빙수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윤하경은 이미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다.

심플한 원피스에 샤넬풍의 재킷을 걸치고 머리는 자연스럽게 내려 묶은 단정한 스타일.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신인아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눈동자 깊숙한 곳에서 질투가 차오르는 걸 느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들며 예의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경 언니 진짜 예쁘세요. 현우 오빠가 좋아할 만해요. 아, 아니지. 이젠 저도 언니를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초롱초롱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윤하경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사랑스러워 보였다.

윤하경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의 휠체어를 밀었다.

“지금부터 그런 소리 하기엔 아직 좀 이르지.”

말했듯, 신인아가 강현우에게 부탁한 덕분에 윤하경은 외출이 허락됐지만 그 대신 따라붙은 인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용천수 외에도 보디가드가 일곱, 여덟은 족히 됐다.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그 행렬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고 윤하경은 그런 시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 신인아는 마치 그런 시선조차 즐기는 듯 평온하기만 했다.

기분 좋은 듯한 표정으로 보석 매장을 한 바퀴 돌고 나더니 이번엔 옷 가게로 방향을 틀었다.

“하경 언니 이 옷 너무 예쁜 것 같지 않아요?”

신인아가 옷걸이에서 흰색 원피스를 꺼내 윤하경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팔과 치마 끝에 레이스가 달린 단정하고도 우아한 디자인이었고 윤하경은 흘끗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예뻐.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

신인아는 기분 좋은 듯 그 원피스를 쓰다듬었다.

“저도 맘에 들어요. 그런데... 몸이 불편해서 입어보긴 좀 어렵고....”

그러더니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하경 언니가 대신 입어봐 주면 안 될까요? 우리 체형도 비슷하니까... 번거롭다면 괜찮아요.”

윤하경은 잠시 망설였지만 전부터 괜히 신인아와 강현우 사이를 오해했던 게 마음에 걸렸던 터라, 이 정도는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입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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