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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왜 이렇게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까

作者: 연의 수정
“수영장에 뛰어들든 아니면 지금부터 동진에서 영원히 사라질 각오를 하든 선택해요.”

박진성이 싸늘하게 입꼬리를 씩 올리며 품속의 여자를 더 꼭 끌어안았다.

“날 박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내가 누군지 알죠? 나에게 듣보잡 회사 하나 없애는 건 일도 아니라는 것도 알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인내심 테스트는 그만하는 게 좋을 거예요.”

“박 대표님... 잠시만요!”

진희원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했다. 민여진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박진성의 말투는 여지없이 차가웠다. 진희원이 물속으로 들어간다면 박진성의 명령 없인 그녀를 구해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박 대표님, 저 수영 못 해요. 저기 들어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요. 제발요. 전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녜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3.”

박진성이 냉담한 태도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2.”

진희원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이대로 물속에 들어간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은 전부 사라져 버릴지도 몰랐다. 소문이 나기라도 한다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더는 이 바닥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박진성의 명령을 거스르기엔 회사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었다.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박진성이 하나를 외치기 전, 진희원은 자포자기한 듯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거칠게 이는 물보라를 사람들은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았다.

진희원이 물속에서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

“살려줘! 살려주세요! 솔아! 안솔!”

안솔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저 멍청한 X가. 이 타이밍에 날 불러?’

“안솔?”

익숙한 이름에 박진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기억을 되짚던 박진성은 조금 전 진시우가 언급했던 사람의 이름이 안솔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이호현이 술에 취해 여자 화장실에 쳐들어간 일은 단순한 실수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나중에야 누군가 이호현에게 여자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줬고 그 사람이 바로 안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은 우연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자리에도 안솔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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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에 뛰어들든 아니면 지금부터 동진에서 영원히 사라질 각오를 하든 선택해요.”박진성이 싸늘하게 입꼬리를 씩 올리며 품속의 여자를 더 꼭 끌어안았다.“날 박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내가 누군지 알죠? 나에게 듣보잡 회사 하나 없애는 건 일도 아니라는 것도 알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인내심 테스트는 그만하는 게 좋을 거예요.”“박 대표님... 잠시만요!”진희원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했다. 민여진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박진성의 말투는 여지없이 차가웠다. 진희원이 물속으로 들어간다면 박진성의 명령 없인 그녀를 구해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박 대표님, 저 수영 못 해요. 저기 들어가면 죽을지도 모른다고요. 제발요. 전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녜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3.”박진성이 냉담한 태도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2.”진희원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이대로 물속에 들어간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은 전부 사라져 버릴지도 몰랐다. 소문이 나기라도 한다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더는 이 바닥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하지만 박진성의 명령을 거스르기엔 회사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었다.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박진성이 하나를 외치기 전, 진희원은 자포자기한 듯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거칠게 이는 물보라를 사람들은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았다.진희원이 물속에서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살려줘! 살려주세요! 솔아! 안솔!”안솔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저 멍청한 X가. 이 타이밍에 날 불러?’“안솔?”익숙한 이름에 박진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기억을 되짚던 박진성은 조금 전 진시우가 언급했던 사람의 이름이 안솔이라는 것을 떠올렸다.이호현이 술에 취해 여자 화장실에 쳐들어간 일은 단순한 실수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나중에야 누군가 이호현에게 여자 화장실의 위치를 알려줬고 그 사람이 바로 안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처음은 우연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자리에도 안솔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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